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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페이서스 1차전 리뷰 - 혹스는 왜 이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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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4-20 18:58:37





팩트 

- 인디애나 원정에서 101-93 승리, 시리즈 1-0으로 리드, 4쿼터에 20점을 앞선 사실상의 가비지게임


공격

티그가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조지힐의 약한 가로수비를 이용한 페네트레이션과 빅맨들과의 하이픽앤롤/팝을 상황마다 혼용했습니다. 티그의 단순한 공격패턴이 위력적이고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티그를 제외한 주전 모두가 3점에 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혹스의 주전은 모두 3점을 성공시켰고, 티그를 제외한 4명의 주전이 2개의 3점을 꽂았습니다. 밀샙은 유타시절부터 스팟업 3점에 능했고, 캐럴은 혹스에서 3점과 디펜스를 모두 갖춘 소위 3D플레이어로 진화했습니다. 안티치는 단언컨데 리그에서 3점을 가장 즐겨쏘는 센터입니다. 

마지막으로 코버는...



티그는 안티치와 밀샙이 윙이나 사이드에 있으면 넓어진 스페이싱을 이용해 페네트레이션을 발동했습니다. 조지힐의 가로수비는 티그의 스피드를 전혀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안티치와 밀샙 등 빅맨이 스크린을 걸어주면 티그가 하이픽앤롤/팝을 발동했습니다. 사실 하이픽앤롤/팝 자체로 득점을 하는 장면은 많이 안나왔지만 그로 인해 파생되는 연계플레이가 많아져 인디애나의 수비로테이션을 손쉽게 뒤흔들 수 있었습니다.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는 안티치와 코버마저 드라이브인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올 정도로 위력적인 수비흔들기였습니다. 


수비 

로우포스트에서는 히벗이 진격은 커녕 발걸음도 못떼게 하려는 팀디펜스가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히벗을 골밑으로 몰아내고 진입자체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또한 인디의 퍼러미터 공격수들에게 점퍼를 쏘도록 강요하는 수비전략을 취했습니다. 인디가 돌파를 감행하면 협력수비와 육탄방어로 맞불을 놨고 인디선수들의 돌파가 자주 막히면서 점점 인디의 공격이 단순해져갔습니다. 웨스트와 폴조지의 점퍼는 항상 컨테스트된 상태였고, 오히려 스티븐슨이 코버를 겨우 떨궈내고 비교적 오픈된 상태에서 쏘는 플업점퍼가 제일 좋은 효율을 보였습니다. 밀샙이 웨스트를 어떻게 막느냐가 최대 관건이었는데 오늘경기를 봤을 땐 결국 해답을 찾아온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선 아래 매치업 부분에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매치업


포인트가드 - 티그 VS 조지힐

게임 MVP는 당연히 티그. 조지힐과의 레벨차이가 예상보다 더 큼. 

조지힐을 스피드로 제껴버리고 발동하는 페네트레이션은 티그의 주요득점루트.

조지힐은 티그를 수비할 때 아무것도 못함. 

폴조지마저 인터뷰를 통해 티그의 스피드는 엘리트급이며 로즈,월, 거북이와 비견될만하다며 감탄.



슈팅가드 - 코버 VS 스티븐슨

코버가 제대로 수비포텐 터뜨림. 스티븐슨은 자주 놓쳐 다득점을 허용했으나 팀디펜스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함. 

히벗을 블럭하는 장면은 코버 수비포텐의 백미.

수비할 땐 적극적인 허슬과 자리선점을 통해 혹스 팀디펜스에 활력을 불어다넣어줌. 

공격할 땐 윙과 코너에 도사리며 스페이싱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쏘는...



스몰포워드 - 더마 캐럴 VS 폴조지

더마 캐럴이 폴조지를 효율적으로 제어함. 폴조지의 미들점퍼 거의다 컨테스트당함. 

경기 직전 인터뷰를 통해 미친 개처럼 뛰어다닐 거라고 공언했는데 그 약속을 제대로 수행함. 

폴조지를 수비하면서도 혹스에 가장많은 리바를 잡아냄. 

캐럴이 작정하고 수비하면 수비력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잘 확인할 수 있었던 매치업.


파워포워드 - 웨스트 VS 밀샙

밀샙의 웨스트를 상대로 한 파해법을 찾아냄. 

수비할 땐 웨스트의 점퍼를 강요하고 웨스트가 돌진해들어오면 육탄방어하며 오펜스파울유함.

공격할 땐 티그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하이픽앤롤/밥을 발동해 3점을 쏘거나, 히벗이 안티치때문에 퍼러미터로 끌려나갈 때 웨스트 끼고 골밑쇄도 후 우겨넣기 신공 작렬. 웨스트는 이리저리 파울먹다가 결국 파울트러블 걸림.

혹스와 밀샙이 웨스트를 대비해 짜온 전략은 바로 "파울트러블로 웨스트를 코트에서 몰아내기"였다고 판단됨.


센터 - 안티치 VS 히벗

길게 설명할 필요를 못느낌. 그냥 안티치가 히벗보다 뭐든지 더 잘함. 

히벗이 맥시멈 받는다면 안티치도 자격있음. 


업프런트 벤치 

브랜드는 티그의 꿀패스를 받아 쏜 오픈점퍼 죄다 토해냄. 하지만 팀디펜스는 꽤 훌륭했음. 실력이 아닌 짬밥으로 플레이하는 느낌. 

스캇은 폭망함. 플옵 처음 겪어서인지 정신못차리고 의미없이 코트만 왔다갔다함. 

스콜라도 베이스라인 점퍼쏠 때 나름 오픈이었는데 죄다 토해냄. 점퍼감 완전 메롱으로 보였음.

마힌미는 수비존재감은 좋았는데 그게 끝. 

머스칼러는 출장조차 못함. 


퍼러미터 벤치

루윌 최악이었음. 어이없는 실책과 턴오버를 남발하며 페이서스에게 모멘텀 넘겨주는 자비로움 작렬.

셸빈맥은 거지같은 샷셀렉션으로 포제션 수차례날림. 드리블도 길어서 시간에 쫓긴 샷 크리에이터로 대활약

그나마 맥은 대인수비라도 볼만했는데 루윌은 그냥 농구 잘 못함. 

왓슨과 터너는 눈에 잘 안띄어서 뭐라 평할게 없음.

슈로더는 출장조차 못함. 


2차전 프리뷰


히벗 막판에 진격해서 연속득점 성공했는데 사이즈와 파워를 이용해 혹스 선수들을 불도저처럼 밀어제끼고 한 득점입니다. 히벗이 활약하려면 말그대로 진격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혹스는 히벗이 진격을 못하도록 골밑을 이중삼중으로 바리케이트치는 노력이 경기내내 필요할 겁니다. 조지힐로는 티그 제어가 안되므로 헷지가 세게 들어오거나 스티븐슨이나 폴조지로 매치업을 바꿔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코버와 캐럴의 3점을 어느정도 허용하더라도 티그부터 막아내는 전략인데, 이 경우 티그가 볼핸들러일 때 동료들이 티그의 핸드오프 패스라도 받으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며 무조건 볼이 돌게 해야합니다. 티그에게 스티븐슨이나 폴조지가 붙었는데도 볼이 돌기 시작하면 인디애나 홈구장엔 때아닌 3점 소나기가 내릴겁니다. 


역시 혹스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선수는 웨스트입니다. 오늘 웨스트의 파울트러블을 노리는 수비는 전략도 좋았지만 사실 운도 많이 따랐습니다. 파울콜 안불리면 의미없는 전략이니까요. 웨스트가 포스트업치는 순간 혹스는 악몽이 시작되므로 그에 맞춘 팀디펜스를 좀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디의 하프코트 오펜스시 웨스트의 포스트업 공격효율을 낮추면 공격수단이 많지 않은 인디에게 답답한 오펜스를  계속 강요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플옵에서 혹스를 작살냈던 폴조지의 아이솔은 캐럴이 또 미친개가 되줄거라고 믿습니다. 


1차전이 탐색전이었다면 2차전은 전략과 준비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덴홀저 감독의 역량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2차전이 될 것이며, 혹스가 2차전을 이길경우 스윕의 가능성마저 생기는만큼 대혈전이 예상됩니다. 


전문가의견



2차전도 혹스가 이기면 전문가의 과반수를 엿먹일 수 있습니다. 

샬럿팬분들, 내일 화이팅입니다. 



이 게시물은 Yu-Na KIM님에 의해 2014-04-20 20:42:5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6
Comments
2014-04-20 18:54:49
확실히 이전에 르브론이 로즈 수비로 붙었던 것처럼 조지나 스티븐슨을 티그한테 붙일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문제는 조지나 스티븐슨이 르브론만큼 피지컬은 좋지만 티그의 스피드를 따라붙을 정도의 순발력을 가지고 있냐?? 그건 의문점이 생기죠. 수비가 좋을지언정 락다운 디펜더들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역으로 당할 공산도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애틀입장에서는 티그막혀도 어느정도 대안이 있죠. 정규시즌에도 티그 삽질했지만 패싱게임으로 풀어가면서 잡았고요.
 
저도 오늘 경기보면서 예상과는 달랐던게 애틀란타의 어시스트 숫자 생각보다 적었다는 것입니다. 정규시즌에는 22~26개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4쿼터가 가비지라도 해도 차이가 좀 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면을 부덴홀져가 역이용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규시즌처럼 패싱게임할 거라고 봤는데 티그의 페넌트레이션 위주로 해버리니 다소 수비가 꼬여버린 거 같습니다.
 
확실히 1~5번이 전원 외곽이 된다는 거 자체가 인디애나 입장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스몰라인업으로 돌리기에는 급작스러울 거고요.
Updated at 2014-04-20 19:48:56

아마 타 팀들도 인디랑 상대할 때에는 어시스트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을 거여요. 벅스만 하더라도 그래도 20개 초중반은 나오는 어시스트가 인디랑 게임하면 10대로 확 떨어지더군요. 물론 져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건 벅스의 나이트, 미들턴과 혹스의 티그, 코버의 클라스 차이이지 게임 자체를 못 풀어낸 건 아닌 것 같고요.


더불어 어디까지나 느낌상인데 ...

후반기에 어느 정도 각 팀이 잘 나가는 인디애나에 대한 해법을 찾은 상황에서 
인디애나가 내부 케미스트리 문제로 타팀의 해법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못 찾거나 혹은 대응 전략 발동이 제대로 안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혹스도 인디에 대한 해법을 찾아낸 것일테고 써먹은 것이겠죠.
1
2014-04-20 19:56:34

아니요 정규시즌에 인디 상대할 때 어시가 그랬다고요.

절반 정도 뚝 떨어졌다는 거 자체가 정규시즌과 세부적인 전술 자체가 달랐던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어요.

2014-04-20 19:57:19

아 그렇군요.

WR
2014-04-20 21:09:09

오늘 팀어시가 인디보다도 적었을거예요.

패싱위주의 혹스가 아이솔위주의 인디보다 오히려 어시가 적었는데 이겼다는건 역시 티그의 닥돌효과가 대단했다라고 귀결할 수 있겠습니다.  
호포드보다 오히려 안티치가 인디 상대로 상성이 더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용. 
2014-04-20 21:24:12
호포드가 있었다면 아마 최소 3위를 했을거라고 보는지라... 인디애나와 붙지를 않았겠죠.
2014-04-20 19:39:12

리뷰 감사 드립니다 저랑 의견이 같으시군요
인디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힐이 티그를 전혀 못막고 있다는 점입니다 잠시 스티븐슨이 티그를 막을때도 준비가 안된것인지 수비 로테이션이 꼬이더군요 이건 감독의 미스인지 게임중에도 전혀 나이지질 안아서 이 팀이 컨퍼런스 2위팀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아무리 팀이 어수선해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우승이라는 강한 동기부여 때문에 낳아질줄 알았는데 여전히 본인들의 장점을 못살리더군요
앞으로 남은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가장 시시한 일차전이 될줄 알았는데 정말 재미있게 될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1
2014-04-20 19:40:55
믿고 보는 Brad Lee님의 종교성 도발글 
부분부분 빵빵 터지는 문장이 일품입니다.
"폴조지마저 인터뷰를 통해 티그의 스피드는 엘리트급이며 로즈,월, 거북이와 비견될만하다며 감탄"

그 거북이가 그 거북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거북이보다 빠른 스피드라니 이거 개그잖아요! 

더불어 심판 운도 좀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과 같이 켄 마우어 조와 붙었으면 웬만한 컨테스트가 다 파울로 불렸을 것이고 때문에 육탄 방어는 좀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WR
2014-04-20 21:12:05

깨알같은 거북이 개그에 웃어주신게 롱2님이 유일할 것 같습니다. 

한분이라도 알아채고 웃어주셨으니 여한은 없습니다. 
롱2님 믿고종종 "숨은 개그찾기" 써보겠습니다. 
아무도 못알아챈다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땐 그냥 진지했다고 우기면 됩니다.  
Updated at 2014-04-20 19:55:24

호크스 응원합니다.
언더독 성향이라;;
당해보니 무서운 티그ㅡ밀샙 코어와
3점 폭격 볼움직임과 외곽슛팅력이 상당히 좋아
오픈 잘 만들고 잘 넣더군요
캐롤은 수비,허슬도 좋은데 오픈 3점까지 곧 잘 꽂아주니... 이보다 좋을수가

Updated at 2014-04-20 20:38:56

한번 해 봅시다.교주님~~~~

부덴홀저도 만만한 감독이 아니라서 재미 있게 되었습니다.
애틀은 더욱더 집중해야 합니다.그래도 동부 1등팀이니..밀샙이 오늘 올스타 포워드의 모습을 보여준게 고무적이네요..
아 그리고 응원방에 있으니 경기는 뒤전이고 오로지 님들의 대화에 빠져서 뭐가뭔지 모르게 시합이 끝나버려....콜럭...

WR
1
Updated at 2014-04-20 21:16:26

어떤 건지 잘 압니다. 전 주로 옆동네 포럼에 서식하지만 호포드 시즌아웃 이전엔 곧잘 혹스응원방에 와서 놀았었거든요. 신님, 롱2님, 도돋님이 채팅에 끼는 순간 응원방은 개그경연방됩니다. 

어쩔땐 경기끝난지도 모르고 수다떨때도 있었다는...
경기보다가 하품나오는 비인기팀 응원하면 저절로 생기는 능력일지도 모릅니다. 
2014-04-20 20:41:28
그리고 제가 시리즈 전망글쓸 때, 밀샙이 제 몫만 하면 생각보다 쉽게 경기가져갈거라고 했었는데 딱 들어맞았네요.
정규시즌에 밀샙이 워낙 삽질을 하다보니... 삽질은 상수였거든요
정규시즌 4경기에서 밀샙이 더블더블하면서 제 몫했을 때 가비지로 이겼듯이 똑같은 패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4-04-20 21:24:23
2014-04-21 00:33:14

전문가의 과반수가 아니라 전부다네요

옆에는 똑같은 패널들의 마이애미 샬럿 예측이죠. 
애틀란타가 생각보다 힘을 발휘할수 있겠네요.
페이서스는 상태가 생각보다 더 안좋아서 이거 힘들수도 있겠네요.
재작년에 페이서스가 올랜도에게 첫 홈게임을 내주고 그담에 네게임을 연달아 이긴 기억이 있긴한데
과연 저걸 재연할수 있을지!
2014-04-21 07:49:18

혹스랑 셀틱 플옵 정말많이 대결할 때
티그는 항상 잘해줫던 기억이 나네요
론도 수비보다 힐의 수비가 약간은
더 낫지않았을까 예상했는데 터뜨려주네요
혹스 홧팅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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