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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zers] vs 골든스테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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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12:40:25

슈퍼스타의 미친 퍼포먼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빅샷, 코트 여기저기서 온몸을 내던지는 선수들의 허슬, 마지막 샷까지 승부를 알수 없는 짜릿함까지.. 명경기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경기였습니다. 


이런 큰 경기에서 어찌됐든 '승리'를 따낸건 인정할만 합니다. 커리에게 스타 파워에서 완전히 밀렸지만(릴라드-_-), 매튜스, 바툼, 모윌의 분전이 그걸 상쇄했습니다. 스플래쉬 브라더스에게 소나기 펀치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텨낸건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승리에 취하기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1. 수비


- 릴라드의 수비가 약한건 다 아는 사실이고 그래서 릴라드를 최대한 '숨겨' 보려고 했지만 그닥 효과는 없었습니다. 경기 내내 골스는 집요하게 릴라드를 공략했고, 릴라드가 누굴 막든 그쪽으로 공을 집중시켰습니다. 탐슨은 릴라드가 아예 없는 것처럼 편하게 점퍼를 올라갔고 이궈달라는 사이즈 차이를 이용해 포스트업으로 밀어붙였으며 커리는...  이건 릴라드뿐 아니라 모윌에게도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이경기에서 릴라드는 수비가 탈탈 털리자 공격마저 리듬이 깨져버렸고 모윌은 핫핸드임에도 수비 때문에 막판에는 기용할 수 없었습니다. 플옵에서도 이점은 철저하게 추궁당할 겁니다.


- 아킬레스건인 PG 수비뿐 아니라 팀 디펜스 전체적으로 봐도 조직력이 엉성합니다. 한마디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식의 플레이가 많아요. 누군가 헬프를 갔을때 그 다음에 리커버가 전혀 안된다거나, 트랜지션 상황에서 백코트는 잘해놓고 누가 누굴 체크할지 정돈이 안돼서 숫적 우위에도 어이없게 실점한다거나.. 유기적인 팀 디펜스를 갖추는게 하루이틀에 될 일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어설픈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2. 자잘하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판단 미스 


- 경기 막판이 워낙 박빙이었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고는 하나, 경기를 날려버릴 수도 있었던 판단미스가 적지 않았습니다.


(1) 4쿼터 마지막 포제션에서 3점차 리드였고 팀파울에 한참 여유가 있었는데(사실 그순간까지 포틀랜드 팀파울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골스가 타임아웃 없이 바로 넘어왔다고는 하나 벤치와 플로어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상적인 수비를 했다가 3점 맞고 동점 허용,

(2) 연장 마지막 공격에서 1점차 리드에 샷클락이 거의 10초나 남았는데도 돌파를 시작한 릴라드

(3) 이어진 마지막 수비에서 커리에게만 정신이 팔려 이궈달라를 완전히 프리로 내버려둔 바툼


그전에도 4쿼터에 리그 최고의 슈터인 커리 상대로 핫핸드 싸움을 벌이다가 밀리니까 그제서야 타임을 부른 벤치, 전반 막판 정신 못차리고 최악의 시퀀스로 리드를 날려버린 릴라드 등 맘에 안드는 부분은 있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위와 같은 판단 미스는 정말 치명적입니다. 특히 매경기 매순간이 극히 중요한 플옵에서 저런 판단미스까지 떠안고 4번 승리하기란 어렵죠. 안 그래도 요즘에 턴오버가 늘어나는데 걱정이네요. 



이외에도 if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막판에 포틀랜드가 얻어냈던 자유투 중에 하나라도 파울콜이 불리지 않았다면..  보것(부상), 리(파울아웃), 탐슨(파울아웃)이 마지막까지 코트에 남았다면.. 연장에서 매튜스의 3점이 운좋게 림을 한번 튀기고 다시 들어가지 않았다면.. 물론 승부에 만약은 없습니다만 운이 포틀랜드 쪽을 향했던건 부정할수 없을듯 합니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드레이몬드 그린의 스텝백 3점]


- 포틀랜드가 승리하고 다음날 휴스턴도 승리를 거둬 포틀랜드 5위, 휴스턴 4위가 확정되었습니다. 이로써 플옵 1라운드는 휴스턴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5년만에 재대결이네요. 


- 조엘 프리랜드는 액티브로 전환되었으나 경기가 워낙 치열해서 프리랜드를 시험가동해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주전들을 거의 안쓸게 확실시되는 클리퍼스전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플옵에 들어가기 전에 최소한 한경기는 뛰면서 감을 되찾아야겠죠. 


- 선수 로테이션은 더욱 타이트해졌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스토츠 감독은 윌 바튼을 쓰지 않고 8인 로테이션을 돌렸습니다. 플옵에서 가드진은 릴라드, 매튜스, 모윌 3명만 가지고 돌릴듯 싶네요. 빅맨진은 프리랜드가 복귀해서 변동이 생길 여지가 조금 있긴 합니다. 


- 스테픈 커리는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슈퍼스타입니다. 커리는 올시즌 포틀랜드와의 4경기에서 평균 36득점(야투 49.5% 3점 46.5%) 7.3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 데미안 릴라드는 아디다스사와 연장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최대 10년 100밀까지 가능한데 이는 현역 nba 선수 중에 3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정도까지 가치가 높은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릴라드가 생각보다 빨리 풀려서 아디다스가 급했던 걸까요. 어쨌거나 앞으로 아디다스에서 대대적인 푸쉬를 해줄텐데 그에 걸맞는 스타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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