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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zers] vs 새크라멘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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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01:59:15

도렐 라이트의 위닝샷으로 간신히 이기긴 했습니다만 영 뒷맛이 개운치 못한 승리였습니다. 새크라멘토의 아이재이아 토마스와 루디 게이가 결장해서 전력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었는데도 몰아칠수 있을때 그러지 못하고 자꾸 여지를 줬습니다. 전반에는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고 마지막 30초 동안 5점을 까먹으면서 모멘텀을 내줬습니다. 후반에는 슛감이 식은데다 공격리바운드를 계속 털렸고요. 아슬아슬하게 지켜내던 리드가 결국 뒤집히고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올수 있었죠. 


알드리지가 돌아오고나서 6승1패를 달리고 있고 플옵진출도 확정을 지었습니다만 4쿼터에 버벅거리는건 여전합니다. 하긴 시즌 초반 잘나갈 때도 접전은 많았죠. 상대 가리지 않고 유난히 접전이 많은 포틀랜드인데요. 일단 포틀랜드의 수비는 믿을게 못되니 필경은 공격으로 풀어야 하는데요. 포틀랜드 공격의 최대 강점이 원활한 볼무빙에 있지만 수비 강도가 세지는 클러치 타임에는 공이 잘 돌기가 쉽지 않고, 알드리지나 릴라드가 압도적인 1대1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해서 매번 어렵게 가는듯 합니다. 시즌 초반에 재미를 보던 패턴 플레이(백도어 앨리웁 같은..)도 이제는 스카우팅이 다 된터라 잘 먹히지 않고요. 


더 큰 문제는.. 플옵에서 이기려면 경기 중에 공격이든 수비든 한번 더 기어를 올려서 치고 나가는게 필요한데, 지금의 포틀랜드는 그런걸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앞서 뉴올전도 그랬지만 이번 새크전도 기본적인 전력차가 있어서 이긴거지 내용은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피닉스전에서는 상대가 기어를 최대로 해서 나오자 무기력하게 당했죠. 플옵이 코앞인 지금은 승패도 중요하지만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정말 중요한데, 최근 3경기에서의 경기력은 플옵에서의 전망을 회의적으로 보게 만드네요. 좀 쉬면 플옵에서는 달라질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위닝샷 상황을 복기하면 타임아웃 후에 스토츠 감독이 로페즈 대신 라이트를 투입한게 적중했습니다. 하이픽앤롤 이후 릴라드가 알드리지의 픽을 타고 나와 골밑으로 파고 들었을때 레지 에반스는 코너로 빠져있는 라이트를 내버려두고 골밑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이런 상황에서 릴라드의 옵션을 돌이켜보면 거의 대부분 본인이 해결하거나(스텝백 또는 플로터) 알드리지에게 패스해서 팝 점퍼 찬스를 봤기 때문에 에반스가 골밑으로 향할만도 했습니다. 그런데 릴라드가 코너에 오픈인 라이트를 보고 패스를 한게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사실 패스가 좀 낮게 와서 연결하기 쉽지는 않았을텐데 다행히 라이트가 깔끔하게 올라가서 성공시켰습니다. 재밌는건 위닝샷이 된 3점이 이경기 라이트의 유일한 득점이었다는 겁니다. 라이트 개인적으로 이런 위닝샷은 고교 시절 이후로 처음이라네요. 


커즌스를 막을때 이것저것 시도해보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로페즈가 막지만 언더사이즈인 로빈슨에게 맡겨보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더블팀 트리플팀으로 둘러싸기도 하고, 얕게 헬프만 들어가기도 하고... 뭔가 하워드를 염두에 두고 실험해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실험은 성공적이지 않았습니다. 커즌스는 결국 후반에 경기를 지배하면서 30득점 12리바운드를 했습니다. 올시즌 포틀랜드전 4경기에서 커즌스는 평균 33.3득점 11.5리바운드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 모윌이 결장했습니다. 심한 부상이 있다거나 한건 아니고 휴식 차원에서 내린 결정인듯 합니다. 


- 조엘 프리랜드의 복귀가 머지 않았습니다. 부상후 처음으로 풀 컨택 훈련을 소화했으며 다음주 골스전이나 클립스전에 출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2개월만에 복귀라서 경기력이 얼마나 돌아올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꽤 도움이 될겁니다. 백업 빅맨 중에는 그래도 프리랜드가 수비가 가장 좋으니까요.


- 니콜라 바툼은 1월에 왼손 중지에 골절상을 당하고 보호대를 착용해왔는데, 남은 시즌도 계속 보호대를 끼고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골절상 자체는 이미 다 회복이 되었지만 그동안 보호대를 끼고 플레이하는데 감각이 익숙해져서 그렇다고 하네요. 보호대를 빼고 플레이하는데는 또 얼마간의 적응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 인기 시트콤 '포틀랜디아'에 블레이저스가 출연합니다. 



- 현재 순위 상황은 4위 휴스턴과 1게임반차, 6위 골든스테이트와는 2게임차입니다. 4위는 사실상 어렵고(남은 경기 포틀랜드가 전승을 해도 휴스턴이 4경기에서 3패 이상을 해야 합니다), 다음주 골스와의 맞대결이 5,6위를 결정하는 경기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 포틀랜드는 하루 쉬고 유타로 원정을 떠납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원정경기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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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4-11 07:17:52
관중들은 역전 3점이 꽂히면서 찰루파 샷까지 달성했으니 기쁨이 두배였겠네요 

트위터에 저분들 사진 계속 올라오기에 누군가 했더만 시트콤 팀이었군요.


WR
2014-04-11 23:25:36

그러고보니 지난 경기도 릴라드가 파작으로 얻은 자유투 1구 놓치고 2구 성공시켜서 100점 딱 맞췄죠  둘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4쿼터 2분은 이제 그만.. 

2014-04-11 11:55:26

포틀랜디아 몇번 챙겨보긴 하는데

이번주 에피소드에 블레이저스가 나왔네요.

간만에 플옵가서 그런가요~

WR
2014-04-11 23:29:02

앨런 아저씨가 성적도 좋고 해서 기분좋게 ok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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