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움, 그것에 대해 새로이 쓰는 역사.
adidas adiZero Crazy Light!
Intro
코트 위에 잔상만 남긴 채, 그는 시야에서 사라졌고, 전광판에 홈팀의 점수가 2점 더 올라간다. 마치 거미줄에 묶인 먹이처럼 움직임에 미처 반응 하지 못한 그들은 그의 뒷 모습을 더 두려워한다. 포식자는 자신의 거미줄이 펼쳐진 코트 위에서 목적 달성 후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갔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경기, 그의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그는 상대편 코트를 응시하고 있다.
이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선수. 원정팀에게 늘 뒷모습만 보이는 선수. 2009 - 2010 시즌 MVP에 빛나는 데릭 로즈. 그의 '미친' 서브 시그니처, '크레이지 라이트' 에 관한 이야기다.

Series Info
데릭 로즈의 시그니처는 단순한 추가,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아디다스에 가져온 것은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가벼움'의 이미지다. 티맥, 코비 등과 같은 리그를 이끄는 가드들이 아디다스 농구화를 신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아디다스는 '토션'으로 대표되는 '단단함', '탄탄함'의 이미지였다. 늘 평균 이상의 퀄리티와 뛰어난 안정성을 보장했지만 대신 무거움과 투박함이라는 원치 않는 굴레를 썼던 아디다스가 변화의 칼을 빼든 때는 2009년을 기점으로 아디다스 역시 경량화 바람에 뛰어 들었고 그 결과로 스포츠라인 전면에 가벼움을 어필하는 '아디제로' 제품군이 출시 됐다.
아디제로 로즈 | 아디다스가 팀 시그니처를 포기하고 단일 시그니처로 돌아간 후 첫 번째 내놓은 야심작. 시카고 불스의 주전 포인트 가드 ‘데릭 로즈’를 위한 시그내처이며, NBA에서 가장 빠른 선수인 그를 위해 ‘가벼움’을 컨셉트로 했다. 코트와의 밀착을 극대화 시키는 ‘섬모형 아웃솔’, 발목이 자유로우면서도 안정성도 제공하는 ‘지오핏’, 발이 자연스런 움직임을 돕는 ‘퓨어 모션’, 경량화를 돕는 ‘스프린트 스킨’ 등을 장착해서 많은 볼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크리스마스 컬러로 출시된 빨간색 아디제로 로즈는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아디제로 로즈 1.5
| 아디제로 로즈가 발매되고 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나온 서브 시그니처. 한 시즌에 두 개의 시그니처가 나온다는 것은 리그 MVP에 오른 로즈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가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한다. 아디제로 로즈 1.5는 그 이름처럼 혁신적인 변화보다는 전작의 부족한 부분에 조금의 수정을 가하는 방향으로 완성되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더욱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발목 부분은 지오핏을 포기하고 일반적인 형태로 돌아갔으며, 측면에 위치한 스프린트 스킨도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하지만 원작의 날렵한 실루엣, 가벼운 무게는 유지해 컨셉트의 일관성은 계속 되었다. |
Design & Technology
기능성이 가미된 농구화가 발명된 이래 최근처럼 기술적 경쟁이 심화된 경우가 있었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경량화와 안정성을 고루 갖춘 농구화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아디다스의 크레이지 라이트는 "더 이상 나와 경쟁할 수 있는 녀석은은 없을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듯한 모습으로 지난 6월 우리에게 첫 선을 보였다.
갑피에 적용된 SPRINT WEB(이하 스프린트웹) 기술이 이 농구화의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있으며 더욱 간결해진 스프린트 프레임, 두가지 다른 성격의 인솔, 족저부 파트별로 최적화된 청어가시 무늬 아웃솔 등을 하나로 묶어 '보다 빠른 스피드와 그것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 유지'라는 전제로 전체를 하나의 흐름화 하고있다. 스프린트웹은 합성수지로 구성된 얇은 프레임에 메쉬소재를 접착방식으로 연결한 것으로 1mm 미만의 얇은 두께를 지닌 갑피가 발을 잡아주는 견고한 안정성,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한 통기성, 그리고 피로감소를 위한 경량성을 제공한다.
실제로 크레이지 라이트엔 스프린트 프레임과 스프린트웹 사이에 체결된 2중박음질 외엔 실을 사용한 부분이 없으며 이는 경량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거의 하이컷에 가까운 이 농구화는 안정성과 통기성에서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농구화로서는 상상하지 못할 260mm기준 260g(크레이지 라이트 인솔 사용 시. 쿠셔닝이 강화된 크레이지 컴포트 인솔 사용 시에는 280g)이라는 경악할 만한 수치를 보여준다.
전체 디자인
스프린트웹이 적용된 갑피는 마치 거미줄로 짜여진 듯, 또는 곤충의 외골격으로 만든 듯한 독특한 감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전체적인 느낌은 로마시대의 글래디에이터 슈즈같은 강인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갑피를 가로지르는 붉은색(또는 흰색)의 선은 디자인적 요소로서 아디제로 로즈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임을 나타내 주고 있으며 발목에 위치한 삼선은 태생이 어디인 지를 말해주고 있다.
토박스 & 갑피
토박스와 갑피는 양말을 신으면 그 컬러가 그대로 보일 정도로 스프린트웹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통기성은 지금까지 나온 어떠한 농구화보다 뛰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보는 것과는 달리 갑피는 어느 정도의 탄성과 유연함을 지니고 있어 안정성에 있어서는 우려를 접어도 될 것같다. 피팅에 있어서는 분명한 한계가 있는 소재임을 감안했을 때 가벼움과 통기성이 상쇄하고 남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토박스 앞부분은 가이드가 탄성이 뛰어난 합성소재의 가이드가 있어 보호되고 있지만 상단부분은 어떠한 보호장치도 없고 스프린트웹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기 중에 상대 플레이어의 발에 밟힐 시에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을 것 같다. 경량화를 위해 포기된 부분이겠지만 발가락은 일반인 농구경기에서도 자주 다치는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약간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슈레이싱 & 설포
널직하고 납작한 끈과 좌우 8개씩 16개의 구멍으로 구성된 슈레이싱은 빡빡한 느낌이 강하다. 경기중에 매듭이 풀어져도 쉽게 벌어지지 않으며 신고벗기엔 불편하지면 안정적이고 단단한 피팅을 위해선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설포도 외측으로는 스프린트웹이 적용되었으며 내측에는 촘촘하고 부드러운 메쉬를 적용하여 피팅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발목
아디다스 특유의 삼선이 감싸고 있는 발목은 그 라인대로 스프린트웹이 적용되었으며 내측에는 탄력있는 스펀지가 매끄러운 메쉬소재 옷을 입고 감싸줄 준비를 하고 있다.
아디제로 로즈에 비해 축소된 스프린트 프레임의 힐컵은 안정성에 대해 약간의 불안감을 가져다 주었지만 위장된 든든한 스프린트웹 프레임과 이에 연결된 3개의 슈레이싱 홀과의 조화가 이를 말끔히 해소해주었다.
미드솔 & 인솔 & 아웃솔
크레이지 라이트엔 미드솔이 없다. 토션도 없다. 어떻게 된 것일까? 이는 인솔을 들어내서 보면 알 수 있다. 전통적인 농구화는 아웃솔, 미드솔, 인솔이 나뉘어 서로 각자의 임무를 수행했지만 최근 나오는 몇몇 농구화들은 그 틀을 깨고 있다. 인솔과 미드솔을 합치거나 아예 인솔 교체를 통해 원하는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여 미드솔의 역활을 아웃솔과 인솔이 나눠서 하게끔 하는 방식이다.
크레이지 라이트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여 아웃솔 전체를 고밀도 압축성형 EVA소재를 사용하여 미드솔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쿠셔닝을 제공함으로서 경량화와 코트필의 향상을 이뤄내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여기에 스프린트 프레임은 이러한 기능성 아웃솔과의 디자인적인 결합을 통해 충격흡수와 반발력을 전달하는 2가지 임무를 더욱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통기성을 강화한 크레이지 라이트 인솔, 쿠셔닝과 착화의 편안함을 위한 컴포트 인솔 두가지의 선택할 수 있어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은 이 농구화를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행복한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On-Court-Test
피팅(Fit) & 균형(Balance)
크레이지 라이트의 피팅은 너무 많은 것을 덜어 낸 탓인지 제대로 된, 감싸주는 느낌의 피팅이 아니다. 안정화를 위해서 장착 된 뒤축의 스프린트 프레임과 더불어 갑피가 없다시피한 앞축의 안정을 위해서
TPU가 발가락을 압박하고, 사이즈 선택에 있어서는 자유로운 갑파의 모습과 반대로 신중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 크레이지 라이트의 피팅은 그간 경량화를 위해 가볍게 만든 농구화들 중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그러한 전혀 다른 피팅이다. 마치 러닝화를 신고 있는 듯 가볍고 시원하지만, 실제 플레이 함에 있어서 갑피 전체로 힘이 퍼지는 것이 아닌, 어느 한 부분에 몰리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특히 새끼 발가락 쪽에 다소 틍증이 유발되었다.크레이지 라이트를 신기 위해서는 초 경량화를 위해 만들어진 갑피를 대신 할 수 있는 두꺼운 양말을 반드시 신어야 이러한 힘의 집중으로 발생되는 발의 특정 부위의 통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크레이지 라이트의 앞축에 장착 된 TPU는 비록 사이즈 선택에 있어서 혼란을 야기시키지만, 디자이너가 복잡 다양한 농구의 플레이 패턴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부분에 장착되었다는 것을 할 수 있다. 특히 크로스 오버와 같은 급격한 방향전환시, 속공상황에서 전력질주하다가 스텝을 밟고 레이업하는 과정에서 갑피 안정성은 오히려 정상적인 갑피를 가진 농구화보다 더 안정적이다. 발가락 부분에 힘이 집중 됐을 때, 바로 앞축에 사용 된 TPU의 진가가 발휘된다.
걱정스러운 발목지지력의 경우, 그 어떤 농구화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스프린트 프레임과의 조화로 인해 오히려 비 경량화 농구화 만큼이나 안정적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생각해본다면, 농구화의 발목지지는 지지부분의 높고 낮음으로 판가름 나는 것이 아닌, 농구화 전반에 있어서 얼마나 안정화가 잘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발목지지력도 높아지거나 낮아지게 됨을 크레이지 라이트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크레이지 라이크의 발목 부분은 얇고 약한 갑피에서 오는 불안함과 부족한 피팅을 채워주고, 급격한 방향전환이나 급정지시, 발목에 쏠리는 힘의 부하를 스프린트 프레임으로 자연스레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이는 디자인의 특성상 힘이 발목 패드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느껴지는 점으로도 생각할 수 있으나, 분명하고 주목해야 할 것은 의외로 매우 안정적이었다는 점이다.
발목 패드마저 없었다면 이 농구화는 농구화라 부를 수 없었으리라, 농구화가 어디까지 가벼워질 수 있는지 그 끝을 보여준 크레이지 라이트의 전체적인 밸런스는 농구화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을 그 최저선을 아슬아슬하게 맞추고 있다. 쿠셔닝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앞축에 파일론 미드솔이 들어난 것을 제외하면, 그 어느 농구화보다 미드솔 대부분을 안정화 장치인 스프린트 프레임이 대부분 감싸고 있는 모양새다. 뒤축도 쿠셔닝을 위해 국소부위만 미드솔이 들어 난 모양새이다. 없는 살림에 그래도 무시받지 않을 정도로 있을 건 다 있는 크레이지 라이트.
마치 고대인도의 수도승같이 남루하고 가벼워보이나 결코 경박스럽지 않으며 차분한, 깊은 멋이 있다.
쿠셔닝(Cushioning)
가벼운 무게에 따라오는 걱정, 크레이지 라이트...쿠셔닝 괜찮을까? 실제로 크레이지 라이트의 미드솔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얇다. 함께 제공되는 '크레이지 컴포트' , '크레이지 라이트' 이 두가지의 인솔이 이 얇은 미드솔로부터 플레이어를 극한의 속공플레이어로 몰아붙이느냐, 리딩가드로 전체를 지휘하게 만드느냐 결정해준다.
먼저 '크레이지 라이트 인솔'(이하 라이트 인솔)은 쉽게 말하면 흔한 발포성 인솔에 통풍과 경량성을 위핸 구멍이 뚫려 있는 구조다. 발포성 인솔의 특징은 가볍다는 것인데, 아쉽게도 그 이상의 특징을 찾기 어렵다. 크레이지 라이트 인솔을 넣고 플레이 해보면 첫째로는 가벼움과 반응성에 놀라고, 두번째로는 내구성에 놀란다. 단 한번의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엄지발가락 아래 힘이 집중되는 '제1중족골 두'와 '중지골 기저' 부분의 인솔은 발포가 거진 다 소멸 되 있었다. 허나 이는 앞서 언급 된 대로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한다. 비록 태생은 보잘 것 없으나, 이번 만큼은 농구화 본연의 날렵함을 극대화 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한 아주 민감하면서도 낮은 코트 필을 느끼기에 라이트 인솔과 크레이지 라이트 간의 궁합은 가히 완벽에 가깝다.
다음으로 '크레이지 컴포트 인솔'(이하 컴포트 인솔), 인솔에 붙은 이름 자체는 적절하다. 일반 PU인솔보다 두꺼운 감도 있고, 밀도도 적당하다. 하지만, 크레이지 라이트와는 맞지 않다. 우선 컴포트 인솔로 인해 민감한 코트필을 느낄 수 없게 되고, 쿠셔닝도 얇은 미드솔과의 조합 미달로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신는 사람에게 풍성한 쿠셔닝을 줄 수 없다면, 민감한 코트 필이라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컴포트 인솔은 그 이름에 걸맞는 좋은 인솔이지만, 크레이지 라이트에는 적절치 않은 조합이다.
리테일 출시품에 옵션이 기본구성화 되면, 발매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크레이지 라이트가 데릭 로즈의 서브 시그니처 성격을 띈, 최상위 라인에 속한다고는 하나, 다소 고민과 고뇌가 적었던 두가지 인솔의 기본 구성은 사용자에게 또 다른 고민을 하게 만든다. 정말 크레이지 라이트에게 필요한 인솔은 반응성과 쿠셔닝을 동시에 잡은 인솔로써 앞축 피벗포인트만 PU로 구성 된 발포성 인솔의 결합 형태였다면 진정으로 완벽에 가까운 인솔이 아닐까 생각한다.
크레이지 라이크의 미드솔은 사진을 보는 바와 같이 뒤축에 힘이 모이는 포인트와 앞축을 제외하면, 스프린트 프레임에 둘러쌓여 있다. 아무래도 딱 붙은 듯한 코트필을 위해서 얇은 미드솔로 인해 쿠셔닝이 풍부하다고 볼 순 없으나, 그렇다고 통증을 유발하거나 너무 부족한 미드솔 쿠셔닝이 결코 아니였다. 금방 꺼져버린 라이트 인솔을 넣고도 쿠셔닝에 대해서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는 것은 앞축과 뒤축을 연결하고 있는 아웃솔의 형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얇은 미드솔임에도 그 밸런스에 있어서 충격이 전체로 고루 퍼지는 모양새를 띄고 있으며, 앞축은 단순한 듯 특화 된 모양새로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더 효율적으로 분산시켜 힘의 집중으로 인한 통증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크레이지 라이트의 미드솔 쿠셔닝은 이 농구화를 제대로 신기 위해 필요한 쿠셔닝이 이 만큼이다라는 걸 신는 사람에게 전해주는 듯,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접지력(Traction)
크레이지 라이트의 아웃솔은 'TS시리즈'의 마지막이었던 TS 컷 크리에이터의 아웃솔을 닮아 있다. 경량화도 인해 아웃솔 자체에 특별한 기능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접지에 강한 패턴을 삽입했으며, 앞축에서 뒤축으로 자연스러운 힘의 이동을 위해 농구화의 아치 부분도 접지가 이루어지도록 디자인 되었다. 아웃솔이 다소 밋밋하게 디자인 된 데에는 접지를 극대화 하여,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여겨지며, 이를 토대로 다시한번 아디다스의 경량화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경량화에 있어서 줄이지 말아야 할 부분, 바로 아웃솔의 접지면적이다. 아웃솔 패턴의 특화란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패턴 감소는 실질적인 접지면적을 줄여 내구성은 물론이고, 안정감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타 브랜드와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총평
크레이지 라이트를 신고 있으면 발이 아프다. 그런데 경기에 막상 들어가면 돌파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이 농구화는 가히 날카롭다는 표현으로 다시금 포장하고 싶을 정도다. 그 만큼 중독성 강한 매력이 있지만, 그 매력으로 인해 사용자는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데릭 로즈는 농구화를 착용할 때 반드시 그의 분신과도 같은 발목보호대 - 'SpeedWrap Ankle Brace'를 착용한다. 데릭 로즈의 서브 시그니처 성격을 띈 크레이지 라이트가 이렇게 궁극의 가벼움으로 출시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언제나 착용하는 발목보호대의 힘을 빌릴 수 있었기 때문일거라 확신에 찬 추측을 해본다. 허나 크레이지 라이트를 폄하하기 전에 앞서 언급한 대로 '크레이지 라이트'는 너무도 낮은 미드솔 구성으로 인해 극한의 코트필을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러닝화 수준의 무게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안정성으로 신는 사람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돌파를 이루어내도록 만든다. 이 날카로운 농구화는 당신이 가드라면 꼭 신어봐야 할 당위성이 충분하다.
Outro
Penetration, 크레이지 라이트를 신고 있는 그는...백코트하며 자신이 신은 농구화가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고, 그 Penetration은 오랜기간 나머지 9명과 수천, 수만의 사람들로부터 회자 될 것이다.
그 때 그 '돌파' 정말 미친 듯 멋있었다고.
Review point
1. 앞축 쿠셔닝 : 7
2. 뒤축 쿠셔닝 : 7.5
3. 미드솔 반응성 : 9.5
4. 미드솔 안정성 : 8
5. 피팅 : 6
6. 발목지지력 : 7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9
8. 접지력 : 8
9. 통기성 : 10
10. 리뷰팀 포인트 : 8
80/100
가벼움의 끝을 경험하고 싶은 당신의 농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