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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이 한 좋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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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8 09:52:41

전태풍과의 루키 7월호 인터뷰 중 일부 발췌 – 질문도, 답변도 그대로 받아쓰기!!!
(김효범과 전태풍의 개인기 관련 질문 후)
이거는 전태풍 선수의 생각을, 의견을 여쭤보는 건데요.
으음…
KBL이 단신 외국선수를 데리고 오기로 했는데, 그렇게 제도를 바꿨는데, 그게 단신 외국선수가 들어오면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면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다....
이거 때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저는 왜 이런 건지 몰라요. 처음 얘기 들은 거예요.
외국선수 두 명인데, 193cm 이하로 델꼬 오는 게, 개인기 좋은 외국인선수를 델꼬 오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개인기 좋은 외국선수가 들어왔을 때 농구 인기가 높아질까? 저 부분에 대해서 전태풍 선수는 어떤 생각이 드세요. 개인기 좋은 선수가 들어오면 농구인기가 높아질까요?
(5초 침묵… 머리 긁는 소리와 또 5초가 흐른 뒤) 햐암~~~
이거는 좀 말도 안 되예요.
(또 약 10초간 침묵 속에 쓴 웃음이 나온 뒤) 하~~~ OK!
우리나라, 이거 한국이에요. 거의 다 한국 사람이에요. 외국인선수 왜, OK 데꼬 오면서 OK. 조금 기술 있고, 실력 있음 이거(인기) 더 올라갈까? (손바닥을 피고 앞뒤로 휘저으며, 달리기를 뜻하며 체력 훈련을 의미)이거보다, 비시즌 때 우리 좀 국내선수한테 좀 기술, 실력 좀 가르쳐줘요. (또 손을 앞뒤로 휘저으며)이거보다, 산, 트랙 이거보다, 기술 운동 좀 시켜주~세요.
이거 좀… Investment! 투자? 투자? 투자! 이거 투자예요. Investment, OK! 지금 비시즌 때 하면, 예를 들어 KCC 말고 KBL, 왜냐면, KCC, 삼성, 모두 한 팀은 우승, 이번 시즌 우승해야 돼! KBL 조금 더 길게 생각 있어야 해. 왜냐면 KBL 그냥 인기, 이 선수들, 농구단, 팀은 모두 이겨야 돼.
KBL, OK, 우리 인기 어떻게 더 올려야 돼? 우리 시즌 몇 년에, 3년 뒤를 생각하지 말자. 10년 뒤에 어떻게 해야 돼. 지끔부터 비시즌에 뭘 하자. 이 시간부터 이 시간까지 뛰는 거 없어! 기냥 농구, 기술 농구만.
어떤 농구단 못해? 그럼 우리(KBL)가 어떤 코치가 한 두 달 세 달 오고, 몇 명 오고, 따로따로 가. 도와줘. 이거는 투자야. 오~ 근데 이번 시즌에 (규정과 제도를) 바꿀 거야. 어음 이번 시즌 바꿀 거야!
야~ 우리는 고등학생이야, 성인이야? 오~ 이건 말도 안돼.
지금, 키 작은 용병 데려와 인기 올라가. 그런데 생각해봐. 관중가 미국 사람 없는데, 기냥 팀만 좋아해. OK, (농구 보러 경기장에) 가자, 가자. 그럼 시즌 끝나면 끝. 근데 내년에 똑같이 해야 해.
그런데 국내선수에 투자하면 계~속 좋아질 거야. 어떤 팬이가 10년 동안 좋아질 거야. 허재 감독처럼. 이거는 투자해야 돼.
그런데 우리 구단, KBL은 다 이번 시즌, 이번 시즌 지금, 빨리빨리, 빨리빨리, 이거는 빨리빨리 이거는 아니에요. 투자예요. 투자. 지금 우리 팀 말고는 다 (손을 휘저으며)이거 야. 새벽에 점심에 저녁에 야간에 이거 끝!
(밖에 하승진이 지나가자) 안 얼려(어울려) 절대 안 얼려, 반바지 절대 안 얼려. 색깔 좀 맞춰야지(하승진이 위에는 하늘색 반팔 티, 흰색에 빨간 줄이 들어간 반바지를 입고 있음). 하하
이거는 한 불만 있어요. KBL이 구단에 룰 주면 투자, 국내선수에게 투자하면 너무 좋아할 거예요. 무슨 얘긴지 알죠? 투자, 투자, 여기는 투자를 안 해요. 


 - 출처 ROOKIE 이재범 기자님 페이스북 -

 

 

 

투자해야죠... 용병 당장에는 무슨 소용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오래가야죠...

우리한테 투자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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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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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8 10:01:35

아이고, 글 읽기가 영어보다 어렵네요...

5
2015-06-08 10:10:21

공감이 많이 가네요.

실력 좋은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그만큼이나 국내선수의 질적향상을 위한 조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 협회 뿐 아니라 다른 종사자 분들 사이에서도 뚜렷히 보이지 않는게 아쉽네요

6
2015-06-08 11:39:30

멋있다 전태풍이 가장 잘 아네요

4
Updated at 2015-06-08 11:49:05

뇌가 굳어버린 어떤 양반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글이네요.

1
2015-06-08 12:35:42

진심으로 공감이 가네요. 추천 쾅

3
2015-06-08 13:30:56

아 진짜 태풍선수가 옳습니다..진짜 kbl생각해주는게 느껴집니다

4
2015-06-08 14:45:40

전태풍 선수가 KBL 총재를 하면 기술과 패션을 한큐에 잡을 수 있...

WR
Updated at 2015-06-08 14:51:26

대화는 안되지만 소통은 가능한 총재가 되어주겠죠!

2
2015-06-08 14:47:20

피지컬=예선, 스킬=본선이죠. 암만 스킬이 뛰어나도 피지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프로농구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미 프로농구라는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또 피지컬 훈련만 주구장창 시키고 있으니 성장이 없을 수 밖에요...

2015-06-08 17:24:04

역시 전태풍 선수 완소네요.

그나저나 비시즌때 KBL 선수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긴 하나요?

팀 운동과 개인 몸관리를 위한 운동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국내선수들 보면 시즌 초에 폼이 너무 떨어져 보이는 부분이 많아서..

비시즌때 계속 놀기만 하는 줄 알았어요. 특히 하승진...

WR
2015-06-08 17:26:53

비시즌때 휴식기에 엄청 놀죠. 그런데 사람은 기계가 아닌지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보통 시즌 시작 2달정도 전이면 모두 훈련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고되겠죠..

2015-06-08 17:30:44

NBA 선수들은 놀긴 놀아도 자기관리 꾸준히 한다고 알고 있는데

개인운동도 안 거르고 기본적인 운동은 비시즌때도 쭉 한다고 하던데...

슛연습도 꾸준히 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이 아닌가요 그건?

물론 KBL에도 열심히 비시즌 운동 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고참 선수들보면

특히 예전 삼성의 이정석이나 이규섭, 하승진 등등 완전 운동 안하는거 처럼 보이던데요...

심증이지만.. 의심스럽습니다. 

슛도 오픈인데 너무너무 안들어가는거 보면 비시즌때 슛 연습 안하는거 같아요.

해도 NBA 선수들과 연습량 자체가 차이날듯...

WR
1
2015-06-08 17:54:51

선수마다 차이가 확실히 있겠죠. 정재홍같은 선수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시즌 중에도 계속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실제로 연습과 완전 떨어져 사는 선수들도 있을것 같긴 합니다만...

2015-06-09 13:06:21

개인차가 있긴 하겠죠. nba 선수들도 비시즌 중에 몇 달은 아예 농구공 쳐다도 안본다는 선수들도 있으니까요. 사람 몸도 쓸수록 좋아지는 부분도 있는 반면 쓸수록 닳고 안좋아지는 부분도 있으니 적당한 휴식은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고 말이죠.
그리고 거의 합숙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구단 특성 상 시즌이 끝나면 선수가 아닌 인간으로서 해야만 할 부분들 역시 존재하겠죠.
다만, 그러한 휴식조차 다음 시즌과 장기적인 플랜을 위해서 계획 하에 어느정도 조절해가며 하는지 아니면 그냥 힘들었으니 주구장창 놀고 즐기며 쉬는지에 따라 롱런하는 슈퍼스타가 될것인지 아닌지가 어느정도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1
2015-06-08 17:30:06

은퇴이후 선수들 기술 코치로 계속 한국 농구에서 볼수있음 좋겠습니다.

1
2015-06-08 18:14:26

우선 나락으로 떨어진 인기부터 잡을 수만 있다면 볼거리가 많은, 화려한 개인기량을 지닌 단신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국내선수에 대한 투자라...

스킬트레이닝이나 유소년 기술지도 등 육성에까지는 생각도 안해봤다니
제가 농구팬인가 싶네요

전태풍 선수 인터뷰 보니 부끄럽습니다.

2015-06-08 19:53:17

박상오선수 인터뷰 보니깐 기술도 기술인데 선수들 웨이트 진짜 잘안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KT로 복귀후 인터뷰 기사인데 자기는 원래 힘이세서 트레이너한테도 할필요없다고 했다더군요. 저번 비시즌부터 했다던데, 오세근, 양동근을 보면 웨이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있는데 말이죠.

WR
Updated at 2015-06-08 19:54:44

우물 안 개구리죠 하향평준화의 악순환

3
2015-06-08 20:30:34

이 선수는 인터뷰하는거 보면 뭔가 달라요. 예전에 KBL 영입규정대로 안된게 있어서 직접 한글 규정집 읽어보고 찾아냈다는 얘기 들었는데 나중에 은퇴하고나서도 기회만 되면 뭔가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까 싶네요. 

2015-06-08 22:31:41

역시 전세계에서 먹어주는 엘리트 농구인..

2015-06-09 00:14:46

비단 농구만이 아닌 한국의 많은스포츠들이 안고 있는 문제이고 더 깊게 보자면 한국의 결과 위주 지나친 경쟁구도를 만들어 비교하고 순위를 매기는 사회에서 오는 문제라고 봅니다.

해결해야겠죠. 이미 기성세대라고 불리우는 4~50대들이 힘들다면, 지금 10대20대인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격고있는 어려움과 처해있는 환경의 불합리함과 취약점을 잘 알고 견뎌내서 그들이 커 나가면서는 변화 시키고 발전시킬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젊은 기성세대들인 30~50대들도 자기들의 고집과 이제껏 해온 익숙한 것을에서 과감히 벗어나서 자신들의 무지함과 틀림을 인정하고 다시 바른 방법을 배우고 새로운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일단 대기업들이 적자운영으로 인해 절대 갑 위치에서 있다고, 우리는 프런트의 노예라고 단순한 자기들 밥그릇 지키기 위주의 운영말고 무언가 발전적인 희생적인 진짜 농구를 위하는 선진적인 모습을 취하는 프런트및 감독 코칭스테프들이 나와주길..... 그보다 더 쉬운 초중고 코치 감독들도 제발 좀 변해주기를....

한마디 딱 해주고 싶네요. 프로농구선수 감독 코치들 특히 나이많으신 분들 전부다 모조리, 당신들이 배워온 그리고 가르치고 있는 훈련방법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점검해서 과감히 뜯어 고치세요.
미국 유럽 유학가서 그냥 시간만 보내고 연수자 코스만 밟고 자격증 따고 하지말고, 그들이 하는거 하나부터 열까지 한번 다 따라해 보는 식으로라도 변화해 보세요. 그들이 앞서가는 이유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습니다.  멍청한고 용기가 없는건 비단 프로스포츠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유독 한국처럼 스포츠 선수가 되는 과정에서는 정말 운동만 하는 기계 체력단련만 하는 기계 틀에박힌 정신력과 쓸모없는 기본기만 강요받는 문화에서 발전좀 하길...... 퇴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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