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맨 강대협, 뉴욕주립대 스포츠 매니지먼트 석사 입학 예정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강대협 선수가 은퇴하고 미국 코치 연수하러 가기 전에 4-5개월 정도 영어 과외를 했었는데.. 그땐 정말 영어를 아예 못하셨는데 이렇게 영어실력도 늘어서 대학원 진학하신 것 보니까 기분이 참 좋네요. 프로농구 선수 출신이 영어 과외를 찾는다고 소개를 받아서 짧게 과외를 했었습니다. 처음 영어실력 테스트하려고 만나보니... 정말 명사, 동사 개념도 없고 외국인 선수들과 이야기 나눈 단어들만 몇개 파편적으로 아시는 수준이었습니다. 중2 이후로 영어 공부를 해본적이 없으시다는데 30대 중반이 넘어서 20대 대학생한테 과외 받으시는 것도 쉽지는 않으셨을텐데 참 열심히 하셨습니다. 기본적인 문법 구조 설명해드리면서 필요한 단어, 표현들 외워오시라고 하루에 50개-100개 가량 숙제를 내드렸습니다. 단어 100개 외우시려면 기초가 없어서 그런지 5시간씩 걸리신다고 하시는데 거의 매번 다 외워오시는걸 보면서 역시 운동선수의 근성은 엄청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출국 일정이 좀 당겨져서 갑자기 과외를 그만두고 미국 가신 뒤로는 따로 연락은 전혀 안했는데.. 미국 대학원에 입학 하실 정도로 늘었을줄은 전혀 예상도 못했습니다. 끈기도 또 다른 재능이라고들 하는데 정말 큰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