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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압) 시험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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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2 17:36:42















국정교과서로 시끄러운 가운데 생각이나서 올렸습니다.
우리나라가 무조건 틀렸다는 것도 아니고 프랑스가 무조건 맞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대를 떠나 이제는 조금 달라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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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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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2 17:16:28

저 공부방법은 공무원 시험 공부할때 제가 쓰던 방법이네요. 중고등학교때 왜 저걸 생각 못했을까 요즘 생각한다는. 다 창의적이면 좋겠지만 그건 어차피 극 소수니까 말이죠. 게다가 문과 교수님들은 창의적이 가능하지만 공대나 상경계열은 답이 정해지 있으니 말이죠.

물론 머리좋은 친구들은 그냥 한번만 들어도 다 알더라는. 제 지인이 명문대 공대 출신인데 졸업학점이 4.1이더라는 공대에서 그 점수 나오는건 힘들거든요. 물어보니 교수님이 다 가르쳐 주는데 책에 표기한다음 그것만 외우면 된다고 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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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17:15:44

참 슬프네요 

2017-02-22 17:21:38

근데 첫 번째 캡쳐에서 말씀하신 서울대분들의 말이 진짜 맞아요. 저는 저렇게 공부해서 저번 학기 4.45/4.5(20학점)를 받았거든요. 저 비디오를 본 적은 없지만, 한국에서 학점을 잘 받으려면 저 방법이 최고인거 같아요. 물론 저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서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기가 힘듦에는 매우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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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2 17:24:46

예전에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아무리 봐도 실험데이터가 잘못된거같아서

실험하는 조교가 A가 아닌 B를 넣는 실수를 했던것 같다 라고 썼고.

다른학생들은 실험데이터가 엉망이지만 A인 이유에 대해서 썼는데.

아무리 봐도 조교의 실수가 맞는것 같은데 조교가 보고서를 채점해서 저는 0점 이였던적이 있죠..

틀린것 같아도 틀리다고 말하면 안됩니다.

Updated at 2017-02-22 19:44:33

안타깝네요. 저런 시험 방식의 수혜자이자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 좀 그렇습니다. 역시 교육제도가 바뀌어야 앞으로 발전이 있을듯 하네요

2
2017-02-22 17:30:42

딱히 프랑스의 교육방법이 더 효과가 좋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2
Updated at 2017-02-22 17:39:15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 하는 암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유할 줄 아는 것과 윤리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가 우리나라 교육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점수, 등수로 사람을 나눠 줄을 세운 뒤 누군가를 도태시키는 방식의 교육이 좋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결국 같이 살아가는 사회인데 말입니다.

2
2017-02-22 18:02:02

그런데 서울대 정도 되면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성적이 잘 나오건 말건 자기 쓰고 싶은대로 쓰는 사람도 많아요.
그리고 자기 쓰고 싶은 말이 있을 정도면 공부를 안 하는 건 아니라서 학점 3점대는 충분히 나와요.

2017-02-22 18:16:43

제도를 바꾸려는 시도를 해도 먹히질 않는다는게.............................

이게 시대가 여러번 바껴야 할겁니다.
좀더 디테일하게 얘기하자면 정치얘기가 되서 디테일하게 얘기하긴 힘드네요 쩝

2017-02-22 18:44:14

이건 교육제도의 문제가 아닌거같아요.
직업간 삶의질 격차가 존재 -> 우수한 직업에 대한 경쟁 발생 -> 공정한 직업 배분의 기준 필요 -> 개인의 공정한 서열화 필요 -> 평가의 객관성필요 -> 창의성보다 정확성으로 평가 -> 암기위주 공부방식이 유리

장담컨대 세계 유수의 대학 학생들도 서울대생처럼 공부할겁니다.
아니면 아예 미국처럼 인맥을 통한 취업을 대폭 인정해야하는데 그건 더 못받아들이지 않나요?

WR
1
2017-02-22 19:03:50

그렇기 때문에 교육 방식의 문제가 아닐런지요.
서울대생들의 학습시간과 열정이 해외 유수의 대학들보다 모자란다고 생각하지 않고 또한 수능생들의 책상앞에서의 노력이 세계 최고이면 최고이지 아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육의 목적이 직업을 위해서라면 암기식 방법이 최고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교육이 직업을 위한 사전 교육의 의미라면 대학은 필요없을겁니다. 전문대학과 직업학교만 있어도 충분하겠죠.

창의성ㅡ암기가 배치되는게 한국 교육의 문제점이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암기식의 교육으로는 할수 없는 것들이 이제는 필요하다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도 정치의식도 교육에서 시작되며 이러한 교육은 암기식으로 배을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토론하고 나누면서 배우고 수용할수 있는 부분이기때문이지요.
어느 사회에선들 문제가 없겠냐마는
한국 사회에서의 여러 문제점 중 하나인 수용성이 부족항 베타성과 경직성은 획일화된 교육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1
2017-02-22 19:12:31

맞는 말씀입니다. 교육으로야 창의성 교육이 중요한건 당연한 말씀이죠.
근데 위의 두 사례는 시험방식의 차이를 강조하고 한쪽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것같아서요.

1
2017-02-22 21:38:58

실제로 현재 중등학교, 특히 중학교에서 이러한 혁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을 필두로한 혁신학교라던지요.
다만 이것이 잘 퍼져나가려면 사회 전반적인 인식과 가르치는 사람들이 바뀌어야하는데 현재 사범대학 내에서도 교육학을 전공하신분들이 가르치는 교직수업을 제외한 여타 수업들에서는 주입식 교육이 그대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죠...

1
2017-02-22 23:42:09

이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로 느껴 지더군요. 교육이랑 사회구조랑은 땔래야 땔수없어서 뭐부터 손봐야할지...막상 저렇게 교육시킨다해서 비판적이고 자유로운 애를 한국사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죠. 그렇다고 교육이 없다면 사회는 바꾸기 힘들고.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쉬운데 구체적으로 바꾸려면 힘든듯해요.

WR
2017-02-23 00:27:44

아랫돌 빼내 윗돌 메우는 식일수도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아직 못받을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의 교육에서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 더욱더 방법이 없기도 합니다. 이미 가치관이 확립된 어른들에게 2002월드컵 사건과 같은 일이 있다거나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바꿀수 없는 문제니까요.
아주 조금씩이라도 한발 전진하려면
결국 열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또 그 어른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조금씩 전진해야하는거겠죠.
사회라는 것이 급진적인 혁명에 의해서 바뀌는 것은 사회의 부분이고
결국은 누적된 경험과 문화에 의해서 바뀌는 것이니..
그래서 교육은 백년지계라고 하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7-02-22 18:47:49

실험과목에서.. 늘 의문이 들던게 조교들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고찰을 잘쓰면 된다고 했더랬죠.그래서 실험이 잘 안되더라도 다들 대충하고 보고서 쓰러갔어요...실험목적이 분명히 명시돼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랄까

Updated at 2017-02-22 19:43:05

저 학점높은 학생들한테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답 써야 높은점수 준다고 하면 저 학생들이 더 잘했으면 잘했지 못할것같지는 않습니다. 판 자체가 잘못 짜인것 같아요. 어떤인재를 길러내야하는가,향후 어떤 구성원들이 사회를 구성해야하는가에대한 근본적인 고찰을 전제로 교육의 방향을 설정해야죠. 단순히 주입식교육만의 문제는 아닌것같아요. 주입식교육이나 입시제도에 대해서만 지엽적으로 어설프게 접근했다가 탄생한 세대가 15년전 그 유명한 이해찬세대아니었나요.

2017-02-22 20:20:31

서울대 사례의 문제는 실제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채점을 교수가 직접 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럴 경우엔 강의 내용을 최대한 재현한 답변을 제출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건 당연하죠. 위에서부터 줄세우기 위한 시험이란 결국 평가 방법에 있어서 기술적이고 정형화된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프랑스 사례를 보면 일단 시험 목적이 다르죠. 줄을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토대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죠.

이런 부분에서 한국 공교육이 문제라고 봅니다. 공부라는 한정된 분야에서 결과를 내는 학생 등을 밀어주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생각하게 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이나 역사,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배양하는 역할을 해야 하죠. 과정을 중시해야 하는 공공의 교육이 왜 결과를 중시하고 사교육 뒤를 좇는지.

서울대 방식의 문제를 지적할 의의가 별로 없어요. 어차피 고등교육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남긴다는 것은, 사고력이라는 부분에 있어 기본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는 얘깁니다. 문제에 대해서 판단할 줄 알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 방법을 고찰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죠. 물론 우수한 두뇌를 어떻게 굴려서 효율을 짜낼지는 또 다른 문제긴 한데, 결과적으로 불균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안정적인 사회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공교육이 가야할 길이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17-02-22 20:53:49

시험 답안을 저렇게 쓴다고 해서
그 내용 또는 교수님 생각을 동의하는건 아니죠

누가 서울대에서 A+를 받는가 라는 책의 내용이고 그걸 쓴 교수이고

책이 유명해지기ㅜ전에 봤었는데
단편적인걸로ㅜ너무 과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1
2017-02-22 21:33:12

실제로 대학 전공 수업에서 똑같이 주입식 교육이 이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학점을 잘 얻으려면 달달 외우는게 편하고, 또 남보다 더 잘보려면 어쩔수없이 달달 외우게 되니까 이 현상이 심화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교양은 거의 항상 A를 받는데 전공은 B랑 C를 전전합니다. 토론하고 발표하고 그런 수업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교수님들과도 상당히 친하지만 전공은 정반대네요. 사실 저도 학창시절에 내신관리도 꽤 잘하고 암기는 나름 누구에게도 안진다고 자부하는데 대학에 와서까지 주입식교육안에서 그대로 내용을 전달받긴 싫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사범대학 학생입니다. 그리고 최근 교육부가 가장 중시하는게 창의성이죠. 하지만 저희의 전공은 교사가 될 사람들마저 주입식교육에 익숙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고 몇몇 학생들만이 불만섞인 의견을 전개하다 결국 학점이라는 현실 앞에서 또 달달 외우게 되죠.
전공 교수님께 진심으로 화가 나서 교육학을 제대로 배우신적은 있냐고 물었을 정도로 사범대의 문제는 꽤 심각합니다. 예를 들어 국어교육과의 교수님은 국어국문 학,석,박사 출신이시고 영어교육과는 영어영문, 수학교육과는 수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밟은 분들이라 교육에 대해서는 일말의 관심도 없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2017-02-22 21:42:26

원래 공부는 저렇게 하는거 아니었나요? 암기후 성찰이 없다고 한다면 그건 다른 문제겠지만

2017-02-23 01:15:55

저희 학교는 더 심각합니다. 주관식 문제가 거의 없고, 대부분 ox문제와 빈칸 채우기로 문제가 제출됩니다. 교과서 지문에서 문제가 제출되기 때문에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달달 외워도 만점을 받을 수 있으며, 교과서를 이해한 뒤 다른 단어로 바꾸어 적는다면 그 문제는 틀리게 됩니다. 물론 한글로 바꾸어 적을 수도 없으며, 영어 스펠링이 틀릴 경우에도 틀린 것으로 간주합니다. ox문제도 핵심적인 내용을 물어보는 것이 많지만, 심각한 경우는 영어 스펠링의 문제로 x처리된 문제도 있습니다. 물론 대학교이며, 저는 국내에서는 좋은 편의 대학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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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1:10:31

저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시험을 잘 보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최강 수준은 아니지만, 암기나 단답형 문제를 풀 때 상위 몇프로에 든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  매니아에도 시험성적으로 엄청 뛰어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30대 후반이 되었는데, 도대체 저런 교육과 그에 대한 성과가, 대체 뭐가 중요한지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나름 공부 잘 한다는 population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녔고, 미국에도 나와보니, 학벌로만 보면 제 학창시절엔 넘사벽인 학벌을 가진 사람들도 수두룩 빽빽입니다. 
근데 그런 것들이 과연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그 사람의 인간관계에 인품/성격, 사회적 생활 이런 것들에 말이죠. 

저는 회의적입니다. 
한국에서 한국사람들끼리 학벌과 성적이 좋기 때문에 인정해 주는 것 말구요. 
정말 성적과, 학벌을 완전히 배제하고 그 사람의 인생을 봤을 때, 한국식 공부/시험을 잘 보는 능력과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저는 느낍니다. (과학적 통계 자료가 아닌 제 주관적 느낌입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교육 방식이 아님. 
문제 해결 능력? --> 전혀 관련 없음 (이건 어떤 지적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생기는 어려움과 현실에 맞닥뜨렸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하고 이겨나가는 방식과 태도, 지혜를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 전혀 상관 없습니다. 
업무적으로 봤을 때도, 암기과목을 잘 하고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수용적 사고에 물들어 있는 사람들이 상부에서 시키는 단순 업무는 설령 잘 할지 몰라도, 그것을 뛰어넘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업무를 하는 데에는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특히 미래에는 더욱 그러한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주변에서 박사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한국에선 다 날고 긴다고 하는 사람들이, 공부엔 도가 튼 것 같은 사람들이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봅니다. 
암기/시험 능력등의 수학 능력은  뛰어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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