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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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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2 05: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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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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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1 14:48:48

흑백논리를 기반으로 사고의 딜레마를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떠한 차종을 선택하든 그건 자유의 몫이며, 그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부르든 그 선택을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규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모두 다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논제에서 공학윤리적인 책임을 따지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재해로 사고가 일어났다면 누군가의 책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거나 그 책임이 부수적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되거든요. 글에서 나온 예시에서는 화물을 제대로 싣지 않은 사람의 잘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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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1 15:13:36
정의란 무엇인가?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죠. 

인간이 가진 윤리 판단 딜레마의 연장선일 뿐입니다. 

기술은 발전하겠지만 그 본질은 인간의 그것이라는 것이죠. 
1
2017-02-11 15:24:17

제게 무엇을 말씀하시고 싶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Updated at 2017-02-12 06:10:55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정확하게 위와 같은 관점에서 나온 책입니다. 

자율주행의 딜레마라고 했지만 결국은 인간이 가지게 되는 딜레마인 것이죠. 

프로그래밍을 할 때 그 선택은 인간에게 있으니까요.

따라서 기술이 어떤식으로 발전하든 그 본질은 인간에게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Updated at 2017-02-12 07:14:34

그 책은 저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코멘트 고맙습니다

1
2017-02-12 05:58:54

공학윤리적인 책임을 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를 보호하는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를 갖춘 차가 남을 다치게 하는 차보다 더 비싸다면, 이건 단순히 개인의 '윤리적 선택'을 벗어나게 됩니다. 윤리에 경제가 작용하는 거죠.

본문의 예시와는 별개로, "사고가 날 경우 내가 책임져야 하는 손해배상액이 적은 쪽으로 핸들을 틀어라"라는 알고리즘이 설정된 차를 제조하는 것은 도덕적일까요? 프로그래머는 본문의 이지선다를 벗어나 수많은 상황에 대한 지침을 "미리" 설정할 수 있죠. 그리고 상기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도덕적인가를 고려한다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공학자가 개인의 주머니 사정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건 지나친 책임부여일 수도 있습니다. 옵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일 수 있죠. 그러나 공학윤리라는 것을 고민할 필요성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Updated at 2017-02-12 07:16:44

어느 것에 관점을 두느냐에 따라 다른 답안지를 내놓을 수 있겠죠. '개인의 생명을 지킨다'라는 차량의 옵션은 개인의 기본권으로 간주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다수를 위해 개인이 희생한다'는 옵션은 선택권이 됩니다. 그럼 두 가지 중에 옳고그름을 따질 수 있을까요? 저는 결과적인 것에 집중하기보다 사고실험이기에 의도성을 조명했습니다.

말씀처럼 공학윤리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문제를 고민해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저를 비롯한 제 코멘트에 추천해 주신 분들도 아주 잘 알 것입니다. 다만 저 전개에는 다소 허점이 보입니다. 예컨데 글에서 '반사반응'을 '단순한 반사반응'이라고 표현하며 운전자의 무책임을 강조하였고, 누군가에게는 쉬운 선택이 되어질 수 있는 문제를 편협적인 시선을 섞어서 딜레마를 연출해 냈습니다. 제가 앞선 코멘트를 한 이유는 공학자나 구매자 또는 정부가 책임을 가질 필요가 없다기 보다 어떠한 경우라도 정답(혹은 어떠한 경우라도 오답)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측면이 큽니다. 모쪼록 이 자료는 이러한 비판을 들으면서도 성공했네요. 한 번 생각해보게 했으니까요.

코멘트 고맙습니다.

1
2017-02-11 14:34:28

실제로 탑기어에서 제레미 클락슨도 이 얘기를 했죠. 자율주행차가 당신을 죽일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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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1 14:36:27

애초에 저런 트럭뒤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제동할 수 있는 안전거리+속도 유지하게 설계하겠죠

2017-02-11 14:45:18

로봇윤리학이 미래에는 중요한 학문이 되겠네요 공학 인문 윤리를 아우르는

2017-02-11 15:44:07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 의도적인 가정들을 만들어 놓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2
2017-02-11 16:14:47

근데 저런 선택의 사항들은 결국 인간이 운전해도 마찬가지 않을까요?

2017-02-11 16:29:05

맞습니다

그 사실을 외면하고 도망치려고 하는 게 현재 수준입니다


안타깝죠

이전에 제가 음주사고에 대하여 댓글을 남겼는데 그다지 다르지 않네요


/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2929517&sca=&sfl=wr_name%2C0&stx=playing&sop=and&scrap_mode=

2017-02-11 17:23:09

저런 논의가 나오는 건 인간은 운전하는 인간스스로가 책임을 지지만 저건 위의 말처럼 프로그래머들이 설정한 설정값에 의해 정해져서 그런거겠죠?

2
2017-02-11 16:26:33

제가 이상한걸 수도 있는데...너무 억지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문제 제기를 위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것 같아서 그닥 설득력 있어 보이지 않아요.
2017-02-11 16:45:14

영화 '아이로봇'이 생각나네요.

1
2017-02-11 16:49:05

서야죠..

2017-02-11 16:53:11

저도 서는 쪽으로 발달할 거라고 봅니다. 다만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의문자체는 잘못된 게 아니지만 말이죠.

2017-02-11 17:18:58

일단 사람이 운전하는 행태를 mimic 할테니, 전방거리 지키면서 서면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저는 차라리 이 글에서 나온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한 인지를 timely manner 로 가능하게 하는게 challenge 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 흰 트레일러를 박아버린 사망사고도 있었고, 다양한 돌발상황을 사람처럼 인지하는게 쉬울까 싶습니다. 그게 가능하려면 constraints 를 정하고, 그에 맞춰 도로 환경을 새로 꾸미거나 해야할텐데 인프라 구축을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Updated at 2017-02-11 17:56:06

사고실험이라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억지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정말 근원적인 고민을 담고 있는 문제네요. 저런 희박한 상황을 대비해 누군가는 프로그래밍을 해야하는데....

2017-02-11 19:40:02

인공지능 쪽도 많은 발전을 이뤘기에 0.1초 정도면

가장 적은 횟수의 추돌을 찾던, 피해량이 적은 추돌을 찾던 3~4차 영향까지 고려해서 
결과값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는 무조건 차량 탑승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방향으로 하는 알고리즘으로 바꿔라 일거라 생각합니다.

"돌발상황시 주변 상황을 고려해서 그나마 가장 작은 사고를 내는 차 
    vs 돌발상황시 탑승자의 위치를 고려해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을 하는 차"
과연 소비자들은 어떤 차를 살까요?

2017-02-12 02:11:20

벤츠 엔지니어는 저 질문에 자신들은 자신들의 차를 탄 운전자의 안전을 우선시 한다고 이미 답했습니다. 참 쉽지않은 문제입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의 비약 같지만 앞으로 2-3년 안에 심각하게 논의 될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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