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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모를 모른다니, 그건 알아야 한다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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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8 14:30:55
페라가모가 뭔지 몰라서, 글을 한번 올렸었죠.

옆에서 페라가모를 모를수가 있나 라고 거들어 주시던 분,

오늘 OO학생이 마세라티를 몬다더라구요.. 하니까 "마세라티가 뭐예요?"라고 하시더군요.


인간은 역시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만 아는거 같아요. 

이 분, 된장녀, 사치녀 이런 분은 '절대' 아닙니다. 하하

루이비통본사에서 재무담당으로 일하셨음에도 직원할인 때도 백하나 안사셨다는 분이죠.


인간은 참 자기중심적인 동물인거 같아요.

사실 저도 그런 일이 한번 있었거든요.

누군가의 대화에서 그녀가 실리콘 밸리를 모른다는 것에 속으로 어떻게 실리콘 밸리를 모르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던 찰나, 바로 다음 주제가 그 친구가 하던 발레로 넘어가면서, 

제가 모르던 전혀 다른 주제로 이야기 하니, 전 멍 때리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분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을 속으로 했었죠.

전 인간은 딱 그런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경험주의자'입니다. 

요즘에 특히나 와닫는 문가 하나 있는데요, "You never truly know someone until you have walked a mile in their shoes." 미국인디언의 속담입니다.

그 사람의 인생을 경험해보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말라. 라는 뜻이 있는거 같은데..

이 가치관만 확고하면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질거 같습니다.

서로가 다름을 이해한다면 세상을 평화로울 텐데 말이죠.


그래서.. 결론은 전 페라가모 몰라도 됩니다.
는 농담이구요. 요즘에 페라가모 눈에 되게 잘 띄네요.
전 어째서, 어떻게 이 브랜드를 30살때까지 전혀 몰랐을까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중에 들던 생각이었습니다.

이만.. 좋은 오후 되십시요~


*번외로 : 몇일간 보이던 밑에 애완동물과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문제. 이런 답없는 문제는 갑론을박하는거 좋아하는 인간의 성향상 나오는 문제지만, 개인의 가치관의 따라서 답이 나뉘는 하나의 답이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의견이 나오던 존중을 해주고 끝내면 분쟁은 없이 끝나지 않을까요.

'아 저 사람은 인간의 생명을 가치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구나.'
'아 저 사람은 애완동물의 생명도 인간만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구나.'

존중을 하면 이렇게 생각을 하고 끝내면 될 입니다.
내가 맞다, 너가 맞다 하면서 싸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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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2-28 14:28:54

근데 학생이 마세라티를 몬다고요?

2017-02-28 14:32:47

수저에 따라...

Updated at 2017-02-28 14:29:25

제갈량(공명) 모르면 무식한거냐는 글이
느바카페를 휩쓴적이....

1
2017-02-28 14:29:58
스팔딩이 뭐에요?
언더아머가 뭐에요?
아웃솔이 뭐에요?
샬럿 호네츠가 팀 이름이에요? 여성 스러운 이름이네요(...)
WR
2017-02-28 17:31:05

유타째즈가 뭐게요 한번해줘야 할텐데요.. 사리고 있습니다.


2017-02-28 14:34:28
본문에서 말하시고자하는 바를 생각할때 제 댓글이 적합한 댓글은 아니겠지만 남자가 페라가모를 모르는 경우보다는 여자가 마세라티를 모르는 경우가 당연히 더 많고 일반적인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둘다 몰라도 됩니다. 이상 자기중심적인 댓글이었습니다.
1
2017-02-28 14:56:38

:) 쯔위의 쯔가 캡틴 쯔바사의 쯔야...하는 수준의 질문이듯이... 모두가 자기가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그저 문외한일뿐... 알면 좋은 것들은 상식이지, 남들의 관심사는 아니죠. 나의 관심사가 모두의 필수 관심사가 되어야 할거란 착각이 그저 신기할따름 :) 그나저나 페레가모가 왜 a가 데칼코마니처럼 되어 있는지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1
2017-02-28 15:09:16

Xx몰라? 이거 확실히 큰 실례이고, 더군다나 외국인 한테(특히 동남아 분들께)이런소리 하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 뭐.....

2017-02-28 15:11:21

진짜로 28년 살면서 페레가모라는 단어를 처음들어봤습니다..

WR
2017-02-28 17:31:42

동지시군요. 

Updated at 2018-03-31 21:31:46

,

2017-02-28 15:18:01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의 담소중 한 친구가 어제 조조할인 봤다고 하니깐 옆에 여자애가 "그거 무슨 내용인데? 재미있어??" 해서 면박을 주고 무시했던 기억이 십년이 지나도 안 잊혀지네요. 살면서 내가 했던 못된 행동들을 반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WR
2017-02-28 17:32:45

허허 10년이 지나도 기억이 날 정도라면..그 친구에겐..

2017-02-28 15:34:02

근데 '학생'이 마세라티를 몬다니 도대체 어느정도 부유한 집안인가요.. 혹시 백화점에서 근무하시나요? 명품 브랜드 회사에서 근무하셨던 동료 라던지, 브랜드 류에 대한 언급이 많으셔서 백화점 or 의류 쪽에 일하시는 것 같긴 하네요.

WR
2017-02-28 17:33:46

저는 학교에서 근무합니다.. 학교가 좀 특성상.. 부유한 학생들이 많네요;

열심히 틈틈히 사람을 위한 인성교육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2017-02-28 15:45:45

서로 모르는것들 잘 이용해서 서로 놀리고 하면 개그소재인데

정색하면서 얘기하면 바로 남을 깔보는게 되죠
WR
2017-02-28 17:35:14

그렇죠. 이런 소재가 웃음 유발로 넘어갈 수도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요 ^^

2017-02-28 15:48:35

운동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후배가 있는데..
이친구는 철저히 패션용.. 뭐 조던이나 이지부스트
업템포 울트라부스트 이런쪽은 빠삭한데
르브론시리즈나 하이퍼레브 같은 플레이용은 전혀
모르더라구요.. 실제로 조던도 농구화로 시작된건데..
그때 같은 관심사라도 소분류로 나뉘면 갈린다는게
신기했습니다

WR
2017-02-28 17:34:23

마치.. 제가 NBA 좋아하지만, KBL에 아는 선수 한명 없는것과 비슷하겠죠?

2017-03-01 01:32:15

비슷한거같네요~^^
저도 동호회를 나가고 nba를 즐겨보는데
막상 좋아하는 kbl 선수.. 아는 선수는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인거같아요^^

1
2017-02-28 16:35:14

페라가모를 마세라티를 모르는거보다 학생이 마세라티 모는게 더 충격이네요

4
2017-02-28 16:38:33

페리카나로 봤습니다. 페리카나는 알아야지! 하면서 순간 화를 냈네요

2017-02-28 22:58:41

착한 분노 인정합니다.

Updated at 2017-02-28 18:57:19

옛날에 아주 오래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중국 인구가 얼만줄 알아요? 하니까 한 일억명 하고 대답한 여자분도 있었습니다.

2017-02-28 23:32:52

예전에 저는 호주가 유럽쪽에 있는줄 아는 여성분도 봤습니다만,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더랬죠.

2017-02-28 20:02:42

저들로 하여금 긍지를 느끼도록 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는가? 저들은 그것을 교양이라고 부르며, 그것이 저들 스스로를 양치기보다 뛰어난 자로 믿게 하는 것이다.

2017-02-28 21:41:36

전 그런 브랜드같은거보다 언더아머 나이키 아디다스 이런 브랜드들이 더 좋네요. 

내가 관심이 없는데 그런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제하는 사람은 정말 별로네요 ~
2017-03-01 00:10:38

뭐든 많이 알면 좋은거지만 어느덧 저도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자기가 아는걸 과시하는데 쓰거나 남을 깔보는데 쓰면 그것만큼 쓸데없는게 있을까 싶습니다. 개인 저마다의 관심분야와 살아온 환경이 다를텐데요. 게다가 어느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고 다 잘 알거나 필요이상으로 파고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음악 같은 것도 곡이나 작곡가 같은 지식은 막상 정규교육 받고 연주하는 사람들 보다 매니아란 사람듶이 더 잘 알구요.

2017-03-01 00:24:40

누구나 자만한 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때가 있었구요 다만 지금은 남에게 유식해보이기 위해 지식을 쌓는것이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네요 [자기만족]?? 그리고 예전에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참 보는 시각이 많이 진보한것 같아요

2017-03-01 05:02:35

질문과 상관없는 질문이긴한데;;;


요즘 페라가모 한물간거 아닌가요? 전 그렇게 알고있어서...
2017-03-02 08:45:27

페라가모 정도는 유명한 브랜드이니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지만

모르더라도 그건 개인의 관심사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세라티 역시 마찬가지죠.

한국에서 현대차,기아차를 모르는 것과

마세라티를 모르는 것은 다르니까요.


저도 페라가모를 알기는 했지만,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된 것은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면서 입니다.

이렇게 많은 의류,가방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그리고 명품도 한두개가

아니란 것도 알게되었고, 명품에도 등급이...그리고 나름의 철학도 있더군요.


그리고 그 취향도 사실 자주 바뀝니다.

와이프는 처음에 루이비통을 좋아하다가, 후에는 니나리찌나 프라다, 샤넬을 선호하더군요.

그리고 대학생 시절은 다소 저렴(?) 한 코치를 썼다는 것 등등.


뭐...그래도 관심이 있는 분의, 취향을 미리 알고 대응해 줄 수 있다면

점수 딸 수 있겠지요?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만...(저는 후자라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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