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를 가면

해운대구민입니다 요새 워낙 지역을 가리지 않고 보편화된 음식 때문에 지역 특유의 음식을 먹기 쉽지 않지만 굳이 찾아보자면
해운대시장에 상국이네 라는 분식점 맛이 괜찮습니다 삼대천왕에도 나왔다던데 저는 해수욕장 가면 자주 가는 편인 것 같습니다
돼지국밥도 경상도 지역 로컬푸드로 알고 있는데 드셔보시지 않았다면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 끼로 든든하고 돼지 특유의 잡내 같은 것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예산이 충분하고 차가 있으시다면 송정-대변항 쪽에 꼼장어(?) 곰장어(?)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손님들 오시면 항상 거기 데려가시는데 평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소주에 먹는 게 제일 맛있지만요 허허)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바다 바라보는 기준 왼쪽으로 쭉 가면 미포 라는 곳이 나오는데 저녁or밤에 광안대교, 밤바다 바라보며 조개구이나 회를 먹으면 가장 외지인들이 생각하는 부산의 밤에 딱 어울릴 것 같네요
미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달맞이길이 나오는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 카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여성 분들은 이쪽의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굳이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와플에 커피 한 잔 하며 드라이브나 산책을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덧붙이자면 특히 회 같은 가격대가 조금 있는 음식을 드실 때 바가지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싸게 먹으려고 광안리에 민락 회센터 갔다가 싯가 두 배 주고 먹었다는 군대 동기도 있어서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아버지는 무조건 큰 음식점으로 가시더라구요

댓글이 영양가 없이 길었네요 부산에서 즐거운 여행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