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Free-Talk

소소한 행복을 위해서 가끔씩 하는 것....

 
3
  788
2017-02-23 00:28:45

페북의 이것저것 자잘한 이벤트들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대로 다 하면..하루 종일 이것만 하고 살아야 될 정도로 많고..
어마어마하게 큰 상품이 걸리거나 하는건 잘 없어서..그럴 필요는 못 느끼고..
말 그대로 '소소한 행복을 위해서' 가끔씩 응모합니다..

그럼 가끔씩은 언제이냐..
이것도 대중 없어요...
그냥 댕기는 대로 합니다..
댕기는 것들이 가끔씩 나오면,그 때 응모합니다..

지금까지 받은 것들이..
도미노 피자(소)..
쥬스 교환권..
우유 교환권..
커피 교환권..
여성용 얼굴 팩..
보드게임(아임 더 보스)..
리츠 4통 들은 선물 팩..
기억나는건 이정도인데...

연초에 응모한 것이..
최근에 번역 출간된 '뫼르소 살인사건'의 이벤트였습니다..
'뫼르소'는 '이방인'의 그 '뫼르소'맞구요..
'이방인'에서 '뫼르소'에 의해 죽은 노동자.. 
그 가족의 입장에서 쓰여진 소설입니다..

다른 것보다 아버지께서,
'이방인'과 뫼르소를 정말 좋아하십니다..
아버지와 함께 보고,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때마침 두 권 증정 이벤트여서,응모했는데..

이게 되었네요..
페북을 통한 소소한 행복...

오프닝부터..
소설 역사 최고의 펀치라인으로 꼽히는..
이방인의 첫 줄을 엎고 들어갑니다..
'오늘,엄마는 아직 살아있네.'
3
Comments
2017-02-23 01:11:52

이방인 같은 고전은 웬만하면 안 건드려줬으면 했는데 소설이 상당히 괜찮은가 보네요.

WR
Updated at 2017-02-23 17:53:59

원작을 처음 읽으면서 느낀 불편함 중 하나가..<div>2부로 넘어가면서는 법정과 감옥에서의 사건들..</div><div>그 상황에서 뫼르소가 본인의 말을 통해 내면과 심리 변화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데..</div><div>그 중에서 자신이 죽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언급은 완전히 사라지고,</div><div>그에 대한 죄책감이나 미안한 감정의 표현은 거의 없다는 것..</div><div><br></div><div>물론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자기 이야기만 하는거야 당연한 거고,</div><div>너무 착하고 고지식한 생각이라 볼 수도 있겠고,</div><div>일상적 개인이 어느 날 운명적 사건에 마주치고,</div><div>그로부터 일어나는 부조리한 현실과 그에 맞서는 초인적 개인을 보여주는 것..</div><div>그게 이 소설의 목표라면...대의를  위해 묻힐 수도 있다고 보지만...</div><div><br></div><div>그런 사망자에 대한 배려의 부족..</div><div>그에 대한 비판에서 이 소설은 출발합니다..</div><div>이방인에서 뫼르소의 총에 맞아 죽은,</div><div>알제리 노동자의 동생이 서술자이자 주인공..</div><div><br></div>

Updated at 2017-02-23 18:19:50

사실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 이른바 그의 사회에 대한 무신경함은

단순히 2부가 아니라 1부부터 꾸준히 보여준 그의 모습이기도 하죠...
제일 유명한 구절이라 불리우는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도
이런 책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표현해낸 문장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책 본연의 모습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된 소설이라니 상당히 흥미롭네요.
처음엔 행여나 원작의 명성을 훼손하거나 이용하는 행위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어서
한 말이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기우인가 봅니다.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