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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타트업 기업 취업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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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2 13:52:06

 전 국내기업의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페이스북으로 예전 상사로 부터 간만에 연락이 왔는데요. 
 스웨덴의 스타트업 기업에 일하는 선배로부터 특정기술을 가진 사람을 찾아달라는 문의가 왔는데 제가 딱 적임이라는 겁니다. 
 구체적인 필드를 얘기하긴 그렇지만 대학원포함 12년동안 해오던 엔지니어링 분야가 있었는데 6년전에 과감히 다른 필드로 전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금 그 회사에서 원하는 Job description이 예전 직종과 현재의 직종이 복합된.. 어찌보면 더 적임자 찾기가 힘들정도의 잡 오퍼 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타트업기업이라는 점 입니다. 뭐 성공하면 안정적으로 스웨덴에 정착해서 삶을 꾸려나갈수 있겠지만 잘못되면.. 뒷얘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30대만 되도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가겠지만 지금 40대도 절반 꺾어지고 있어서 고민이 많네요. 
 그리고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도 걱정되고요. 지금도 일년에 두어번 뵐까 말까 인데 스웨덴이면 일년 한번도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나마 스웨덴에서 키우는 분야 (신재생에너지)라서 전망이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만 도전 해볼까 말까 걱정이 많네요. 어차피 잡 프로세싱이 늦는 나라라 진행하면서 생각해볼까도 합니다. 적지않은 나이라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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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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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2 13:38:40

아시리라 싶고 저 보다 한참 인생 선배님이시지만, 제 주변에 스타트 업한다고 겉치레만 하고 속은 텅빈 강정들이 워낙 많다보니..(외국 스타트업 포함입니다)

두,세 번, 도 부족하고 더 심사숙고하여 잘 따지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스타트업은 되게 결과론적인 결론을 내리기 십상입니다.
들어가서 수년후 대박이나면, 잘 했구나 하겠지만,
회사가 쪽박이면, 그냥 인생의 기회비용을 크게 허비하는거죠.
생각보다 한국스타트업의 상황은 버블이 심각하게 껴있는데, 스웨덴이나 북유럽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에 시스템로 돈 벌어먹을려는 그런 스타트업기업들 보단, 전문기술이 접목이 된 스타트업은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17-02-22 13:45:58

그렇죠. 적지않은 나이인지라 실패시 후속여파가 커서.. 여러모로 고민해보는데 여기서 알아보는건 한계가 있네요. 

2
2017-02-22 13:42:05

지금 일에 만족하는지가 중요한거같아요
단편적인 정보로도 충분히 도전해볼가치는 있는거같습니다

WR
1
2017-02-22 13:48:55

뭐 알만하시겠지만 한국의 대기업 문화에서 만족하는것이 쉽지가 않죠. 

계속되는 푸쉬에 그렇다고 정년이 보장된것도 아니고요.. 
2
2017-02-22 13:48:42

자리의 희소성을 봤을 때, 뭔가 당연히 저는 가세요! 할 거 같은데요.
제 기준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그 스타트업 회사가 얼마나 비전있고 체계적인 전략이 있냐 일 거 같은데요.
그 전문 기술이 미래 산업의 니즈에 맞다면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대기업이 인수를 할 수도 있는 그런...? 응..? 막 그런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도 같은데, 잘 안되면.. 작성자분 걱정처럼. 이겠지만요..
심사숙고하고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머니 뵙는 건 왠지 걱정안하셔도 될 거 같은 게. 북유럽이면 휴가는 확실히 보장될 거 같아서요

1
Updated at 2017-02-22 13:59:49

스타트업이라면 필드가 문제가 아니고, (물론 중요하지만요) 해당 스타트업을 이루고 있는 핵심 구성원들이 어떤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믿을만한 커리어, 인품, 능력 등을 지닌 사람들인지 말이에요.

 비전, 전략 이런 건 그 어느 회사나 스타트업 등에도 다 있지만... 인적 자원이 좋은 회사는 최소 인생 망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적어도 대표가 그런 책임감을 지닌 사람이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현재 글만 봤을 때 구성원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데 가장 너무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1
2017-02-22 14:06:35

이미 하셨겠지만 가족과 먼저 깊은 상의를 하심이 어떨지요. 가정을 이루고 계시다면 더욱 더 필요할 것이고, 짧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률로는 내 사람들이 믿고 따라주면 어디서든 죽으라는 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많이 형님이신데 주제넘은 발언이라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쇼.

WR
2017-02-22 14:35:06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가족은 오히려 저보다 적극적이어서 탈입니다.

1
2017-02-22 14:10:22

에너지분야에서 어떤 사업을 진행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에너지분야는 대부분 규모의 경제가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신재생 분야는 중국의 거대 자본 투자로 기술력의 차이보다 단가의 차이로 많은 기업들이 정리되고 있는 실정이지요. 우리께 발전효율 2%나 더 좋아, 근데 조금 비싸. 이래도 안 먹히는게 시장이더라고요. 아직까지 기존 발전원인 수력, 화력, 원자력의 효율을 위협할만한 요인들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가까운 미래에도 그럴겁니다.

해당 기업의 비전을 저 같으면 많이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기업들의 행보가 어떘는지도 살펴보고요. 전문가시니까 잘 알겠지만, 북유럽이라는 것보다 해당 회사의 비전을 보고 방향을 잡는게 좋아보이네요.
WR
2017-02-22 14:38:06

그렇죠.. 그렇기에 제가 중국에 주재원으로 나와 있는거긴 하고요. 어쨌든 시간이 오래걸리는 그네들의 프로세스타임을 이용해서 그동안 좀 고민하고 알아보려합니다.

1
2017-02-22 14:26:46

다른 것보다 어머님 걱정이 제일이시겠네요. 저와는 다른 분야이시기는 하지만, 만약 제가 하는 분야이고 저라면 외국으로 가겠지만 어머니가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 같네요. 잘 고민하고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라겟습니다.

WR
2017-02-22 14:38:35

사실 가족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Updated at 2017-02-22 15:23:03

가족이나 생활 환경 생각하면 당연히 스웨덴인데.. 스타트업이라는게 리스크가 너무 크긴하네요. 만에하나 회사가 잘못되서 무직상태가 되버리면 막말로 짐다싸서 다시 나가야되는것이니.. 북유럽 이민정착이 쉬운것도 아니고요. 스타트업이라 주거나 차량같은 기타 지원이 거의 없을것같긴한데.. 정식 영주권 나올때까지 기러기아빠 하시는건 아무래도 힘들까요? 스웨덴 이민법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보통 몇년 직장을 가지고 일을하면 permanant residence permit이 나올건데 그럼 혹시 나중에라도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쉬울거구요. (근데 북유럽 마켓 사이즈가 워낙 작아서 취직이 힘들지만 그래도 스웨덴은 제일 괜찮을거에요. 북유럽 본사들도 다 스웨덴에 있고..) 가족들도 걱정없이 스웨덴에 완전 정착해서 살수도 있구요. 지금 계시는 직장이 안정적이고 수입이 넉넉하시다면 그 또한 포기하기 어려운 문제겠네요. 그래도 생활환경 생각하면 스웨덴이 더할나위없이 좋구요. (요새 이민자랑 테러 이슈때문에 시끄럽지만..) 하지만 역시 제가 굳이 선택해야한다면 남는걸로 하겠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이제 40중반에 스타트업으로 가시는건 너무 리스크가 큰거같아요. 혹시라도 재취업하실 상황이 오면 그 또한 쉽지 않을거같습니다. 지금 계신 직장도 충분히 좋아보이구요. 가족이 물론 제일 중요하지만 가족때문에 판단이 흐려지면 안될거같아요. 

저도 리플 달면서 어떤선택이 좋을지 오락가락하네요. 
그만큼 어려운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고민 잘하셔서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2017-02-22 16:48:54

그래도 스웨덴에서 근무라니.. 굉장히 궁금한데요

후회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

2017-02-22 16:51:04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이라면 저와 환경이 매우 비슷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스웨덴은 아니고 독일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 회사에서 다니고 있거든요.
2008년초에 회사 창립하고 난후에 몇달있다가 들어와서 올해로 9년차입니다.
제가 들어왔을때 회사인원이 모두 10명이었는데 지금은 25명정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회사가 망하지 않고 일단 진행은 하고 있네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현재 결혼을 하셨고 가족이 있다면....
그리고 그 가족이 같이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모로 40대 중반에 가족 모두가 이주하는건 여러가지로 리스크나 위험부담이 큰편이거든요.

현재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당당히 주류에너지 분야로 올라서는 중이고
이미 가격적인면에서도 기존의 화석에너지와 대등하거나 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몇년뒤면 글로벌하게 화석에너지보다 신재생에너지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 지구적인 그리드패리디에 도달할것으로 보이는데 그때면
지금보다 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선 신재생에너지가 그렇게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 아쉽습니다.




2017-02-22 18:47:11

부모님과 같이 가면. . .우리나라 보다는 살기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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