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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관련 대처방법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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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0 09:45:52

어제 친한 동생과 술 한잔 하면서 하소연을 들었는데 제가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라 혹시 조언이라도 받을수 있을까해서 글 올려봅니다.
동생 어머님이 15년도쯤 정신분열증(조현증)진단을 받으셨는데 입원치료와 통원치료로 약 꾸준히 드시고 하다가 얼마 뒤 곧바로 약 복용을 스스로 중지하셨다고 합니다. 혼자 극복 가능하다면서요. 그 뒤로 주기적으로 이상증세가 있었지만 큰문제는 없었다고 했는데..
요즘 다시 증상이 심해지시고 동생이 가장 걱정하는게 예전에 카드 대출을 받아서 동생놈이랑 형제끼리 갚아주긴 했는데 요즘에 다시 모피도 사고 핸드폰도 바꾸고 전화번호도 바꾸는 등 대출의심행동들이 나타난다고 하네요..저도 그 동생네 집에 몇 달 전에 가서 밥먹었을 때도 눈빛이나 표정이 이상했던 것 같은 기억도 있고요..
제3금융쪽 잘못 빌리면 가족들도 무사하지 못할거라며 걱정하는데 이런 행동을 못하게 막을 방법이 없나요? 제3금융이 정신병 있다고 대출 거부하는 시스템도 없을것이고..티비에 수없이 나오는 대출 광고보고 전화 한 통이면 몇백만원은 바로 대출되니 걱정이긴 하더라고요..그친구 부모님은 이혼하셨고요 어머님이 경제적 능력은 없으시고 아버님이 생활비 명목으로 일부 지원해준다는군요.
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입원을 시키라고 얘기는 했는데, 혹시 이런 상황 겪어보신 회원님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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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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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09:55:10

이전 정신병원 경험이 있는 간호사입니다.. 어머님께선 조울증 스펙트럼이 깔려있는 조현병이신거 같고요.. 지금은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조증과 우울증이 동반되면서 조증상태일땐 사람이 의기양양해지고 무엇이든 할수있을것 같은 착각속에 매사를 살아가게되어서 돈씀씀이가 매우 절제가 안되고, 사람을 많이 만나고, 말수도 많아집니다. 밥도 거르기 까지 하면서 움직임이 늘어나기도 하고요

정신질환 관리에는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이 약복용 입니다.
어머니 상태일때는 보통 들뜬걸 가라앉히는 안정계통의 약을쓰는데 이번에는 꽤 심한 단계로 가는것 같으니 병원을 바꿔서 다른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심이 괜찮을듯 합니다

최선은 정신전문병원에 입원시키는것인데, 어머니의 상태를 보면 조절가능한데 왜 가야하는냐고 오히려 강하게 거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신경정신과 같은 가까운 방법부터 먼저 해보시길 바랍니다 
WR
2017-02-20 10:08:03

지금 물어보니 인천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입원 및 치료를 받았다던데, 그럼 다른 일반 정신과에 가서 다시 상담 및 진단 받아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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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4:06:46

대학병원도 좋지만 대학병원 정신과는 지속적인 치료보다는 응급한 상황을 급하게 치료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정신과는 수술이나 외부치료보다 좋은 의사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상담 및 적절한 투약이 더 효과를 발할 때가 많습니다. 구에 정신보건사업 파트 쪽에 연락해보셔서 집에서 가깝고 지속적으로 치료와 위급시 입원할수 있는 좋은 정신과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병원에 단순한 외래나 입원 외에도 낮병원이나 사회복지법인과 연계되는 곳도 많으니 한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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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0 10:39:08

금전적 문제를 제한하는 것은


금치산자나 한정치산자 선고를 받아두시면 될 듯한데


자세한건 전문가에게 문의를 해보심이...

WR
2017-02-20 10:08:48

그렇게 선고 받아놓으면 제3이나 사채도 받을 수 없는건가요..?알아보라 해야겠네요

1
2017-02-20 10:37:47

법적 후견인의 동의가 없으면 무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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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1:31:58

금치산자, 한정치산자 정신과적으로 받으려면, 법원에 의한 정신감정 (주로 대학병원 급에 입원) 후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이 역시 입원이 거의 필수적이라 보셔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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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1:30:47

정신보건법 24조 네이버 검색해서 참조하세요. 

아니면 네이버에 정신과 입원 가능한 병원 검색하셔서 원무과에 입원절차 문의해보세요.
필요 서류, 자격요건 등 알려주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방문 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의학적 판단 하에 입원이 결정됩니다.
무조건 보호자가 원한다고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단 이게 위헌판결을 받아서 조만간 보호자에 의한 강제입원이 많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조현병은 투약이 필수이고, 결코 자가 조절되는 병이 아닙니다. 조울증도 거의 그렇다보시면 되구요.
어떤 경우이던 일단 투약은 필수적이고...입원치료가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WR
2017-02-20 12:21:35

네 감사합니다~! 잘 전달하겠습니다^^

1
2017-02-20 14:10:49

입원시에는 보호자 2명의 동의가 필요하고 보호자요건은 부모, 남편, 자식과 함께거주하는 조부모나 사위,며느리도,손주도 가능할겁니다. 대게 등본상에 함께 나오는 가족의 동의가 우선적이고 그외에는 가족관계증명서(출가한 자식들)상의 가족의 동의도 가능할겁니다.
위에 말씀하셨듯이 정신과전문의의 환자 대면 진료 후 입원이 필요하다는 소견도 있어야하구요. 가족들이 먼저 상담할수있으니 가족들이 우선적으로 의사와 상담 후 환자를 내원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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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3:36:57

사람은 호르몬을 이길수 없습니다, 투약치료 꼭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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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4:03:31

조현병 보다는 하시는건 조울증에 가까우시네요. 보통 조울증 있으신 분들이 투약을 중지하면 심한 업앤다운 때문에 저런 과도한 소비라든지 기분에 따라 행동하시는게 심해지시거든요.
의사와 이야기되지 않은 투약중지는 정말 위험합니다. 저도 3년넘게 근무했었지만 대게 입원이나 외래로 꾸준히 잘 투약하실땐 문제없던 분들이 단 1주일정도의 투약중지로도 인간이 아닌듯한 모습으로 다시 내원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거든요.
원래 다니던 병원이 있으면 자녀분들이나 보호자들이 다시 찾아 의사와 상담하고 조속히 입원치료를 하는게 옳습니다. 투약이 다시 시작되면 또 정상으로 돌아오시거든요. 너무 힘든 병이라 사실 약물치료없이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 희귀난치질환에 정신과 질환 중 거의 유일하게 들어있는게(아동들 쪽 제외하고) 조현병이거든요. 꾸준한 진료와 지역 정신건강사업쪽과 연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요새 왠만한 구에는 다 구의 정신건강사업쪽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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