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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가라앉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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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4 22:42:32

<p>여성복을 어머니와 공동으로&nbsp;운영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일하던 여직원이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어</p><p>새로 급하게 알바를 뽑게 되었습니다.</p><p>몇몇 사이트에 올리니 많은 문의자가 오더군요.</p><p>그중에서 몇명을 추려서 뽑게 되었는데 몇명은 너무 어렸고 나이도&nbsp;적당히 있는</p><p>30대를 뽑았습니다 . 오늘이 첫 출근이었구요.</p><p><br></p><p>사실 어머니가 이친구를 뽑았는데 저는 썩 내키질 않았습니다.</p><p>일단 집이 멀고 다리 깁스 푼지도 얼마 되지 않더군요. </p><p>면접 보러&nbsp;왔을때&nbsp;다리는 이제 멀쩡하고 집이 먼 것도 상관없다며 기운차게 말해서 뽑았습니다.</p><p><br></p><p>일은 솔직히 힘든 것은 없구요.오전 11시에 문열고 바닥한번 닦고 그날 들어온&nbsp;코트&nbsp;4~6개정도 디피한 다음</p><p>낮이라 그리 많지 않은 손님만 보면 되는 것이에요..</p><p><br></p><p>오늘은&nbsp;어머니가 가게에 알바 가르치러 일찍 나왔습니다.</p><p>내일부터는 7시에 퇴근이구 오늘은 첫날이라 6시쯤 퇴근을 시켜줬는데 10분 전쯤 와서</p><p>다리가 아퍼서 못하겠다고 하루치 돈 받아 갔다고 하더군요..</p><p><br></p><p>제가 없을때 이미 어머니가 하루치 돈을 줬다니 어쩔수 없지만 솔직히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p><p>알바 공고는 이미 내려서 다시 올리려면 보름을 기다려야 하고 </p><p>다른 면접 본 사람들도 이미 며칠이 지나서 뽑을 수도 없을뿐더러 </p><p>너무 괘씸해요. 계속 서 있는 직장이 아닌데 면접 때 멀쩡하다고 했던 다리 핑계로 안나온다는게.</p><p>일이 생각보다 안맞았는지 더 좋은 곳을 찾았는지 진짜 다리가 아픈건지 알길은 없지만 </p><p>일단 재수가 없어요..</p><p><br></p><p>솔직히 알바 혼자서 오늘 뭘 한것도 아니고 같이 있으면서 옷 디피하는거 배우고 계산하는법 배우고</p><p>앉아서 손님에게 코트 파는거 구경한것 밖에 없는데 돈만 받아가니 어이가.</p><p>거기다 제쪽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p><p>당장 구멍난 알바자리는 어떻하고...</p><p>어머니에게 돈을 왜 줬냐고 화낼수도 없고 하;;;;</p><p><br></p><p>저랑 나이가 비슷한 또래(동갑)이라 20대 초반 보다는 사회 경험도 많을테고&nbsp;나이가 좀 있으니 </p><p>오래할거 같아서</p><p>뽑았는데 이건 완전히 뒤통수 맞은 꼴이네요.</p><p>그렇게 책임감도 없고 개판으로 할거면 뭐하러 일하는곳에 피해주고 다른사람도 못뽑게 만드는지..</p><p>너무 화가나서&nbsp;분을 삭이질 못하겠어요..</p><p>지금 맘 같아선 제가 직접 다시&nbsp;전화해서 돈을 찾아오고 싶을정도 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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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7-02-14 19:07:11

이런 경우를 대비해 사장님들이 교육기간을 따로 두는것이였네요...

사실 알바 입장에선 교육기간이 불만스럽지만 사장님의 입장에선 또 어쩔 수 없는것 같네요.

그냥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너무 속상해 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분들에게 감정소모를 하는 자체가 아까운것 같아요

WR
2017-02-14 19:38:41

알바 할때보다 더 힘든 것 같네요

6
2017-02-14 19:07:59

난처한 상황이며 심정적으로 괘씸하기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근무일에 포함된다면 품삯은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WR
1
Updated at 2017-02-14 19:20:34

위에 적어놨듯 돈은 줬습니다.

하지만 그깟 몇만원이 아까워서 화가 나는게 아닙니다.

태도와 행동이 너무나 맘에 안듭니다.

그친구는 돈 받아가면 땡이지만

그 행동 하나 때문에 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도 알바 여러번 해봤지만 참 이런경우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서른살이 넘도록 그렇게 자신의 직장에 책임감이 없으면 그친구 역시 어딜가더라도 대접

받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2
2017-02-14 19:25:05

작성자분이 그걸 모르실까요.

너무 얄밉게 쓰시는것 같네요..

1
2017-02-14 22:42:32

빈스카톡님은 돈을 줘서 분하다는 뜻으로 하신 말이 아닌듯한데 초점을 잘못 잡으신듯 합니다.

13
2017-02-14 19:32:43

좋게 생각하세요. 그런 인간이면 오히려 일하면서 사고나 쳤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차라리 일 안하고 사라져준게 다행이죠...

WR
4
2017-02-14 19:39:43

그렇게 생각해야 겠어요. 한시간 정도 지나니 조금 화가 풀리네요.

그대로 썼으면 더 고생했을거라 생각해야 겠어요 ..

2017-02-14 22:50:47

베스트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02-14 20:16:20

1개월 월급 받고 잠수 타버리는 경우도 환장하죠
화 푸시고 좋은 사람 찾길 바랍니다

1
2017-02-14 20:41:40

그런 인간은 돈주고 그냥 빨리 보낸게 오히려 잘된거인듯 싶네요

윗분 말씀처럼 길게 갔으면 무슨일이 더 터질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은 어딜가도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2
2017-02-14 20:42:18

하루주고 치워버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게 마음 편하시죠.
5
2017-02-14 21:53:12

일이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사람도 있습니다.
일하는입장이나 뽑는 사장입장에서나 잘맞는사람,직장 찾는게 그래서 중요하고 쉽지는 않죠.
그사람이 일을해보니 자기생각과는 달라 그만둔걸 무책임 하다고 볼수도있지만,
어찌하면 당연해보입니다.
안맞으면 그만둬야지요
그렇다고 돈을 줬다고 화나고 다시찾아오고 싶다는맨트는 보기좋지않네요.
당연히 줘야하는 돈이고 그래서 어머님도 주신걸테구요

2017-02-14 23:19:33

동감합니다 글쓴이분 심정도 이해합니다

WR
1
Updated at 2017-02-14 23:40:21

돈을 찾아오고 싶은게 목적이 아닙니다.

돈을 주기 싫을정도로 화가 났다는 일종의 푸념인데 그게 보기 좋지 않으셨다면

그건 제 잘못일지도 모르겠네요..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로  돈을 찾으려 전화를 하고 내돈 내놓으라 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생각을 해보세요.

다른 면접보러 온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 사람들을 전부 무르고 오늘 첫 출근이었구요.

알바공고는 이미 내려서 앞으로 보름 가까이 다시 올리지 못합니다.

날짜가 지나 면접 봤던 다른친구를 뽑을수도 없는 입장이고

새로 공고를 올려도 구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죠.

전 오늘 관둔 알바 때문에 앞으로 한달 가까이 모든 약속이나 일을 캔슬하고 땜빵을 봐야 합니다.

아버지 생일 잔치 예약도 조금 전에 캔슬해버렸어요.


안맞으면 그만 둬야 하는것은 당연히 맞는 말씀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본인 때문에 일이 틀어졌으면 어느정도는 양보하고 새 알바 구할때까지라도

맡아주거나 정 못하겠으면 사과라도 제대로 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게 정상이죠.

밝은 표정으로 와서 대뜸 키 반납하며 다리 아파서 못하겠다고 돈부터 달라고 하는게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옳고 당연한 권리인가요?


오늘 와서 가게키, 자물쇠 번호, 옷정리하는법, 계산하는 법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그친구 오늘 출근하고 오늘 관둔다고 해서 자물쇠도 새로 사다 번호 싹 바꿔야 해요.

아주 어린 친구면 아직 어려서 그럴꺼라고  나름대로 이해라도 하려고 했지만 그것도 아니고..



왜 제가 화가 나는지 이해를 못하신 듯 합니다.

돈 때문이 아니에요.. 5만원 가지고 난리칠 정도로 속 좁은 사람 아닙니다..





2
2017-02-14 22:18:35

어찌보면 미리 걸러내져서 다행이네요...

2017-02-14 22:49:46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꼭 그걸 악용하는 인간들이 문제입니다. 노여움 푸시고 그런 인간은 잊어버리세요. 위에 댓글에도 나왔지만 더 오래 일했으면 사고쳤을 수도 이습니다.

2017-02-15 09:57:38

일이 안맞는다고 다짜고짜 하루만에 그만둬버리게 당연하다는 멘션은 이해가 안갑니다. 뭐 어찌됐건 하루 일했으니깐 하루치 돈은 주는게 맞긴한데 저정도로 책임감없는 사람이 걸렸으면 게시판에 푸념이라도 할 수 있죠. 회사에서도 사직하고 나가기전에 도의적으로 인수인계는 해주고 나가는게 일반적입니다. 몇달을 일한것도 아니고 꼴랑 하루만에 그만둘꺼라고 누가 예상할수 있었겠습니까? 그것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이 작성자분이 지는 상황에서 하루만에 그만두는게 맞는 일 구해야 하니깐 당연한거다라고 하면 고용주 입장에선 정말 속터질것같네요. 하다못해 게임을 해도 레이드파티원 한명이 접어서 새로 모집했는데 달랑 하루 같이 뛰고 다음날 레이드시간 다되가니 오늘부터 못하겠다 문자하나 달랑 남겨놓고 잠수타면 대놓고 욕은 못해도 그 게임내에서 개념없는걸로 찍힙니다.

일단 하기로 했으면 내가게같은 엄청난 책임감까진 아니더라도 인간답게 최소한의 책임감은 보여줘야죠. 저건 논란의 여지없이 엄청나게 무책임한거구요. 아마 앞으로 뭔 일을 해도 저따위로 할겁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차라리 잘된거죠. 저런 인간이랑 같이 일하는건 최악이죠. 더 중요할때 사고치거나 잠수탔을 위인입니다.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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