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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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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11:32:12

저는 30대 초반 남자이고요... 최근에 8살 연상인 여성분과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둘다 서로 많이 좋아하고 제가 연애를 적게 해본건 아닌데 이분처럼 성격적으로 저랑 잘 맞는 분이 없더라구요. 이것저것 다른것도 다 잘맞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둘다 경제적으로 문제는 딱히 없는상황이고 여자분은 나이때문에 빨리 결혼을 서두르고 싶어하는 입장입니다.

출산문제때문에도 좀 서두르는게 저도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부모님께서 결혼은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8살 연상과 만나게 되면 너는 결국에 후회한다. 불행하게 살게 될거다. 라고 하시는데... 물론 저보다 인생을 많이 살아보신 부모님이 얘기하는거니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저는 연상과 만나는게 더 맞는 성격이라고 생각해서 이런쪽으로 설득해보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반대하시더군요. 급기야는 저도 더이상 설득은 힘들다고 생각하여, '이여자와 결혼못하면 평생 혼자 살거다.' 라고 하니 '더이상 반대는 안하겠다. 하지만, 만약 너가 우릴 무시하고 결혼한다면 며느리 얼굴 안 보고 살테니 그리 알아라.' 라고 하시네요. 부모님께서 반대하는 이유는 딱 하나 '나이가 너무 많다' 입니다.


저희쪽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없이도 결혼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고, 여자쪽 부모님께선 찬성하시지만 여자분께선 저희 부모님 입장이 그러시다면 이렇게 억지로 결혼은 아닌거 같다. 확실하게 허락을 받고하자... 라고 합니다. 만약에 이렇게 결혼하게되면 저희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거 같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어떤 의견이든 좋아요. 만약에 설득을 계속 해야된다면 어떤식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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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13 11:40:33

조심스럽게 먼전 애기가 생기면 부모님도 생각이 바뀌지 않으실까요?

WR
2017-02-13 11:44:22

음.. 이생각도 많이 해보긴했는데 사실 지금도 결혼은 할수 있지만, 부모님과의 반대로 인한 여자친구와 부모님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건데...

여자친구는 만약에 임신부터 해버리면 부모님이 더 싫어할거라고 부모 말 무시하고 임신부터 해버렸다고.. 그럴거라고 하고 있는데 상태네요.

2017-02-13 11:40:36

조심스럽게 묻는건데, 2세 계획은 아예 없으신건가요?

부모님 입장에선 그래도 나중에 혹여나 안낳더라도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지 않을까 싶어요. 결혼하시는분이 비슷한 나이거나 어리면 살다가 기회가 있는데 30대 초반이신대 8살 연상이면 사실 물리적인 나이로 아이를 낳기가 너무 힘들어지니까.. 그런면에서 반대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WR
2017-02-13 11:42:16

2세계획은 물론 있구요. 그래서 사실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는것도 있습니다. 아직은 그래도 여자친구도 저도 아이를 낳을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서요. 여자친구 나이는 올해 한국나이로 39 입니다.

2017-02-13 11:45:16

댓글감사합니다.

말씀대로 가능한 나이이긴 합니다만, 나이가 많을수록 힘들고, 체력적으로 버거우니.. 부모님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에 37에 낳으신 분이 있는데, 애가 유치원가서 막 엄청 뛰어다니고 그러는데 40이 넘으시니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결국 시댁이나 친정의 도움을 받으시던데.. 

아무튼 어려운데 사람이 좋으면 그게 첫번째라고 봅니다.
WR
2017-02-13 11:48:22

아 그부분에 있어서는 친정이 제 직장이랑 가까워서 그쪽에 살게될거같은데 그쪽에서 많이 도와주실거 같아서요~~ 큰 문제는 안될거같아요.

답변감사드려요~~!

2017-02-13 11:49:57

참 어렵네요.. 30대 초반이신대 8살 연상이면 아마 대부분의 집에서는 반대할것 같아요.. 

만약 저였으면 승낙받을때 까지 계속 부모님과 얘기해볼거 같은데 아무래도 시간이 문제겠죠.. 
그래도 그정도로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계속 밀어 붙이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WR
2017-02-13 11:54:37

네 저도 아마 계속 얘기해볼거 같은데 여자친구 나이가 있다보니 시간이 문제긴하네요..

힘내겠습니다! 감사해요

2017-02-13 11:51:23

여자친구 부모님 입장도 이해가 되는게..
아예 부모님과 연 끊고 사실 것 아니라면 어떻게든 보게 되고 시부모님과의 갈등은 부부싸움의 1순위 요인이 될 겁니다.
잘 설득시키는수밖에...
힘내세요!!

Updated at 2017-02-13 11:54:56

글쓰신분이 약간 오해되게 적으셨는데 여자분 부모님은 결혼찬성하시고 여자분이 시부모님 허락받고 결혼하고 싶다는 입장이시더라고요 저도 다시 보니 문맥상 그런듯합니다

제3자가 보기에도 친정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을듯하고요

WR
2017-02-13 11:56:49

아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적긴했네요. 그런데 여자친구 부모님께서도 찬성은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희 부모님 허락은 얻어야 겠다는 입장이긴해요. 큰 맥락에서는 두분다 맞는 얘기세요.

2017-02-13 11:51:47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그냥 잘 되시길 기원드리고 결혼하시더라도 님꺼서 중간에 정말 잘 하셔야될듯합니다

여자분이 부모님 허락포기하거나 님 부모님께서 포기하시거나 둘중 하나밖에 없네요 글쓰신분은 이미 마음 굳히신것 같고

WR
2017-02-13 11:58:06

네.. 어려운 상황이긴 해요. 그래도 처음보다는 부모님 태도가 좀 나아지시긴했는데. 일단 계속 부딪혀보고는 싶네요. 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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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11:55:01

자녀 문제도 그렇고 나이 때문에 그냥 모든게 맘에 안들어하시는것 같습니다.


39세인걸 감안했을때 부모님 설득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구요

결혼이라는 자체가 개인 대 개인이 아닌 집안끼리 같이 가는 과정이라 쉽지가 않으니까요


이런 답변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저도 기혼자이고 결혼이 곧 현실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말씀드리면 O X 둘중에 선택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부분을 다 감수하고 결혼한다면 부모님께서 며느리를 안보고 살것이고

이로 인해서 결혼생활이 결코 평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것을 다 가져갈수는 없구요. 하나를 얻으면 다른 무언가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네요

이것은 정답은 없기때문에 본인에게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WR
2017-02-13 11:59:20

음.. 부모님 마음이 바뀌실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처음보단 분위기가 많이 바뀌긴 하셔서.

저희 부모님께서도 그렇게 꽉막히신 분들은 아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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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11:58:49

크게 반대할 사유인가.. 싶기도 하네요
더군다나 한국나이로 아직 30대면 그렇게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걸요
40대 출산도 흔한세상인데요.
그리고 최근에 주변에 부모님이랑 연끊고 결혼한 친구 3커플 봤는데 셋다 결혼 하고 한달안에 부모님이랑 다 화해하고 심지어 며느리랑도 잘 지냅니다.

WR
1
2017-02-13 12:00:39

오 이건 굉장히 힘이 되는 댓글이네요! 저희 사촌누나중에 한분도 이렇게 결혼했다가 다시 잘 지내긴하더라구요. 의견 감사합니다.

2017-02-13 12:02:07

결혼하세요!!놓치지 마세요~!!

6
2017-02-13 12:13:05

구름이 아름다워님은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떠신가요? 경제적으로도 완전 독립적이신데, 굳이 부모님 의견을 그렇게까지 존중해야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자식의 삶이나 부모의 삶에 서로 개입을 하는 것 같아서 가끔은 안타까울 때도 있네요.

WR
2017-02-13 12:22:50

대학졸업후에는 경제적 지원은 받지 않고 오히려 용돈을 조금씩 드리고있는상황이긴합니다. 부모님과는 관계는 별로 나쁜편은 아니었구요. 저도 우리나라 이런 간섭하는 문화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ㅠ

3
2017-02-13 12:20:29

인생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고, 오래 살았다고 조언이 꼭 맞는 것은 아니더군요.

2
2017-02-13 16:08:32

부모님한테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2017-02-13 12:22:15

이럴때 이기적으로 가거나 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부모님 마음에 상처를 더 주게 됩니다.

글쓴님이 어떤 좋은말을 하더라도 부모님귀에 잘 들어가진 않을 것이기에 여자분께서 많이 도와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계속 같이 여자분과 부모님과의 만남주선하고 같이 많은 대화를 통해 풀어가지 않으면 힘들 것 같습니다.
여자분이 이렇게까지 해서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 헤어지는게 답이구요.
아무리 내사랑도 좋지만, 여태까지 키워주신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2017-02-13 12:23:25

이런 경우는 조언해드리기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결혼은 연애와는 틀리게 개인의 만남이 아닌 가족간의 만남이기 때문에 여기서 놓치지 마라 포기해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여성분이 연상이시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글쓴이님의 부모님께서 반대하시기 때문에 험난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미리 임신을 하는 방법은 여성분을 위해서라도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본인이 약간의 망설임이 있으시다면 심적으로 어려우시겠지만 포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을 강행하게 된다면 여성분의 아군은 시댁에서는 남편밖에 없기 때문에 구름님의 역할이 아주 클 것입니다. 그리고 구름님의 경우도 부모님께서 반대가 심하기시 때문에 결혼을 한다하더라도 준비과정중의 트러블(반대없는 결혼에서도 생깁니다.)이 있을 경우 전적으로 구름님께서 감수하시고 진행하셔야 하기 때문에 마음 단단히 가지시고 진행하셔야겠죠. 또한 구름님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것을 처가에서 안다면 그 때에 여성분 부모님께서도 같이 반대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구름님의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5
Updated at 2017-02-13 13:16:52

부모님과 배우자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결혼해서 평생살 사람은 본문작성자분의 예비배우자분입니다

결혼하고싶을정도로 좋은 사람을 부모님(부모님 천륜이고 정말중요한분들이죠)때문에 놓치는건 나중에 정말많이 후회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결혼한입장에서 봤을땐 절때 놓치지마세요

3
2017-02-13 12:36:29

비슷한 경험을 하여 조언을 드리자면, 정말 사랑하신다면 지금은 조금 마음이 아프더라고 밀어붙이시는게 낫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분의 상황때문에 구름님의 부모님의 강한 반대가 이유인데, 이 부분은 지금 당장 해결책은 없습니다. 당연히 부모님의 반대는 나름의 확실한 이유가 있으실테고 또 그런 배경을 보고 판단하시는데에는 삶의 지혜나 경험이 바탕이 되어있으실테니까요..

다만 여자친구와 부모님 모두 지금 바로 행복하게 해드릴수는 없으니, 먼저 와이프가 될 사람의 마음 너무 아프지 않게 부모님으로부터 지켜주면서 추진하시구요. 그리고 나서 결혼후는 결혼전과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제 부모님도 며느리의 심성이나 행동을 보고 2차 판단을 하시게 되는데, 그때 와이프되신분이 잘하시게되면 얼마든지 상황은 변하더라구요.

요즘은 저희 부모님도 저와는 일주일에 한두도 통화않하지만 와이프와는 어머니가 둘이서 해외여행도 다니고 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즐겁게, 단호하게 진행하세요..

3
2017-02-13 12:38:22

아는 동생이였으면 정말 있는데로 얘기하겠지만 매니아이니 조심스럽게 얘기하겠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주위 40대 유부남 형님들에게 조언을 들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2
2017-02-13 12:49:30
평소 부모님의 성향이 어떠신지는 제가 잘 모르니 조심스런 부분도 있지만
결혼 후 일관되게 꾸준히 잘 사는 모습을 보인다면 언젠가는 부모님도 이해를 해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시부모님의 반대로 인하여 결혼을 포기하겠다는 여자분의 맘이 짜~안합니다.
자신의 향후 결혼 생활의 불행보다는 사랑하는 남자가 덜 고통받기를 바라는 맘이라고 느껴져서요.

저는 저를 반대하는 처가때문에 맘 고생을 좀 했지만 극복(?)하고 결혼한 케이스인데.....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이 반대했다는 것이 제 맘의 상처로 남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장인/장모님과도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이제는 정말 식구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천천히 가족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면 당장 가족이라고 규정은 지을 수는 있으나 가족이라고 느끼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결국은 현재 고민을 해결할 중요한 키라고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2017-02-13 12:58:23

사람이 태어나는 순서는 정하져있어도 가는데는 순서가 없죠... 같이 건강 검진받고 신체나이 ㅇㅇ세 이런 결과 및 운동 계획같은걸 부모님께 들이밀어보시는게 어떨까요?

2017-02-13 13:18:50

애기 만드시고 일부러 가진 게 아니라 사고(?)였다고 말씀하세요.

1
2017-02-13 13:24:06

40대 유부입니다...


어렵고 어려운 선택입니다...

위에도 많은 분들이 적어 주셨는데....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만남입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과 양가 부모님의 마음을 100% 만족 시키기란 사실상 불가능 하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라오며... 그 선택이... 나중에 .. 한 10년쯤 지났을때...

참 현명한 선택이였다!!! 생각 되실만큼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2017-02-13 13:25:41

굉장히 어렵네요
부모님의 입장이 명확하기 때문에
글쓴분이 계속 둘다 해결하고 가고싶다고 하시면
결국 부모님이 져주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엔 본인이 더 노력해서 여자친구분과 행복한 모습 보여주는 방법밖엔 없는데

정말 좋은 사람 만나기 힘듭니다
그좋은 사람이 저를 좋아해주긴 더 힘들고요
글쓴분이 여자분에게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좀더 결혼쪽에 힘을 싣고 부모님께 다양한 방법으로 본인이 받은 느낌을 설명드려보세요

대부분의 부모님이 그렇듯
살아오면서 자식들한테 많은것을 져주며 사셨을텐데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2
2017-02-13 13:28:27

아 그리고 부모님의 그런 마음을 여자친구분께 전달하지마세요!
물론 잘하실거라 생각하지만
주변에 허락받는 과정에서 그런 트러블을 여자친구에게 전달했다가
결혼하고 내내 고생하는 분들이 많네요
중간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2017-02-13 13:39:40

박수홍 에피소드를 보면 부모님 생각에 무조건 따르는것도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더라구요. 힘든 결정이겠지만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2017-02-13 14:06:57

부모님 말씀에 맹목적으로 따르는것도 문제지만 이경우는 부모님 의견이 맞는것 같네요. 친동생이었음 도시락싸서 따라다니며 말렸을겁니다.

1
2017-02-13 14:11:14

저는 와이프가 6살 연상입니다 현실적으로 아기도 낳고 잘 사고 있습니다 두분이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으시다면 오히려 서로 잘 맞춰가며 살수 있습니다 남자 입장에서 여자가 연상이라 집안에서 입김이 좀 쎄기도 하고 아기를 여러명 낳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뭐든 가능합니다 그 시기 산부인과에 마흔살 부터 오십살까지 임산부 다양하게 많이 봤습니다 저희 와이프도 35살 에 아기 낳았습니다 만약 결혼 하시면 와이프 분 말씀 잘 들어줘야 할겁니다 연상이니 남편이 기펴고 살기는 힘드네요

2017-02-13 14:16:37

적지않은 나이차네요..
지금이야 아직 실감은 안나시겠지만
작성자님이 40대 초반에 와이프가 50대가 될수도있는데..
제 지인이라면 반대할것같네요..
힘내세요

2017-02-13 14:19:52

이런 말씀 죄송합니다만, 결혼은 둘이 하는거지만,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안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을 안보고 살 수도 없는거구요. 저라면 피눈물 흘려도 헤어집니다.

2017-02-13 14:27:38

본인 결혼에 왜 부모님이 허락해야 하나요? 더구나 경제적 도움도 받을 예정도 아닌데요. 본인이 결정한 부분은 스스로 책임질 나이가 됬다면 스스로의 결정에 밀어붙이시고 책임지시면 됩니다. 그놈의 효도는 결혼하고 나서도 충분히 하셔도 되구요. 다 큰 자식 독립시키고 각자인생 살아야 하는데 한국은 자식이 부모 소유물로 인식이 되서 그런지 효도라는 프레임 아래 여전히 독립적이지 못합니다..

WR
2017-02-13 14:32:11

밥먹고 오니 의견이 많이 달렸네요.. 너무 많아서 한분한분 피드백해드리긴 힘들거같네요.

여러분들이 있으신만큼 의견도 다양하시네요. 결정은 물론 제가 하게되겠지만, 여러분들 의견 모두 참고해서 신중한 결정 하도록 하겠습니다. 답글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2017-02-13 14:38:02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할 때 하더라도 서둘러서 하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어차피 39살이 40살이 된다고 급격히 출산능력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한살 차이일 뿐이에요. 1년 정도 더 연애하시면서 부모님 설득도 해보시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시길 추천 드립니다.

2017-02-13 15:09:21

35살부터는 고위험 임신이니까... 애매하긴하네요. 다운증후군 등의 위험이 있지만 이에대한 충분한 지식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면 하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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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3 15:21:42

3남매중 막내인 남동생(현 36세)이 6살 연상 제수씨(현 42세)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저희 부모님이 결국 허락하여 3년전 결혼후 작년에 애낳고 다음달이 돌입니다.


저희 가족은 저와 여동생이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를 꽤나 어필하고 주변에서도 도움을 많이 주니 부모님도 돌아서시더라고요. 주변에 도움을 청하셔서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방법도 한가지라고 봅니다.


현재 부모님과의 관계는 더할나위 없이 좋고요. 1주일에 이틀은 시댁에 와서 먹고 자고 여행가고 아주 좋습니다.


의지로 밀어붙이세요. 꾸준한 설득에 부모님도 꺾이실 수 있습니다.

Updated at 2017-02-13 16:07:24

요즘은 40대에 아이 낳는 여성분들 많습니다..건강 관리 잘하고 운동 꾸준히 하면 괜찮아요. 물론 지병/유전성 질환 여부는 2세를 생각하신다면 꼭 고려해보시고요. 육아는 젊은 사람이 체력이 좋지만 정신적인 성숙도는 나이든 엄마가 더 인내심있게 잘 키울 수도 있어요. 어떤 것이든 좋기만 하고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너무나 잘 맞는 사람이고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함께 꾸려나갈 수 있겠다는 믿음, 처가와 시댁의 문화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본인의 선택을 믿고 나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답은 원글님 마음 속에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원글님 인생 대신 살아주시는 것도 아니고. . 반대에 밀려 포기하고 나중에 그런 여자 없더라며 부모님 원망하게 되실수도 있는 일입니다. 
 좋은 인성과 주위에 대한 매너, 도리를 다할 줄 아는 분인지, 어려움을 참고 이겨낼 만한 분인지. . 시댁의 안좋은 소리에 원글님이 충분한 바람막이가 되어줄 자신이 있으신지..여러각도로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세요. 
2017-02-13 16:12:25

평생 부모님께서 구름 님을 위해 헌신하셨을 것이고,

그 부분을 감안하면 그 과정이 길고 고통스럽더라도 구름 님께 부모님을 설득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저라면 만약에 저라면 부모님을 설득해볼 수 있을때까지 눈물로 설득해보고.. 끝까지 설득이 되지 않는다면 결혼을 포기할 것 같습니다. 아직 결혼 전인 여자친구와 평생을 돌봐주신 부모님 중 한쪽을 고르라면 저는 무조건 후자입니다. 
2017-02-13 16:14:40

이건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사실, 사랑한다면!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데요, 사랑을 택하고, 부모님을 등지실 수 있으실까요? 정말 이것도 하나의 불효라면 불효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랑만 생각하고 일방통행하기엔 쉽지 않습니다.


결혼은 둘이서 하는 것이지만 두 가족 간의 결합 및 화합, 집안간의 결합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한 쪽에서 반대하는 결혼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부모님께서 허락을 해주실 수 있겠습니다만, 마음의 문을 열고 식구로 받아들이고, 명절이나 이럴 때마다 행복하게 지내시기 위해서는 아마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부모님께서 반대를 극심하게 하셨는데, 아기가 생겨서 결혼을 결국 허락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당시 결혼식장 분위기 정말 안좋았습니다. 가족 중에 불참자도 있었고, 결혼한지 5~6년 정도 됐는데도 아직까지 며느리를 보려고 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츰 차츰 결국 손주가 있고 그러면 마음을 열어주시지겠습니다만, 부모님들이 마음의 병이 생기시고, 가족을 등지다시피 하는 생활을 해서 친구도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구요.

결혼식 가장 축복받는 순간, 모든 사람에게 축하를 받으면서 다른 누구보다 부모님께서 축하해주시는, 행복해하시는 그런 결혼식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당장 결혼식을 여자분에 맞춰서 빠르게 진행하기 보다는 부모님 마음을 먼저 돌리시고 결혼을 올려야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부모님과 등지는 일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 독립을 했다고 하여서 덜컥 결혼을 올리시면 부모님과 구름이아름다워님 사이에서 정말 큰 갈등이 빚어질 것 같아요. 조금 더 결혼은 신중히 생각하셔서 그 분과 하시되 정말 부모님이 허락을 해주실 때 그 때 하시면 좋겠습니다.
2017-02-13 16:24:01
저희 누나가 7살 연하와 결혼했습니다.
의외로 저희 집에서 꽤 반대가 심했는데 오랜 기간동안 계속 설득하고 만나서 사람이 괜찮단걸 알게되니 진행이 된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부모님을 포기하는 선택은 지양하시길 바래요.
여자분도 힘듭니다.
2017-02-13 16:36:34

저는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에 1표 입니다!

부모님과 얘기를 진지하게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고 정 부모님의 뜻이 반대라면 
부모님 뜻에 따라주세요. 
Updated at 2017-02-13 17:29:04

제가 진성 마이웨이지만... 이거는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부모님께서 한없이 완강하신 건가요?
물론 글쓴이님 생각에 한 표 던져주고 싶습니다. 결혼할 여자 만난다는게 쉬운 것도 아닐 뿐더러, 평생 혼자사는거 보다 결혼해보고 행복하거나 후회하는게 훨씬 낫죠. 대화 잘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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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3 18:10:42

굉장히 진부한 말이지만 본인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시는 게 맞다고 봐요. 만약에 고민의 이유가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 같은 자식된 도리 그런 거라면 무시해버리시구요. 진지하게 고민해서 부모님과 관계가 멀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혼하고 싶고 그게 본인이 제일 행복해할거 같다고  한다면 결혼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은 여자친구분도 설득을 원하시니까 일단 설득을 하는 방향으로 가셔야 겠죠. 근데 확실히 힘든 일이 될거같긴합니다. 사람 호감이 쉽게 바뀌는거 같진 않더라구요 제 주변 사례를 봐도...

2017-02-13 18:54:35

결혼이 가족끼리 하는거라는데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두분이서 사랑하시고 결혼할 마음 있으시면 그냥 하세요, 경제적 도움도 필요 없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결혼해도 생각보다 부모님 볼일도 없어요. 다들 인생 한번사는데 그냥 맘 가는대로 하시되 책임은 확실히 지셔야죠. 저는 부모님 뿐만 아니라 친척, 친구들 까지 다 반대했는데 다 무시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잘만 살고 있습니다. 

2017-02-13 19:46:09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님뜻에따라라는것이충격이네요
당사가간의 궁합마음가짐이가장중요합니다
나머지는 띠끌같은 부차적문제입니다

2017-02-13 21:34:14

이건 솔직히 정답이 없는 문제이긴 하죠. 부모님이 구름이 아름다워님의 인생을 살아주실것도 아니긴 하지만 부모님이 구름이 아름다워님보다 훨씬 이전부터 결혼생활을 수십년간 해온 사람으로서 느끼는 "촉"이라는게 있거든요.
무엇보다 요즘 세상 자체가 결혼과 이혼이 너무나 일상화 되는 세상이고 그로 인하여 가족 전체가 완전히 사단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물론 이런건 매우 비극적인 케이스 이긴 하지만 결혼이라는건 특히 요즘 세대에서는 매우 신중해야 하는 것이라 봅니다.
예. 말 그대로 정답이란 없습니다. 생각해고 또 생각해서 결정하기를 바라고 그 결정이 구름이 아름다워님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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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22:26:37

지금 초점은 결혼은 당사자의 오롯한 몫이냐 가족을 생각해야 하느냐로 갈리는 것 같은데...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여자 나이 40 언저리면 정말 결혼 어려운 나이인게 현실입니다. 40대에 출산하는 얘기 나오는데, 그거랑 40대 전후 나이에 결혼하는 거랑은 완전 다른 얘기죠.

단순히 집안이 반대하는 차원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30대초반의 남자와 40전후의 여자의 결혼에 대한 입장차라는 걸 생각해봐야 한달까요. 까놓고 말해서 좋은 관계가 유지되다 보니 결혼이라는 목적지로 가고 있는건지, 아니면 목적이 있기에 부차적인 것들은 감수하고 있는 것인지 하는 차원의 문제가 되는 거죠.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을 밟아 나가면서 둘 사이의 관계부터 해서 가족을 감안한 미래상에 이르기까지 몇번이고 되짚어봐도 지나침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결혼이야말로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될 중대사라서 말이죠.

부모랑 연끊고 결혼해서 잘 해결된 케이스도 있지만, 제 주위엔 연끊고 결혼했다가 애들 남기고 이혼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결혼하고도 이혼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결혼에 부정적이긴 한데... 아무리 대단한 열정적인 사랑이라도 영원하진 않거든요. 그럼 이미 구축된 관계 안에서 담담한 애정과 신뢰로 살아가야 하는데, 그게 가족인거고 그래서 결혼을 고려하는데 '이미 가족인 사람들'의 의견이 중요한거죠.

2017-02-15 22:25:48

오로지 나이 때문에 그러시는 거라면 차츰 시간을 두고 잘 설득해 보세요. 혹시 주변에 비슷한 상황에서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례도 좀 드시는게 어떨까요? 다른 이유가 같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오로지 그 이유로 여자분을 포기할 이유는 없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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