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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읽어보신분 계신가요?

 
1
  2212
2017-02-10 10:58:58

신자는 아니고 교회에 대해서는 그냥 교양, 상식으로서 조금 관심이 있는데

영문 신약이 취미로 공부하는 언어로 줄마다 대응돼서 번역된 책을 발견해서
두개언어를 같이 공부할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군대에서 교회갔을때 성경 들춰보면 재미없고 잘 이해도 안됐던 기억이 있는데
신약이 알아보니까 27권으로 구성되어있고 복음서도 있고 서간문도 있고 뭐 그렇게 나오네요

이중에도 큰 배경지식 없이도 읽기 수월하고 재미있는 편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하철에서 성경읽는 아주머니들 보면 무슨재미로 보나 신기했는데
혹시 성경 읽으신분들 계시면 이런저런 경험담....그러니까 성경경험담....
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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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10 11:03:48

종교 얘기 금지라서요

WR
2
2017-02-10 11:09:52

종교로서의 성경이 아니라 아니라 문학으로서 성경을 이야기하는거라서 괜찮지 않을까요?

2017-02-10 11:39:38

복음서가 문학작품이라고 볼수 있구요
마가복음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가장 먼저 쓰여진 복음서고 가장 오리지널합니다
유대인 입장에서 리메이크 된게 마태복음이고
그리스 헬라인들 입장에서 된게 누가복음인데
누가복음도 문체가 좋습니다
바울의 편지글들은 당시 초대교회에서 나타나는 갈등 중재라던가 하는 부분으로 이루어 지는데
고문헌으로 신약성경자체가 상당히 퀄리티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WR
2017-02-10 12:03:36

아래 답글들과 함꼐 거북도사님 말씀까지 듣고나니 신약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대강 감이 오네요 감사합니다
아래에 마태복음 요한복음도 추천을 받아서 결국 복음서는 4권 모두 추천이 나왔네요


Updated at 2017-02-10 11:10:34

뭐 읽을거리로서의 기독교 경전 이야기이니 문제 없을 것 같긴 합니다.

4복음서 전부 일종의 이야기책이니 예수의 혈통을 설명하는 부분을 패스하고 읽으시면 괜찮고, 바로 다음의 사도행전도 역시 그런 관점에서 괜찮습니다. 서간들은 배경 지식 없이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할 수 있으니 일단 복음서와 사도신경 그리고 시간 되시면 요한묵시록을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WR
Updated at 2017-02-10 11:16:58

아 그렇군요
짧은 서간문부터 읽어볼까 했는데 잘못짚었네요 감사합니다
묵시록도 좀 읽기 난해한 점이 있나요?

2017-02-10 11:19:13

묵시록은 읽기 난해할 건 없는데 읽고 나면 좀 꺼림칙할 수는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니 별 걱정 말고 일단 읽어 보세요.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처음 성서 완독한 게 벌써 26년쯤 전이군요

WR
2017-02-10 11:38:16

아 넵 감사합니다
Father, forgive them, for they do not know what they are doing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인데 이건 누가복음에 나오나보네요 기대가됩니다

2017-02-10 11:22:41

그리고 사도행전 쓴다는 게 사도신경

1
2017-02-10 14:05:16

묵시록은 요한이 말년에 감옥에서 환상을 계시로 받은 것을 써놓은 것으로써 이것을 일반인이 생으로 접하면 도데체 무슨 소리인지 알길이 없죠. 성경학자들도 요한계시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약의 다니엘서, 에스겔서 등등 성경 전체를 전부 연결하면서 해석합니다. 이미지가 가지는 상징성으로 암호화 되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예를들면 묵시록에 바다라고 나오면 힘이 지배하는 세상을 의미하며 뿔은 왕들을 의미하며 뭐 이런식으로 씌어있습니다. 이게 당시 로마와 같은 제국들의 탄압 속에서 일부러 알 수 없게 암호화 했다는 설도 있고, 계시록은 정말이지 너무나 많은 해석과 설이 난무해서 잘 못 접했다가는 사이비 종교로 빠질 수가 있습니다. 현대의 수많은 이단 사이비들이 이 계시록을 자기 멋대로 해석 혹은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활용합니다. 예를들면 어떤 교파는 14만4천을 정말로 천국으로 가는 TO로 해석해서 지금도 그 TO가 얼마 안남았다며 현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 기독교에서는 계시록을 되도록 세대주의적 해석(앞으로 일어날 일로 섣불리 구체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피하고 계시록이 가지는 전체적인 의미와 교훈 위주로 받아들이는 게 대세론입니다. 굳이 계시록을 알고 싶으시면 검증이 된 목사가 강해 하는 것을 접하길 추천합니다.

2017-02-10 11:20:13

로마서 읽기가 쉬울 것 같네요.

WR
2017-02-10 11:48:17

서간문중에선 로마서가 좋은가보군요 감사합니다

1
2017-02-10 11:26:23

제가 성경도 번역이 여러 번역이 있는데요. 

처음읽기는 쉬운성경 같이 쉬운번역으로 되어있는 성경이 좋습니다. 
Updated at 2017-02-10 11:31:48

사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 중 하나만 먼저 보시고요. 왜냐면 사복음서는 같은 사건을 4사람이 쓴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바울이 쓴 서신들(로마서, 갈라디아서, 고린도서 등등... 신약의 절반은 이 사람이 썼습니다.) 중에서 로마서가 가장 입문자에게는 이해도 쉽고 논리적이지요. 바울의 서신들이 쓰인 목적 자체부터가 유대인들이 아닌 지역의 이방인 신도들에게 쓰인 내용들이라 논리적입니다. 


꼭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마태복음과 로마서를 추천합니다.
WR
Updated at 2017-02-10 11:51:33

오오 그렇군요 중요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마태복음과 로마서! 기억해둘게요

2017-02-10 13:50:50

로마서가 기독교 개론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2017-02-10 13:09:49

같은 사건이긴 해도 약간씩 내용과 기술방식이 다르죠. 마가복음이야 패스한다 쳐도, 마태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은 따로따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7-02-10 13:49:29

물론입니다. 누가복음은 의사가 쓴 것이라 그 가치가 있다고 하더군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의사가 쓴 것이기 때문에 문학적표현이 아닌 팩트라는 의의가 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요한복음이 좀 문학적이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17-02-10 11:45:45

과거 EBS에서 방영했던 도올의 요한복음강해가 원래는 종교 강의가 아니었고 사실은 도올 선생께서 방송사와 학생 영어 강의를 기획하다가 문장이 뛰어나면서 수준 높고 질도 좋은 영어를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를 찾아보니 그게 영어성경 그중 요한복음이라 프로그램이 종교강의도 함께 병행하게 된 거죠.

그래서 초반 1~2회 강의 내용은 거의 기독교와 성경의 역사예요. 굉장히 재밌더군요.
거기서 영어를 접목시켜 이후 강의가 진행되는데 찾아보시면 P2P 사이트에 흔하게 있을 겁니다.
요한복음이 신약 중에선 가장 순문학적이고 표현력이 풍부하며 기승전결이 뛰어난 걸로 알아요.
비록 영어로는 안 읽었지만 성경을 일독해본 입장에서 요한복음이 가장 창의적이고 문학적이더군요.
다른 복음서나 전도서 서신들 묵시문학류는 교리나 교회론 메시야사상 예언들 같이 주로 기독신앙에 입각한 교조적인 내용들이라 문체가 딱딱하고 신학이나 종교의 시각으로 보지 않으면 위화감도 큰대다 재미도 없어요..
WR
2017-02-10 11:54:28

도올 선생님이 영어강의도 가능하셨군요 의외네요
요한복음도 기억해놓아야겠습니다
말씀해주신 강의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것같아요 감사합니다!

2017-02-11 13:56:01

하버드에서 학위 받으신걸로 알고있습니다.

2017-02-10 14:05:55

도올은...외모는 불가인데..도가와 유가를 강연하고 성경을 강연하고

참 다방면에 걸쳐서 부지런하시네요

2
2017-02-10 12:34:58

메시지 성경이라는 책이 있는데 추천드립니다. 소설까지는 아니더라도 현대적으로 풀어서 서술한 책입니다. 외국인 저자이고 번역본 입니다.

1
Updated at 2017-02-10 13:16:52

구약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신약은 대중들에게 알려진 유익한 명구도 제법 있고 꽤나 읽을만 하죠.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은 그 교훈적인 메시지가 비종교인들에게도 무리없이 수긍갈 수 있는 내용들이고, 윗 분 말씀대로 요한복음은 글 자체로서 완성도가 높습니다. 그 내용과 서술관점도 다른 4복음서와는 다른 부분이 더러 있어서 마태 & 요한 또는 누가 & 요한 이런 식으로 같이 읽어도 무방합니다.


사도행전도 이야기 방식으로 읽기 괜찮구요, 바울의 서신은 다 내용이 좋지만 역시 로마서가 가장 입문하긴 좋을 듯 합니다.


굳이 종교인이 아니시라면 요한계시록까지는 읽으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내용 자체도 매우 난해하구요.  


마태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이 정도 선에서 접근해 접해보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1
2017-02-10 14:05:23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부분은 유다서...
왜냐하면 1장이 끝이기 때문...

신약이라면 사전지식없이 보기위해서는 4복음서를 가장 먼저 추천하구요 혹시 구약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도서가 강렬하죠. 첫장 첫구절부터 모든것이 함축된^^
읽기에는 잠언이 제일 무난하실겁니다.

2017-02-10 16:04:44

성경은 구약의 아가서가 필수입니다.

2017-02-10 19:05:50

ㅋㅋㅋㅋㅋㅋㅋ이얘기 누가 안하나 했습니다ㅋㅋ 아무 맥락이 필요없는

1
2017-02-10 16:27:32

일단 많은 분들이 추천하신 것처럼 사복음서 먼저 읽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냥 읽으시는 것도 좋겠지만 책의 구조를 먼저 살펴보시고 읽으면 이해가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이야기의 흐름과 전개가 있는데 그것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그냥 읽으시면 조금 헷갈리실 수 있어요. 신약 개론서나 각 책의 배경에 대한 설명은 기독교 서점 가시면 요즘 쉽고 읽기 편하게 나온 책들이 많으니 함께 참고하면서 보시면 좋습니다.

신앙이 없으시더라도 성경은 히브리어/헬라어 원전이 이 정도로 완전하게 보존된 문서가 없기 때문에 문학적으로도 굉장히 큰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한마디로 서양 문화는 성경 없이 해석할 수 없을 정도죠.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2017-02-10 22:39:03

신약은 복음서 이후부터는 바울의 선교여행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사도행전이 전체적인 역사의 줄기라면 바울서신 및 기타 서신서들이 잔줄기 혹은 잔가지가 되죠. 세계사쪽하고 연관도 깊어서 흥미거리로도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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