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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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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20 11:52:09

개인적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을 충격적으로(?) 봤고, 시카리오도 매우 재밌게 봤기에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역시 이 감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 영화의 제목을 '컨택트'로 바꿔서 홍보한 국내 홍보팀이 상당히 한심스럽습니다. 아마 그들은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가 영화의 핵심 내용이라 생각하고 이를 컨택트(접촉)이란 단어로 옮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원제는 Arrival(도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 짧은 지식으로 볼 때 이 영화는 시간의 평형성을 넘어 만약 당신이 그 도착점을 알고 있는 미래일지라도 그 길을 걸어갈 것인가에 대한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그 물음은 뚜렷해지고, 주인공은 기꺼이 그 길을 걸어갈것을 선택하는 것이 결말입니다. 화려하고, 액션스러운 sf를 기대하셨다면 실망스럽겠지만 감독은 확실하게 그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연출면으로 봐도, 처음 외계생명체의 등장씬은 압권입니다. 압도당하는 느낌이랄까요. 영화 전체의 음향효과도 좋으니 꼭 영화관에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 허접한 후기였구요. 아카데미 여러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다고하니 완성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것 같습니다. 매냐 여러분들도 꼭 챙겨보세요! 신선한 충격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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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08 20:43:26

결밀부를 보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인가 생각도 들더라고요

WR
2017-02-08 22:54:00

이 영화는 원형의 시간의 형태를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결국은 그렇게 흘러가기 마련이다 같은 느낌이랄까요.

2017-02-08 22:56:00

영화자체가 헥사포드의 언어를 이해한 사람들이 만들고 그 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 만든 영화를 만들고 싶다? 이런 느낌을 받았네요 영화 내에서 시간이 뒤죽박죽이지만 헥사포드 입장에서는 그런게 아니니깐요

WR
2017-02-08 22:59:13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뒤죽박죽이란 개념자체가 선형의 시간임을 전제하고 있는 개념이니까요. 아무튼 헵타포드의 시간개념은 깊은 여운을 남기더군요.

2017-02-08 23:03:09

보고나서 언어가 원형인것도 그런이유가 있어서인가 싶더라고요 논제로섬 나올 때 현재의 시간이 과거의 시간에 영향을 끼치나? 라는 어설픈 추리를 했지만 완전 반대였죠 하핫.....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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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8 23:05:10

과거의 기억으로 미래를 바꾸려 하는 일반적 시각에서 벗어나, 미래를 보고 현재를 미래로 만들어 나간다는 그 모호한 개념 자체가 참 신선했던것 같습니다.

2017-02-08 23:09:42

디스트릭트 9 볼 때같은 신선함이었어요 장르에 대한 기존 선입견 파괴 거기다 이야기의 완성도도 높고요

WR
Updated at 2017-02-08 23:13:13

드니 빌뇌브는 실망시키지 않네요. 몰입도는 최고였습니다. 혹시 그을린 사랑도 안 보셨다면 추천드려요. 다소 충격적인 장면과 내용 전개가 있지만 내전에 대한 현실비판이 깊숙이 찔러오는 느낌의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17-02-08 23:14:10

감독을 믿고 르더킹님의 추천도 믿어서 한번봐야겠군요 기대하고 보겠습니다

WR
2017-02-08 23:15:31

미리 경고를 드리자면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시름시름 앓게 되실 겁니다.

2017-02-08 23:47:46

그을린 사랑..진짜 최고져
반전(?)이 다가 아니라 메세지 플롯 뭐하나 빠지는거 없는 ㅜㅜ

이번 영화도 너무너무 잘봤습니다.

역시...드 감독이다 말할스이쓰요...

WR
2017-02-09 00:06:22

솔직히 반전은 중간쯤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 긴장감을 끝까지 멱살잡고 끌고가는 감독이 대단할 따름이죠. 보신 분이 계시다니 반갑네요.

2017-02-08 20:48:39

극장에 걸린 포스터들 보면 제목을 바꾼 이유는 금방 알수 있겠더라구요. 브래드 피트 주연의 기대작 "얼라이드"가 걸려있는 상태에서 비슷한 제목인 "어라이벌"을 쓸순 없었을거라고 보입니다. 마케팅 차원에서요.

바꾸는 거야 뭐 그러려니 해도 컨택트라는 바꾼 제목이 어울리냐는 갑론을박이 있더라구요. 저는 영어제목을 또다른 영어로 바꾸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해서리....

WR
2017-02-08 22:55:25

그럴수 있겠군요. 깊이있는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가급적 원제는 안 건드리는걸 좋아하는데, 이건 뜻도 완전히 주제에 어긋난거라 좀 많이 거슬리더라구요.

2017-02-08 20:55:34

2월 2일만 기다리고있었는데...

친구놈이 토렌트에 고화질떳다 그래서....

유혹을 못참고....

제 얼굴을 한대때렸습니다.


드뇌빌뇌브 빠돌이 하나추가요!

WR
2017-02-08 22:57:16

하하 그러시군요!! 저도 그을린 사랑의 충격과 시카리오의 그 긴장감이 계속 남아 주저없이 골랐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팬이 될것 같네요.

1
Updated at 2017-02-08 21:36:36

예고편을 보지 않은 저는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동명의 SF영화의 리마스터인가 해서 보게되었는데,,, 아마도 영화 작명을 예전 히트한 영화와 똑같이 지었나 유추해봅니다. 원작자 테드 창의 원제는 Story of your life '네 인생의 이야기' 인 소설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지었다면 SF 적인 느낌이 많이 희석될 것 같네요. 해외에서는 Arrival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는데 이것도 영화의 주제와 연관지어보면 그다지 공감이 안되는 느낌입니다. 출발과 도착, 시작과 끝 같은 지구인들의 시간 개념이랑 글자 모양은 선형적이고 직선적인데 반해 외계인들의 그것은 시제가 순환되고 글자도 원형이거든요. 극중 외계인들은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Arrival 이란 제목도 개인적으로 와닿진 않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혼자 영화를 보았는데, 시카리오와 같은 음악 감독 요한 요한손의 사운드트랙도 대단했고 여운도 깊이 남는 후회없는 영화입니다.
WR
2017-02-08 23:03:26

영화를 좋아하시나 보군요. 저도 영화보는걸 참 조아라 하는지라 반갑습니다. 제목에 대한 깊이있는 의견도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입장에서 모든 미래를 알게 되고 시작을 결심하는 마지막 장면이 시작점이자 곧 도착점이라는 생각이들어 제목이 잘 공감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혹시 제 짧은 지식으로나마 영화 관련 글 게시하게 되면 짧은 코멘트 부탁드릴게요~

2017-02-08 23:07:03

뭔가 되게 심오한 영화인거 같아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예고영상 찾아보니까 흥미가 생겨
후기 몇개 보니까
화려한 sf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수 있다는데
이거 잔인한 장면은 없겠죠?
같이 볼 친구가 잔인한걸 못봐서...

WR
2017-02-08 23:10:00

잔인한 장면은 없습니다. 연령도 무려 12세관람이구요. 확실히 화려한 느낌의 sf물과는 거리가 있지만, 감독의 재능이 오롯이 느껴지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추천드려요.

2017-02-08 23:12:39

감사합니다

WR
2017-02-08 23:13:45

별말씀을요.

2017-02-08 23:51:50

드 감독은 최고에여 ㅜㅜㅜ

그을린 사랑도...
시카리오도...
이번 영화도...

모두 느므느므 좋아합니다.
하악...

개인적으로 프리즈너스도 전 좋았어여ㅋㅋㅋㅋ 남들은 아니라하지만..마치 박찬욱 감독의 사이보그지마누괜찮아 같은 ㅋㅋㅋ

구스본산트 감독이랑 제가 너무너무 젛아하는 감독이에요 ㅜㅜ

이번에 블레이드인가..시리즈 액션영화도 찍었던데 요것도 기대해보고 있습니다.하악.

WR
2017-02-09 00:07:10

천재라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2017-02-09 00:24:26

sf영화 사상 손꼽히는 걸작인 블레이드 러너요. 

2017-02-09 02:30:58

친구들 여러명이서 보고 왔는데 다 재미없다고 그러네요. 전 뭐 그럭저럭 재미있었던거 같은데 전 초반부에 미래 관련 인걸 눈치를 채서 미래 현재 과거가 공존한다는 어떤 이론이 기억나서 그 내용인가? 해서 반전은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한 영화였어요. 그리고 발상이 신선한거를 끝까지 이끌기에는 한계성이 너무 명확해 보여서 아쉬웠네요.

WR
2017-02-09 07:11:05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긴 하죠.

2017-02-09 05:32:54

엄청난 영화였습니다.
닥터후가 생각났어요
Time can be rewritten

WR
2017-02-09 07:11:29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2017-02-09 09:34:01

엄청나게 재밌게 본 건 아니었지만 여운이 꽤 남는 영화였습니다. 음악이 내내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을 했구요. 글쓴님 말씀대로 알고있는 과거를 그대로 행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어요. 감독 이름이 낯익다 했는데 그을린 사랑 의 감독이었네요. 정말 재밌고 충격적인(?) 영화였는데.... 시카리오도 꼭 봐야겠습니다. 제가 있는 영화관에선 관객이 정말 들지 않았던 영화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재밌겠네요 ;)

WR
2017-02-09 10:12:47

그을린 사랑은 사실 대중적이긴 힘든 영화지만 시카리오는 대중적 명성도 드니 빌뇌브에게 가져다 주었죠. 시카리오의 음악역시 컨택트의 음악감독인 요한 요한손이 맡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베네치오 델 토로의 연기가 정말 압권입니다. 꼭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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