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결말 정말 여운이 길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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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22:00:09
대부 1,2,3편까지 다 봤는데 3편 결말이 여운이 장난 아니네요. 3이 전작들에 비해선 전체적인 작품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결말만큼은 대박인 것 같아요. 딸이 죽고서 오열하는 모습과 바로 이어서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했던 여인들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다 쓸쓸히 쓰러지는 알파치노가 계속 눈에 아른거리네요. 1,2,3편 통틀어서 한 남자의 인생을 쭉 보다가 막을 내리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허무하고 인생은 원래 이렇게 허무한 것인가 싶네요. 정말 죽을 때가 되면 영화처럼 자신이 인생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지도 궁금하고요. 마지막 순간에서까지 떠올릴 정도로 소중한 사람들이었는데 셋 모두 자신이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어 떠나보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따지고 보면 마이클이 지은 죄가 굉장히 많아 마냥 안타까워할 만한 인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의 인생을 보며 감정이입을 하다 보니 여운이 남아요. 그 유명한 계단씬 이후로 죽기까지 생략된 그의 인생, 그리고 남은 전처와 아들은 어떻게 되었을런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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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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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은 진짜 여주인공이 위너라 라이더이기만 했어도 중박을 쳤을 텐데.....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에 연기 초짜인 자기 딸을 쓰다니 이건 코폴라 감독에게 진짜 실망입니다. 연기도 못하고 매력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