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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외모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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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20:59:18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정주행으로 읽었는데.

한계점이 뚜렸해서 안타까운 웹툰인것 같습니다.

제가 안타까운점은 제목을 잘못지은것 같습니다.

"일진들의 나날"이라고 지었으면

지금 받고있는 주된 비판으로 벗어날 수도 있고.

작가 스스로도 이야기를 풀어갈때 주제의식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그김에 19금 마크도 붙이고 자유롭게 스토리전개를 이어나가시구요.

상남이인조나 gto같은 만화가 외모지상주의와 맥락을 같이한다 생각하는데요.

자극적인 소재로 킬링타임 컨텐츠로서 굉장히 좋은 작품들과 궤를 같이한다고봐요.

그런데

1. 접근성이 좋은 네이버라는 플랫폼 이용.

2. 전체이용가

3. 외모지상주의라는 제목 사용.

위 3개의 이유로 작가가 표현에 제약을 많이 느끼는것 같아요.
외모지상주의라는 제목은 읽는이로 하여금 주제의식과 작품 자체를 분리해서 읽기도 거의 불가능하구요.

결국 지금이라도 그냥 리뉴얼하시고 "자고 일어나니 몸이 2개" 같은 제목으로 19금 걸어두시고 시작하시면 어떨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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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03 21:01:06

내용이 제목이랑 매치가 안 되죠

2017-02-03 21:05:58

진짜 저도 글쓴 분하고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2017-02-03 21:07:12

처음 20화 정도는 외모지상주의를 다룬다고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그냥 뭐.... 폭력, 노출, 자극적인 이야기와 그림체가 주를 이뤄서, 이제는 그냥 가볍게 봅니다. 처음에는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좀 더 의미있게 봤고요 

WR
1
2017-02-03 21:08:35

내용 몰입도는 정말 높은거 같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도 많은거 같아요.
예를들어 매니아를 제외하면 커뮤니티 활동을 전혀 안하는 저에게는.
Sns, 아프리카 티비, 연예계 비리, 중고나라, 불법 토토 등 다양한 서브컬쳐들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던져주니까요.
덕분에 해당 문제에 대해서 한번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실은 웹툰의 만화적 과장 (한 300%로 표현한다고봅니다.)를 감안해야겠지만요.

물론 이런 만화적 과장을 파악 못하는 초등학생들도 읽을수 있는 전체이용가인것은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02-03 21:12:40

동의합니다.

재밌게 보다가 '전체이용가?'라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렸을 때부터 자극적인 것을 접하게 되면 좋지많은 않죠. 그리고 그러한 과정 자체가 사고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걱정이 되더라구요. 특히 요즘 에피소드 들어 더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17-02-03 21:10:48

저도 3번 매우 공감합니다.
이미 해당 웹툰 댓글에서도 많은 비판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는 거아니냐면서...

2017-02-03 23:15:24

전 결제하면서 보고있는데 오늘 결제분 보게되면 또 생각이 좀 달라지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극적인(?)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잘난몸이 잘나갈수록 원래몸이 점점 무언가를 느껴가고 변화하는 큰 줄기는 크게 바뀌지 않고 잘 가고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WR
2017-02-04 00:15:54

외모지상주의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면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는 내용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1. 외모지상주의 세태 풍자 => 어느정도 등장인물들의 시선을 통해서 보여줌

2. 주인공이 자신도 외모지상주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바뀌려고 함

이 두개가 본 웹툰의 "외모지상주의"라는 주제에 대한 핵심 소재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본 소재들은 오히려 외모지상주의 지양이 아닌 지향하는데 사용됩니다.

1. 형석이가 본래몸을 달라지게 하기 위한 운동 => 살이찐 모습을 바꾸게 하려는 외모지상주의적 행위.

2. 지호는 왕따의 피해자로서 자신의 방어기재로 흡연, 강해보이기, 소위 짱질을 함.=> 같은 왕따인 덕화, 형석조차 지호가 왕따를 당하는 이유를 알거 같다고함. =>그렇다면 자신들이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3. 반에 부자그룹, 지호가 명품 사용 => 부정적 프레임.
진성 형석 재열의 명품 => 긍정적 프래임

4. 바스코의 강남건물주를 향한 발언.
노력을 통한 변화" => 강남건물주도 인간 자체가 맛이 간 인물이엇지만. 기본적으로 사회 구조적 약자 => 그러나 사회 구조적 문제보다도 개인의 노력의 문제로 치부.

기본적으로 이 웹툰의 문제점은

소위 웹툰 내의 개념인 조차 외모지상주의라는 프레임으로 사람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점이죠.

외모라는 프레임 없이 사람을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만..... 최소한 외모지상주의라는 만화에서는 가지면 안되는 태도인것 같아요.

WR
2017-02-04 00:18:33

추가적으로 바스코나 이진성의 에피소드가 공감을 많이 못얻는데에는..... 둘은 일단 키크고 잘생겼어요.

이런녀석들이 변화나 노력을 주제로 얘기해봣자 최소한 외모 지상주의라는 소재에서는 공감을 못얻습니다.
일진 개화라면 몰라두요.

2017-02-04 00:46:19

성실히님 글과 댓글 잘 봤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작품이지만 

문제의식을 가지고 풀어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키크고 잘생기고 가진게 많은 이들이 하는 행동과

작고 못생기고 없는 이들이 하는 행동이 같다면 혹 목적이 어느정도 유사하다고 봐도 될까요?

입장차이와 목적이 동일한 행동사이에서 어떤게 중요할까요?


어쩌면 시야에 따라 모순되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잘못 인식하는 걸 놓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변화와 노력은 그 행위는 다소 다르더라도 목적이 같다면 상층부와 하층부가 동시에 전력으로 노력할 때 진정으로 결실을 맺는거 같거든요


음... 좀 고민을 해봐야 겠네요

작품은 물론 성실히님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을까봐 다소 염려되네요. 부족한 제 표현을 한번 살펴봐주시고 교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무튼 


WR
2017-02-04 07:51:23

안녕하세요.
제 부족한 글에 관심을 담은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외모지상주의는 사회나 타인이 보는 시각, 사회적 세태에 관련된 부분인것 같습니다.

개인이 키가 크던 작던 얼굴이 어떻게 생겼던 간에,

그들이 하는 행동이 동일하다면 행동 자체로 판단해야지 그들의 외모로 동기를 유추하면 안되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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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노력은 상, 하층부가 동시 노력한다..... 이부분은 아마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려는 범 사회적 노력을 이야기 하시는것 같은데....

이 상하층부라는 단어 자체가 사회적 수준을 기준으로 하신말인지 소득수쥰으로 하신말인지 아니면 외모를 기준으로 하신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외모를 기준으로 하신 말이라면. 외모 상위층과 하위층을 구분한 이분법 적인 사고이신데, 그 기저에는 외모 지상주의가 깔려 있는것 같습니다.

외모지상주의의 타파는 외모 상위권들의 하위권 배려 개념이 아닌

"그딴거 없이 난 다 좋음"이라는 개념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WR
2017-02-04 07:53:05

본 웹툰에서 나타내는바도.

"인간의외모를 무시한 평등" 이 아니라

"외모 상위층의 하위층의 배려"가

컨셉이어서 욕을 먹는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7-02-04 12:33:08

말씀 잘 들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제야 조금 이해한 거 같습니다

혹시 아래와 같은 문제의식이 아니신지요


"구분해서 인식하는 거 자체가 차별적인 상황을 올바르게 보지 못한 하나의 측면이 아닐까요"


아쉽지만 제 개인적으로 한꺼번에 올바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게 버겁다고 느낍니다

그리햐여 완충할수 있는 지대와 시간과 방식을 서서히 고민하는 상황이예요


그러다보니 제 개인적인 견해가 물씬 풍겼고, 그것을 성실히님이 확인해주신거 같습니다


이대로 끝내면 이상하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제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층부와 하층부라는 경계는 현 체제 하에서 기득권을 가진 쪽과 그런 게 없는 쪽입니다.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그들 

이런 기득권 체계를 인지하고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성실히님과 같은 사람들은 밖에 있으신거예요


저는 외부에서 그들에게 아무리 말해봐야 진정한 변화는 올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시아는 같이 똥을 싸고 밟고 치우는 존재여야 그 내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와닿는다고 요새 더욱 느끼네요


그리햐여 말씀하시는 당장의 상황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나 그들끼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변화를 선택하게 도와주는 것이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구분짓는 방식에 따라 표현한 제 단어는 달라질수 있겠죠)

자신들을 둘러싼 유무형의 굴레 밖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음을 알아가는 과정은 서로 많이 다를지도 몰라요

지금 있는 위치가 다르거든요. 저 밖으로 걸어가는 길도 매우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햐여 처지나 행동이나 많은 게 다를수 있으나 문제의식을 가지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들어주고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댓글을 적었습니다.


결론입니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이런 마음이었으나 말씀을 보니 작가분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그것을 웹툰으로 풀어내는 것이 얼마나 잘 연동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성실히님의 촉처럼 흔들리시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아니면 스스로 가진  주제의식과 그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가 현재 격랑의 파도속에서 정처없이 표류할지도요. 


이때 독자는 솔직하게 말해야죠

이전 중세시대에서 편지로 작품의 방향이나 등장인물의 행동에 의아함을 표현하는 게 보편화되었거든요. 그걸 보고 작가는 다시 방향을 고치기도 했고요


지금 가지신 느낌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본 글에서 잘 풀어내신 문제의식을 작가에게 한번 보내주신다면 어떨까 싶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성실히님 건강하게 잘 지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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