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부탁드립니다.
먼저 전 지방 피시방 야간알바에요.
피시방에서 야간알바하고 있는데 어제 갑자기
자기가 10년전쯤부터 7년동안 여기 피시방에서
야간 알바했다는 저보다 나이 5살 많은 사람이
와서는 말을 막 걸더라구요. 전 제 할 것 방해된다고
사람한테 쌀쌀맞게 대하거나 그런 타입은 못되서
공뭔 공부하면서 돈 버려고 피시방 야간 알바하는 거지만
그냥 살갑게 대해줬습니다. 전 물론 술을 안마시고 그양반은
깡소주에 저희 집 피시방 과자를 그냥 먹으면서 과거 피시방
얘기를 하더군요.(물론 그돈은 제가 제 돈으로 지불했습니다.)
문제는 오늘인데요... 정확히 오늘 1시쯤이겠네요. 와서 또
얘기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저한테 갑자기 건강식품을 주더군요ㅡㅡ
전 두번째 만나는 사람한테 받는것도 부담스럽고 원래 제가 인상이
선해보여서인지 어릴때부터 사기치려는 놈들이 많아서 계속 안받는다고
했어요. 받을 이유도 없구요. 점입가경으로 저한테 니가 동생이고 난
형이니까 자기 신분증 보여주면서 스캔해도 되니까 수퍼에서 술 사가지고
오라더군요. 자기가 카운터 봐준다면서요. 원래 믿음이 가도 당연히
그런 행동 안하겠지만 점점 사짜 느낌이 나서 시급받고 하는 알바인데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했죠. 그러니까 점점 말이 없어지더니 갑자기
자기가 그럼 물건 가져가는데 돈 3만원 달라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원래 가진돈도 없었고 당연히 피시방 돈도 빼줄 수 없으니까
돈 못 준다고 하니까 인상 험해지더니 계속 달라고 하고 전 못준다고
하고 손님이 있어서인지 건강식품 2박스 놔두고 가더라구요 ㅡㅡ;;
자긴 사기꾼 아니고 그냥 건강이나 이런 것 걱정되 보여서 어차피 자긴
안먹으니까 썩을테니까 그냥 너한테 준다고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더니
역시나 이런 경우라서 사실 기분이 정말 더럽습니다.
근데 CCTV 녹화는 되었어도 일단 물건을 이양반이 피시방에 놔두고
간 건 맞으니 나중에라도 돈 내놓으라고 하거나 계속 공부 방해하고
피곤하게 할까봐 걱정이네요... 어떡해야 할까요??ㅜㅜ
미치겠습니다 진짜 ㅜㅜ
PS) 112에 전화해봤더니 경찰이 제 얘기 듣더니 자기는 위급상황에
전화받아야 한다고 이런 것 얘기할 것도 못되고 그냥 쌍방이서 알아서
잘해결하라고 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 저 경찰되려고 공부중이었는데
진짜 개실망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안그런 경찰분이 훨씬 많겠지만요.
PS2) 여러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사장님께 말씀드렸구요. 사장님께서
좋게 얘기해주시고 해결해주시려고 많이 신경써주시네요 ㅎㅎ
글구 경찰공무원 준비 한달차지만 댓글보니 기본적인 것도 몰랐던 것 같아서
본의아니게 많은 경찰관분들 저격한 것 같아서 진짜 죄송합니다. 제가 이런 얘기
왜 드리냐 하면 집에 오는길에 치안센터 있어서 거기 들어갔더니 거기 경장님은
진짜 친절하게 상담해주시더라구요. 다음에 일 있음 막바로 전화하라고 자기들
출동할테니ㅜㅜ역시 좋은 경찰관분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PS의 제 전화를 받은 경찰관분 내용은 본의아니게 수고하시는 경찰관 분들 다수를
디스 한 것 같아서 삭제할까도 했지만 그럼 새로 읽으시는 분들이 이해도 안되실거고
전화받으신 분은 제가 어디로 전화해서 상담해야 되는지 물어보는 것 조차도 안 가르쳐주셔서
(여기분들 댓글 보면 현직경찰관이면 충분히 110이나 관할파출소로 전화하라고 얘기해주셨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좀 섭섭한 마음이 들어서 2가지 이유로 그냥 ps도 남겨놓을게요.
대다수의 수고하시는 경찰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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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꼬장부리면 112 전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