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우성의 불운인가요 저주인가요
작년 9월 28일에는 두 영화 「아수라」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동시에 개봉했습니다. 개봉 첫날 관객수는 「아수라」가 475,955명 「미스 페레그린」이 80,800명으로 거의 여섯 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차이로 아수라가 앞섰습니다. 그런데 「아수라」는 개봉 1주일 후부터 유례없는 곤두박질을 시작하더니 결국 누적 관객수 2,594,111명으로 「미스 페레그린」의 누적 관객수 2,718,158명에게 뒤지는 극도의 초라한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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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 더킹 관람객 | 공조 관람객 |
1월 18일 수요일 개봉일 | 288,966 | 151,846 |
1월 19일 목요일 | 238,039 | 141,571 |
1월 20일 금요일 | 261,530 | 160,116 |
1월 21일 토요일 | 524,843 | 333,625 |
1월 22일 일요일 | 525,516 | 352,230 |
1월 23일 월요일 | 163,537 | 138,371 |
1월 24일 화요일 | 156,751 | 135,694 |
1월 25일 수요일 | 199,752 | 193,495 |
1월 26일 목요일 | 212,513 | 238,314 |
1월 27일 금요일 | 324,006 | 467,999 |
현재까지 누계 | 2,909,465 | 2,327,867 |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수라」의 악몽이 정우성의 바로 다음 작품인 「더킹」에서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물론「더킹」은 손익분기점(약 380만명)은 넘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개봉해서 초기에 압도적으로 앞섰던 영화 「공조」에게 갈수록 밀려 결국 누적관객수에서 결국 역전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조」의 손익분기점은 약 280만 관객입니다. 제가 십여년째 우리나라 영화 관객의 일일 데이터를 체크하고 있는데, 「아수라」는 유례없는 경우고 「더킹」처럼 크게 앞섰다가 역전 당하는 경우도 매우 드뭅니다. 동일 주연 배우가 이런 일을 백투백으로 당하는 경우는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겁니다. 정우성의 불운인가요 아니면 저주일까요?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2016년도 한국영화의 흥행에 대해 잠시 말하겠습니다. 「부산행」이 예상밖의 대박을 거뒀고 「검사외전」도 비록 1천만 관객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흥행에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1위와 2위를 제외한 다음 여섯개의 작품은 관객수가 별로 차이나지 않습니다. 7백만 관객 근처에 이렇게 많은 영화들이 모였던 해는 2016년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부산행 | 2016-07-20 | 11,565,479 |
검사외전 | 2016-02-03 | 9,707,581 |
밀정 | 2016-09-07 | 7,500,420 |
마스터 | 2016-12-21 | 7,137,453 |
터널 | 2016-08-10 | 7,120,508 |
인천상륙작전 | 2016-07-27 | 7,049,643 |
럭키 | 2016-10-13 | 6,975,290 |
곡성 | 2016-05-12 | 6,879,908 |
판도라 | 2016-12-07 | 4,581,833 |
아가씨 | 2016-06-01 | 4,287,839 |
2017-01-28 00:39:37
아무래도 요새는 집 근처에 멀티플렉스 있는 곳이 많으니 더한 것 같긴 합니다. 저희도 어제 친척 형이 조카들 데리고 영화 보고 왔다고 하더군요(저는 자느라 불참..)
2017-01-28 00:59:29
지금 잠깐 cgv 홈페이지 봤는데, 시간대가 그리 좋진 않네요.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7-01-28 10:10:21
으 라라랜드... 망각하기를 기다렸다가 한번 더 보고 싶네요 4
2017-01-28 00:52:10
인천상륙작전 마스터 검사외전같은 영화가 700만 900만 찍는건 전 한국 영화의 씁쓸한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2017-01-28 01:10:30
진짜 두 양화 관객수보거 깜짝 놀랐습니다.
2017-01-28 09:16:01
마스터는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게 봤고 검사외전 같은 경우는 강동원 빨과 함께 당시 시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설 시즌이었는데 경쟁작이 전혀 없었어요. 덕분에 저정도 수치가 나왔죠.
2017-01-28 09:42:48
그건 님하고 저의 관점이 다른거겠죠.
2017-01-28 10:59:52
지극히 공감합니다.
Updated at 2017-01-28 15:35:41
영화가 영화인들의 예술영역에서 점점 안정적 수익을 내는 시스템화로 변해가는것이 참 안타깝고, 그런 영화들일수록 대체로 독창성도 못 느끼겠고. 재미도 흥미도 못 느끼겠네요. 전 이런 영화들은 다 그냥 패쓰합니다.
2017-01-29 17:46:40
아가씨 영화는 좋아하진 않지만, 아가씨 처럼 시스템에서 만들지 않는 영화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시스템영화가 자리 잡은 이후로는 봉준호, 박찬욱을 잇는 차세대 인재가 보이질 않네요.
2
2017-01-28 01:04:17
정우성형님의 연기는 차마 보기가 힘듭니다. 몸 좋은거 알겠고 잘생긴거 알겠고 열심히 하는거 알겠고 의식이 깨어있는거 알겠는데 우성이형님 연기는 이정재형님과 달리 발전이 전혀 없습니다. 저도 연기 전공자입니다. 연기가 성장한다는게 얼마나 힘든것인지 잘압니다. 계단식 발전이죠. 쭈욱 수평선을 달리다가 한번에 폭탄 터지듯이 늘어나는게 내공인데 우성이형님은 수평선을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언젠간 발전하겠죠. 거기다 저 바닥도 예술바닥이라 재능이 9할은 먹고 들어가버립니다. 잘생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겠지만 상대방 감정을 잘받아주는것 상황을 잘 이용하는것 등등 모든것이 재능의 영역이라 자기자신도 답답할겁니다.
2017-01-28 03:32:34
티비 드라마도 연기 많이 봅니다.
2017-01-28 13:31:55
그런 송승헌도 드라마에선 충분히 시청률 뽑아낸 스타죠.
2017-01-28 01:09:03
이번 부산행 히트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작년 여름의 엄청난 더위가 한몫 한것 같습니다 .. 정우성 주연의 영화는 보면 정우성이 보이지 그 배우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잘생겨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작품을 무리없이 수행했다고 생각하는 건 최근작품은 감시자들, 신의 한수 과거까지 올라가면 내 머리속의 지우개, 똥개, 놈놈놈. 최고는 역시 비트, 태양은 없다.... 똥개빼고 성공한 영화들 전부 나름 정우성에게 최적화 된 배역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더킹 역시 관람전 정우성에게 맞는 캐릭터이지 않을까 하고 예상해서 봤는데... 보고 나서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냉정하게 연기력이 엄청난 배우라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자신에게 어울리는 배역을 맡는다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2017-01-28 18:12:39
카피의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왕 이라는 단어 자체가 현시대에 잘 쓰이는 단어가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무얼 지칭하는지 확실하게 와닿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그때그사람들 만큼이나 괜찮은 블랙코미디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흥행은 점차 뒤쳐지고 있네요.
2017-01-28 07:45:10
곡성 관객수가 생각보다 무척 낮네요
2017-01-28 07:45:38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변태루돌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01-28 09:20:06
설같은 경우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킹같은 블랙코미디 보다는 참바다씨가 나오는 공조쪽으로 손이 많이 갈겁니다. 상영스케줄 작성하면서 공조 예매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 보고 저도 놀랐네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더킹을 재밌게 봤거든요. 일단 오랜만에(?)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01-28 18:14:53
실제 통계 조사에서도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 1위는 <주위의 평> 이죠 ;)
2017-01-28 14:17:43
두 영화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단연 더 킹이 훨씬 나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공조와 더킹에서 무게감도 더킹이 훨씬 나갔기에 초반 관객이 더킹에 몰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입소문을 타고 더킹을 봤던 관객들이 공조로 넘어가는 단계인 것 같네요. 반면 초반 공조를 봤던 관객들이 더킹으로 유입이 잘 안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설에는 설특수(가벼운 영화) 때문에 완전히 역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우성을 떠나 아수라는 정말 작년 최고의 영화라 평하고 있고 더 킹도 매우 좋게 본 입장에서 아쉽네요.
2017-01-28 16:31:21
아수라 보니 우성이형 욕을 안해본 사람이더라구요. 우성이형은 개인적으로 시티헌터 한국판 남자 주인공 같은 역할하면 딱 어울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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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이 우리나라에 가장보편적인 여가 취미생활로 자리잡는듯 합니다.
우리나라 바쁜 실정에 잘 맞는 여가인듯 합니다. 접근성 이 매우 좋고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향유할 수 있아서요
연간 토탈관객수도 꾸준히증가할 것샅네요
cj주식을좀사볼까요 ..
즐거운명절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