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5cm를 봤습니다

저는 이 작품이 너의 이름은은 비해 더 좋았습니다. 굳이 두 작품만 놓고 비교하자면 너의 이름은은 좀 유치..하달까 마치 초속 5cm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던 관객들을 달래주려고 억지로 만든 감독의 팬서비스작 같은 느낌입니다.

초속 5cm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의지로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적응/순응해가며 살면서도 그 과정에서 잃어버리고 남겨버리고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아련함이 표현되는데 저는 이 부분이 많이 공감이 되면서 여운이 길게 남더군요. (늙은건가..) 모두가 바라는 해피엔딩은 아니었을 지 몰라도 현실적인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위로?희망?을 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마치 외로움으로 점철된 인생의 주인공인 너 조차도 사실 항상 누군가의 그리움의 대상이었다는 것. 너무 외로워할 필요 없다.. 이런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아서요

전철 크로스할때 그 절망감 ....
첫사랑은 뭘해도 안됨.
신카이마코토 싸우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