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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려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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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5 15:36:52

영화 가려진 시간은 김용 원작의 영웅문3부작중 신조협려가 생각나게 하네요.

고아인 소년,소녀가 자신들이 선택하지 않았던 장소(화노도)에서 만나는 것과 원치 않았던 시간동안 한정된 장소에서 그리움의 시간을 보낸 이야기들은 고아가 되어 도화도에 갔다가 종남산에 갔던 양과와 같은 고아로 고묘에서 만나 시간을 같이 보낸 소용녀의 이야기 같아요.

요괴알이 깨지는건 정화에 찔린 양과와 독에 중독된 소용녀같이 두사람이 원치 않게 헤어져야 했던 16년을...

벗어나지 못하고 갖혀있어야했던 화노도는 소용녀가 지냈던 절정곡의 계곡을...

사회적으로 고립된 두사람만의 장소인 폐가는 종남산의 고묘를...

성민이 폐가에 비누로 수린이를 조각했던것과 둘만의 언어로 다이어리에 기록한 것은 소용녀가 벌의 날개에 바늘로 계곡 밑에 있다고 수놓았던 것을...

둘을 이해하지 못하고 떼어 놓으려했던 세간의 사람들과 시선들...수린을 살리기 위해 다시 16년의 기다림을 선택한 성민도 마지막에 재회하는 두사람도 많이 닮아 있었네요.

다만 성민이가 양과와 소용녀의 역할을 같이해서 비중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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