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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받고 황당했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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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21:04:28

제가 대학생 시절입니다.

언제부턴가 제 핸드폰으로 그만하라는둥, 그렇게 살지 말라는 둥 하는 문자가 가끔씩 오더라구요.

뭐 잘못보냈거니 했었는데

수업 마치고 학교에서 나오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겁니다. 

"여보세요"

"야 이 xxx 같은 놈아 내가 너 죽여버릴거다"

"네?"

"너 누구야 내가 너 경찰에 신고하고 콩밥 먹일꺼니까 기다려라 "

"누구신데 다짜고짜 욕을 이렇게 하시는거죠?"

어이가 없어서 제가 따져물었더니

저한테 문자로 캡쳐된 사진을 하나 보내더라구요.

제 번호로 보내진 문자였고

저한테 전화하신분의 따님한테 보낸 문자였는데 (초등학생이라고 했습니다.)

'니네 엄마 내가 xx 할거다'

'니 부모 내가 죽여버린다'

'xx 같은년 죽어라 '

라고 보내진 문자였습니다.

세상세상 그렇게 당황스러울수가 없더군요.

전화해서 저는 이러이러한 사람이고 그런 문자를 보낸적이 없다.

경찰에 신고하시려면 하시고 문제가 있으면 또 연락을 주시라 협조 하겠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 번호로 연락이 오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그놈은 잡혔을까요. 참 무서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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