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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 스테이크는 맛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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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3 13:00:46

아래 고기굽는 내용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저는 외국서 살아본 시절이 좀 있었는데요, 이상하게 한국에서 먹는 스테이크는 외국과 비교해서 맛이 없습니다. 물론 이는 제 주관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제가 나이를 먹어서 입 맛이 변한 것일 수도 있을 것라 생각을 했는데.. 얼마전 프랑스로 출장을 갔을 때 보니 확실히 거기가 스테이크가 훨씬 맛있더군요. 같이 간 사람들도 그런 반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먹은 스테이크는 무슨 7성급 호텔도 아니었고 그냥 동네 음식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호텔이며 빕스니 스테이크 찾아서 안 가본 곳이 없는데 정말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 돈이면 삼겹살 배터지게 먹는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이게 한국 고기가 달라서 그런가요? 아니면 그냥 분위기가 그렇게 느끼게 한 걸까요? 참고로 프랑스서 먹어본 초밥은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맥도날드도 플렌치프라이는 정말 예술이더군요. 

P.S. 지금은 끊었지만, 담배도 외국서 사서 핀 담배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와서 펴본 말보로는 정말 인삼 맛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다 기분탓일까요? 아님 원재료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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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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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12:10:41

아...그냥지나치려했는데

맞이없는거는

너무불편해서요...수정부탁드릴게요

2017-01-23 12:13:44

착한 불편 인정합니다

2017-01-23 12:14:01

저도.. 말씀드리려다 말았는데 고쳐주세요 밑에는 맛으로 쓰셨는데 제목만 

2017-01-23 12:41:40

본문도 맞..

WR
2017-01-23 12:52:28

죄송합니다.. 

2017-01-23 12:13:55

원 목님이 느끼시는 것이 맞을 겁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르는 말이 있어서 상대적이긴 하겠지만요.

2017-01-23 12:14:05

이사벨 더 부처는 뉴욕 피터루거보다 맛있던데요

2017-01-23 12:16:43

저두.. 물론 저는 비싼곳은 안가봤는데.. 3-4만원대 스테이크는 영.. 제 입맛엔 안맞더라구요..


저는 일본식 스테이크가 참 좋더라구요.. 기름지고 
2017-01-23 12:44:59

담배가 차이나긴 하죠

Updated at 2017-01-23 13:03:40

물론 고기 차이도 있겠지만 보관 문제도 크지 않을까 싶네요

2017-01-23 12:55:59
저는 우리나라에도 스테이크 맛있는 곳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외국에서 한식 먹으려면 비싸기만 하고 맛없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요? 요즘은 어지간한 대도시면 한인 인구가 제법 되고, 괜찮은 한식당을 찾기가 어렵지 않지만, 10년 전만해도 외국에서 제대로 된 김치 한조각 먹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저는 시카고 사는데 여기서 제일 비싼 떡볶이도 이대앞 떡볶이 골목(여기 아직 있나요? 마지막으로 간게 벌써 20년 전이네요.)보다 못한 게 당연하거든요.
2017-01-23 13:00:46

고기가 다른게 일단 큰거 같아요, 저는 사료먹인 비싼 마블링한우가 값싼 풀먹인 수입산소보다 맛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7-01-23 13:06:53

빕스 스테이크는 맛없는게 당연한데,
요 근래 맛있는 스테이크집들이 제법 생겨서 먹을만하죠.가격이 십만원 근처이기는 하지만요.
식문화 차이가 가장 크죠.
한국서 6000원 하는 김치찌게가 외국가면 만원 이만원으로 둔갑하는것처럼.
12월에 태국서 팟타이 3000원주고 먹었는데 어제 갔던 생어거스틴에서는 15000원 정도 하더군요.

2017-01-23 13:18:06

담배는 애초에 한국에서 나오는 물건이 좀 연하게 나옵니다. 중국에서 사서 피던 말보로 골드가 훨씬 강력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식문화는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중국에서 먹은 스테이크는 정말 끔찍했거든요..

그리고 홍콩에서 사장님 고집때문에 먹었던 2만원짜리 비빔밥의 구린 맛도 잊을 수가 없네요

2017-01-23 13:33:26
저는 커피 애호가라서, 전국 커피 전문점들을 돌아다니고, 세계 각국의 유명 카페를 돌아 다니면서 커피맛을 봤는데요...제가 가진 의문은 왜 세계 각국에서 마시는 커피보다 "이탈리아 커피가(에스프레소)가 훨씬 더 맛있는가?" 이었는데...
아마도 "한국에서 만드는 김치"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것과 동일한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7-01-23 14:32:46

밀라노에서 먹은 에스프레소가 깜놀하게 맛있어서,

'유럽 커피는 다 맛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같은 느낌을 받은 사람으로서, 이태리 에스프레소가 유난히 맛있는 이유는 정말 궁금하네요~

2017-01-24 08:26:16

제가 알기론 원두 로스팅 방식이랑 추출 방식이 이태리와 미국의 방식이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우리나라에서 쓰는 방식이 미국 것으로 알고 있구요
코난쇼에서 조든 슐랜스키가 에스프레소 샵에서 미국과 이탈리아의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열변을 토하는 장면이 있죠
그리고 제가 아는 지인도 이탈리아에선 시골에서 한군데밖에 없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너무 깜짝 놀랐다더군요 너무 맛있다네요

2017-01-23 13:49:30

대단히 협소한 경험이긴 한데, 스페인 순례길에서 먹어본 한화 약 오천원쯤 하는 돼지고기 스테이크가 우리나라 아웃백 스테이크보다 맛있어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냥 몸이 힘들어서 다 맛있었을지도 모르겠고요 ㅎㅎ

담배는 예전에 들은 바로는 종이의 차이가 맛에도 영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경험 상으로도 외국산은 일단 종이가 탈 때의 거북한 맛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2017-01-23 15:41:53

순례길에서라면 뭐든 맛있죠. 전 특히 와인이 싸고 맛있어서 매일 먹었네요.

Updated at 2017-01-23 14:43:17

그냥 다르게 구워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일걸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에 너무 익숙하니까 음식점에 직접 주문을 안하면 너무 익혀서 육즙을 느끼기 힘들게 되어서 그럴 겁니다.

외국 스테이크가 맛있으셨으면, 음식점에서 요청을 더 자세히 하시거나, 집에서 직접 그 레씨피대로 구워보세요. 전 종종 안심 사서 직접 미디엄 레어로 해먹습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식재료나 향신료를 구하기 힘든 경우라면 몰라도 스테이크는 고기가 중요하고 고기는 국내에서도 좋은 고기 구할 수 있거든요
Updated at 2017-01-23 15:21:07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다르죠. 고기의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이 서양과 한국은 정반대 입니다. 

고기의 육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에 고기를 익히는 방법도 많이 다르죠.

그 부분이외에도...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는...맛에 대한 기준입니다.
서양권은 맛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한국의 서양요리는 불호가 없게끔 요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덜짜게,좀 덜달게,좀 덜시게,향신료 향이 덜하게....매운 맛 빼고는 서양과는 맛을 내는 기본적인 시각이 좀 다른 편이더라구요.


2017-01-23 16:08:38

뉴욕 살았는데 피터 루거 먹고 난 뒤 한국 스테이크는 너무 밍밍해서 못 먹겠어요 그래서 전 스테이크가 먹고 싶으면 가끔 이태원 같은데 가서 최대한 서양식으로 먹습니다 가격 때문에 거의 못 먹지만요

2017-01-23 18:34:33

전 딱히 나라 차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냥 자기한테 맞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이 있는 것 같아요. 괌에서도 제일 맛있다는 집 갔을 때보다 그냥 캐주얼하게 먹을만한 집이라고 갔던데가 더 입에 맛더라고요.
한국에서도 그냥 맞는데가 있고 아닌데가 있긴한 것 같아요.
근데 뭐 전 집에 버진 올리브 사놓고 그냥 호주산 저렴한 스테이크 고기 사서 취향대로 해먹는데 그게 제일 맛난 것 같은...ㅡㅡ

2017-01-24 10:01:57

제가 딱히 스테이크를 많이 먹어본 건 아니라서 어디가 더 맛있고 맛없고는 잘 모르겠는데 프랑스가서 먹어본 동네 레스토랑 스테이크는 정말 가성비 면에선 최고였습니다. 무슨 스테이크 면적이 우리나라 왕돈가스 면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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