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스키장을 갔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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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3 00:35:06
태어난 후 한번도 가본적 없던 스키장을
반오십이 되서야 가게 되었습니다.
큰 기대를 품고가서 보드를 탔는데요..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부터 중급자 코스로 가서 시작했어요.
초급자는 사람이 너어무 많고 중급자가 오히려 사람들이 니가 막 나가고 넘어지고 해도 잘 피해가신다는 친구의 조언을 잘 수용한 결정이었죠.
결과는 오늘 엄청넘어져서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고 허벅지고 어디고 벌써부터 다 쑤시네요..
S자 하강이고 뭐고 애초 낙엽이라는 것조차 불안불안하니 아무리 몸 뒤로 하고 계속 브레이크 잡으면서 해도 꽈당하기 일수였네요. 빠르게 내려가다 앞으로 퍽 하고 두세번 넘어지기도 했는데 그땐 정말 숨쉬기 힘들정도로 흉부에 고통이
주간권 끊어서 그래도 한 7~8번은 탄거같은데 정말 마지막에 춥고 힘들어서 못타겠다고 느낄만큼 실컷타고 왔습니다 농구로 다져진 균형감각을 믿었지만 감각이 완전히 박살나는걸 느낀 하루였습니다. 잘타시는분들 보면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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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계속 보드타는 기분입니다. 같이 탔던 초짜 친구가 발까락 들어서 브레이크 잡아란말을 너무너무너무 강조해서 종일 그랬더니 지금도 왠지 그래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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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23 01:35:59
어릴때 배워놔서 나름 상급자 스키어인데, 가끔 넘어지면 어릴때와는 다른 고통이... 왜 어릴때 배우는게 좋은지 알겠더라구요.
2017-01-23 09:17:52
반 오십에서 웃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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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원래 넘어지면서 배우는 겁니다!!
대신 엉덩이보호대와 무릎보호대는 꼭 착용하세요. 즐거우려고 타다가 평생 걱정하면서 사는 분들 꽤 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