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연애 이야기인데 요즘 좀 헷갈리네요

인간은 심리적으로 매듭 짓지 못한 문제를 더 강하게 기억한다고 그러네요.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으니 나중에 또 다른 후회를 안하시게끔 현재 마음에 충실하셨으면 좋겠네요~ 이상 솔로

생각이 난다는 것이 '그리움'인지
단순한 '기억'인지는 작성자님께서 이미 판단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인과 사귀었다는 일종의 충격으로 인해서 더 강하게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상기되는것 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 가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사람의 마음 상태는 숨기려고 해도 어떤 모습으로든 드러나게 되는데 지금 만나고 계신 그 분께서 작성자님의 지금의 마음 상태를 느끼시게 되면 갈등상황이 생긴다거나 다투게 되실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고 단호하게 본인의 마음을 잘 추스리시고 지금 옆에 계신 분께 최선을 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원래 연애가 길수록 헤어진 이후에도 생각은 나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봅니다. 그걸 굳이 지금의 상대에게 실례다, 부도덕한 일이다 하는 식으로 억지로 되뇌여봤자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도 아니죠. 지금의 상대에게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만큼 해주고 있다면 됩니다. 어차피 상대를 위해서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닌 거라서.

연애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연애 경험을 돌이켜보며 떠오르는 게 그 사람인지 나인지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전자는 그리움이겠고. 후자는 또 나눠지겠죠. 후회 또는 모욕감(?). 전 글쓴이분이 뭔가 모욕감(?) 쪽에 가까워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았을까 조심히 생각도 되구요. 

전 헤어진 인연 중 유일하게 나빴던 여자가 가장 자주 생각나요
글쓴님과 비슷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머리에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리움도 아니고 분노도 아니고 그냥 뇌리에 가장 남았던 관계라 그런 것 같아요
그 여자와는 별일을 겪었었거든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인 이상 수년간 같이했던 사람을 단기간에 잊는것은 힘들다고 봅니다.

빨리 잊는게 더 이상한 거죠.

5년 연애했는데 생각 안나는 게 이상한거죠.

전 여성을 비교적 많이 사귀어 봤지만 기억나는 건 딱 두 명입니다.
(다시 잘되고 싶다는 생각이 아닌)

첫째는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최근에 사귄 여성이고

둘째는 첫사랑이지만 좋지 못한 감정으로 헤어진 여성입니다.

글쓴분이 가끔가다 기억나는 건 당연하다 보고, 그게 호감적인 기억이 아니라면 현 여자친구한테 미안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그 기억이 호감적인 기억, 즉 그리움이라면 리댓 다시 한번 남겨주세요.

비속어 쓸 겁니다!

3년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생각은 나는게 당연하죠~ 저도 길게 만났던 친구들은 아직도 다 기억나고 가끔가다 한번씩 생각납니다 다만 그게 헤어지고 얼마 안됐을 때의 그런 그리움이 아니라 말 그대로 생각만 나는거죠 5년이라는 기억을 지우는게 오히려 말이 안된다고보고 작성자님도 그냥 당연하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세요 오히려 거기에 얽매이는게 더 안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생각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걸 더 큰 사랑이었다 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사랑이 사랑으로 잊혀진다고 여유를 가지세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후회하고 싶지 않으면 님 마음가는대로 해보세요. 결코 길지 않은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