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여행을 가는 것이 절대적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3
  1641
2017-01-21 14:45:11

아래에 여행에 관한 글이 있어 새롭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여행을 가는 것이 절대적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여행가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고 여행도 나름 가봤습니다.
기회가 되어 유럽 7개국, 미국 몽골 호주에 가봤습니다. 또한 아시아 중에는 일본에 꼭 가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남미도 한번 가보고는 싶습니다.

학생이시든 직장인이시든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런가보다 하지마시고 스스로 경험해보고 이게 나에게 행복을 주는구나 느끼는 것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전 여행이 꼭 삶의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 않습니다. 난 이렇게 좋았어 넌 왜 이런걸 안하니라는 뉘앙스의 여행부심은 정말 싫고요.

무엇보다 스스로 만족을 느끼는 것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더 나아간 생각이라 조심스럽긴하지만 넌 왜 틀에 박힌 삶을 사냐는 뉘앙스로 여행부심을 부리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게 답인양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위험성은 틀에 박힌 삶보다 여행을 택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위해 자신이 선택한 여행이 절대적인 행복의 지표라고 은근히 얘기합니다. 틀에 박힌 삶을 내려놓고 여행을 선택한 것인데 모순되게도 그들로 인해 틀에 박힌 행복관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여행 붐도 조금은 그런 느낌입니다...

이와달리 그냥 여행하면 자신이 행복하다고라고 말하며 너도 여행 한번 해봐 하는 사람과는 다르죠. 이런 사람들은 진짜 여행이 자신에게 행복을 느끼게 한 경우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사실...이렇게 적어놓고도 여행하는 사람부류를 나눠놨는데도 뭐가 다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휘둘리지말라는 얘기를 적고 싶어서 여행부심이라는 부정적 느낌의 단어도 썼지만, 여행이 즐겁다라고 얘기하는 것고 여행이 즐거운 것이니 너도 해야해라고 말하는 것이 다르다고 말하고 싶어서 쓴 것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제가 쓴 내용을 요약하자면, 여행하는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말라는 겁니다. 여행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당연 해보는 것이 맞습니다만은, 자신에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진정 나에게 행복을 주는지에 대한 생각이 다른 사람의 틀에 맞춰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목을 다시 언급해봅니다.

여행을 가는 것이 절대적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17
Comments
2
2017-01-21 14:47:55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남들 다 가니까 왠지 나도 가야될 것 같은...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 하는 게 훨씬 좋죠.
WR
2017-01-21 15:02:40

어떻게 보면 여행 붐조차 사람들을 소비케하기 위한 방면으로 여행이 이용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제일 좋죠.

4
2017-01-21 14:52:23

아무도

"여행을 가는 것이 '절대적' 행복의 기준"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행복, 즐거움, 만족감은 '주관'의 영역이죠.

그런데 단순히 여행이라는 활동이 행복의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죠.

'절대적'이라는 말을 빼더라도 여행을 가냐 안 가냐가 '행복의 기준'이 될 수도 없죠.

직장에서 똑같이 월급받고 일을해도 누구는 너무 만족하고 누구는 너무 나가고 싶죠.

근데 저는 정말로 주변에서나 인터넷에서나 한 번도

여행이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이야기 하는 걸 보지 못했네요.

WR
2017-01-21 15:04:40

요즘은 여행이 그러한 위치까지 올라온 것같기도 합니다.
여행도 하나의 취미에 지나지 않는데 요즘은 TV에서 자주 나올 정도로 필수적인 취미같이 여행붐이 있는 듯합니다.

1
Updated at 2017-01-21 14:56:52

그 누구도 행복의 절대적 기준을 정할수 없을겁니다.

그것은 너무도 개인적인 거니까요.
본인 스스로 "내 행복에는 절대적으로 여행이 빠져선 안돼." 라고 한다면 그건 그 사람에겐 절대적인 기준이 되겠지만 다른 사람에겐 해당하지 않죠.
WR
2017-01-21 15:06:57

그렇죠. 스스로의 행복은 스스로가 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행을 TV나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로 인해 부화뇌동해서 가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 같아 노파심에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1
Updated at 2017-01-21 15:16:39

해외여행을 한 번도 안했습니다.(그렇다고 여행을 안 다닌 건 아니고 국내는 이곳 저곳 혼자 많이 다닙니다) 해외 안 간 게 딱히 아쉽지도 않고, 사진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는 명소들이 실제로 가보면 그렇게까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걸 국내여행으로 깨달았기에 동경도 딱히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외여행을 안 하겠다는 신념 같은 게 있진 않아요. 국내에 명소가 아닌 곳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곤 했는데 해외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 해외의 조용한 장소들을 가고싶은 생각은 있어요. 미국,중국,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친척과 지인이 있는데 그들을 보러 갈 겸 가볼 생각도 있고요. 다만 그게 저의 우선순위 항목에서 높지 않을 뿐.

다만 난 아쉽지 않은데 다른 이들과 말할 땐 굳이 드러내지 않아요. 이해를 못하겠다 거나, 어째서 안 가지? 같은, 해명(?)을 해야되는 상황이 싫어서요.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는 보너스로 여행부심이나 여행으로 뭔가 기준점 아래 취급을 받을 때도 있죠. 난 불만도 없고 잘 사는데 왜들 여행을 안 갔다고 고여있는 인생 취급을 하는지...

1
2017-01-21 15:31:49

여행을 기준으로 삼는다면,그 사람이 보유한 자산과 여유시간을 어느정도 유추할수가 있겠네요.

만약 돈과,시간이 행복에 끼치는 영향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객관적인기준은 되겠죠.

근데 행복은 절대적으로 재단할수가 없기에, 행복보다는 삶의 여유를 판단할수있는 기준은 될수가 있을꺼같습니다.

1
2017-01-21 16:00:51

여행 좋죠
하지만 여행이 됐든 뭐가 됐든
돈쓰는건 정말 좋아요
근데 돈버는게 제일 싫어요

1
2017-01-21 16:08:17

20살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이이고 지금까지 약 15개국을 여행했습니다. 북한도 국외라고 치면 16개국이군요.. 저는 여행을 정말 좋아하고 지금도 힘들때면 엔드라이브에 저장된 여행사진들로 그때 추억을 회상하며 힘을 얻곤 합니다. 글쓴이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결국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알아야겠지요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지 아니면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지 다만 사람들이 한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자신의 성향을 파악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주위 친구들이나 후배들한테 짧은 기간이라도 해외여행을 한번쯤 갔다오라고 추천합니다. 너무 늦은나이에 그 맛을 알게되서 이걸 왜 몰랐을까 후회하는 사람들을 종종 봐와서요 어릴때는 시간이 많고 돈이 부족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부족해지더라구요

1
2017-01-21 16:19:02

주말에 여행보다 농구하는게 더 행복합니다

1
Updated at 2017-01-21 17:10:25

여행이 삶의 질에 영향을 크게 주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과 근대화로 인한 시간제 노동의 등장 및 도시화 현상하고 관련이 있다고 분석되곤 합니다. 즉 그런 배경속에 현대인에게는 어떤식으로든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일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형성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큰틀에서 보면 현대사회에서 여행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귀찮아서 집밖에 나가는 것을 영 싫어합니다...

1
2017-01-21 17:31:09

저는 배낭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여행이 절대적 행복의 기준이 될순없다고 확신합니다. 여행갈 돈으로 명품 가방 하나 사는게 더 좋다는 여자들도 많이 봤어요. 그냥 각자 행복을 느끼는 부분이 다른것뿐입니다. 저는 너무 좋았어서 지금도 시간되는대로 족족 나갑니다만 나가서 돌아다니는것 귀찮아하는 아는 형 한분(집떠나면 고생~) 은 강제적으로 가야되는 상황아니면 절대 안나가더군요.


저는 절대 주위사람들에게 배낭여행을 권하지 않습니다. 제가 책임져줄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혹여 님이 말씀하시는 여행부심으로 보일까봐 술자리에서 여행얘기하는것도 꺼려합니다. 누가 물어봐야 그제서야 대답해주는 정도? 이것도 강요하게 되거나 너는 왜안가냐? 라는 생각을 갖게되면 전도와 비슷한 불쾌감을 준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절대 저 스스로 말도 꺼내지않습니다. 그냥 저만 좋으면 됐죠.       

1
2017-01-21 18:27:59

여행도 적성이라고 봅니다
여행이 몸에 맞는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죠

1
2017-01-21 19:50:16

여행이란게 돈, 시간, 체력 쓰는거 하며 여행 이후에 일상으로 돌아오는데도 에너지를 써야 하고

소모값이 엄청나게 큰 활동입니다.
본인이 그에 상응하는 즐거움, 보상을 얻을 수 없다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죠
결코 억지로는 할 필요가 없는 활동입니다
1
2017-01-21 22:25:45

여행도 취미활동중에 하나죠. 그게 행복의 기준이라는건 말이 약간 앞뒤가 안맞는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 여행을 워낙 좋아하고 상황상 유럽여행을 언제든지 갈수 있는데 여행덕분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으면 꽤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1
2017-01-21 23:14:50

그냥 취미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여행 싫어하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제 절친이 그렇습니다 (...)


저같은 경우는 나가기 귀찮다가도 막상 여행 나가면 잘 놀긴 합니다.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

24-04-19
18
1636
24-04-19
2
258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