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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겁했던 순간들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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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0 13:40:46

안녕하세요 포더윈입니다
화장실에서 볼일보다 문득 예전 기겁했던 순간이 떠오르더라구요.

제가 고등학생때 여름방학이 한창일 무렵, 근처 바닷가에서 작은 게를 잡으며 놀고나서 통에 집어넣어 몇마리를 집에 데려왔었습니다. 화장실에 통을 놔두고 저는 제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죠.
한창 게임에 집중해 있을때 왼쪽 귀를 파고드는 파바바바바박!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놀래서 방문쪽을 훽 보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매우 소름돋는 그 순간 또다시 파바바박! 하는 소리가 들리며 방바닥 장판에 검은 생명체가 저를 향해 빠른 속도로 오더라구요! 아시죠? 노란 장판... 정말 식겁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큰 거미인가 싶었거든요..
놀란 가슴을 추스리고 잘 보니 아까 잡은 게더라구요..

여러분은 식겁했던 순간 있으신가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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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20 13:41:47

저는 새벽 1시 넘어서 집에 걸어가는 중이었습니다. 좀 어두운 길이라 이어폰 한 쪽을 빼고 걸어가는데 타닥타닥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뒤에 돌아보니 개 한 마리가 저한테 미친듯이 따라오는 겁니다. 저도 미친듯이 뛰다가 지나가던 차 소리에 놀라서 개가 더이상 안 쫓아왔어요. 길냥이는 많이 봤고 사람 무서워서 도망가던데 개들이 방치되어 있으니 엄청 식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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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13:45:18

저는 지금입니다... 해외여행 가느라고 공항을 가고있었는데, 환전 신청해놓은 어플을 다시 조회해보니 신청내역이 없다는 겁니다. 그동안 돈을 모으던 시간들이 주마등 스치듯이 지나가면서 말 그대로 식겁을 했습니다.. 어플 본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제가 신상을 잘못 적어서 혼선이 있었던 걸로 담당자랑 확인 끝내고 안정된 마음으로 매냐에 들어왔는데 저에게 딱 알맞은 글이 있네요 시작부터 스펙타클한 여행!!

Updated at 2017-01-20 13:48:45

전 예전이나 지금이나 큰 벌레나 곤충보면 기겁합니다.
현관에 들어온 귀뚜라미를 못잡아서 멀리서 포스터물감을 던져 죽였던 기억이 나네요.
시체는 짜장면 그릇 찾으러 오신 아저씨께서 친절히 치워주셨구요.

2017-01-20 13:48:50
저도 예전에 어두운 도로변에서 돌아다니던 게를 집으로 데려온적이 있었는데 어두운데서 보면 꼭 그 실루엣이 타란튤라 거미같더라구요. 처음 맞닥뜨렸을때 아니 대한민국 우리동네에 이런 거미가있어? 하고 주의깊게 살펴봤었더랬죠. 3년 좀 넘게 살다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5
2017-01-20 13:49:31

매일 아침 화장실 거울볼때...

1
2017-01-20 13:51:18

크로아티아 여행중에 인적 없는 주택가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뒤에서 갑자기 누가 막 건들길래 돌아보니까 거의 사람 덩치만한 달마시안이 한마리 있더라고요. 계속 두발로 막 일어서면서 저한테 계속 놀아달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뛰어가면 막 쫓아올 것 같아서 천천히 뒤로 뒷걸음질쳤는데도 계속 달라붙더라고요. 솔직히 순하게 생기긴 했습니다만 목줄도 없이 두발로 일어서면 저랑 거의 비슷한 덩치의 개가 막 들이대니까 무섭더라고요..

Updated at 2017-01-20 13:54:12

게라니 저도 비슷한 일화가 있네요.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 마치고 집에 와서 자켓을 벗었는데

아아아아악!!!
엄마가 제 가슴팍을 응시하며 소리를 냅다 지르더라고요. 아래를 내려다 봤더니 자벌레 한 마리가 제 목 바로 밑에서 기어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 때 기절할 뻔했습니다

2017-01-20 13:53:04

컴퓨터에서뭘보고계셨길래그리기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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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0 14:01:48

와이프랑 100일 배낭여행겸 신혼여행 계획하고 처음 남미(페루)에 도착했는데 와이프 배낭이 없더라구요......


리마 공항에서 짐 안왔다고 하고.... 다음날이 일정상 쿠스코로 비행기 타고 가야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멋모르고 남미에서 쓸 현금을 와이프랑 저랑 나누어서 당시엔(첫 배낭여행이라 뭘 몰랐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가방에 현금을 반반 나누어놨었습니다.


와이프 베낭엔 보유 현금의 절반과, 3개월이상 와이프가 생활할 용품들이 있었지요.

이대로 가방을 날리면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나, 현지에서 와이프 옷 등을 구입해가며 여행을 해야하나...

오만가지 상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라구요.


공항에서 하루 묵을 숙소로 택시타고 가는데.....  공항 나서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멘붕이 왔습니다.

우리나라 70년대 같은 길거리에.... 교통 질서는 마치 중국처럼 신호도 안지키고 길도 막 건너다니고....

여행전에 남미 위험하다고 택시타면 문을 반드시 잠그라는 조언도 들었었기 때문에 참 무섭고 당황스럽고...



암튼 기겁이라기 보다는 멘붕(?) 왔던 순간이었습니다.


결론은 항공사에서 다른 비행기로 짐이 갔었고, 결국 며칠뒤에 우리 있는 숙소까지 배달해 주었습니다.

배낭은 다행히 안전했구요.  가방 다시 찾고 어찌나 기쁘던지  아직도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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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0 14:02:34

중국집에서 탕볶밥 주문했는데 갑자기 쟁반짜장 와서 놀란적 있었습니다

2017-01-20 16:59:05

왜 이렇게 웃기죠?

2017-01-20 14:13:36

오늘 아침 출근길에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서 한바퀴 돌아서 다시 제 차선에 거꾸로 서서 멈췄네요 옆 수로에 떨어질뻔 했어요 다행히 반대차선에 차가안와서 사고는 안났네요

Updated at 2017-01-20 14:28:30

현장에서 건물이 창고 비슷한 오락실 건물이었는데 위에 약 10m되는 지붕이 괘종시계 종처럼 불 붙은채 내 쪽으로 와서 옆에 사람 밀치고 피한 기억이 있네요.툼레이더 리부트에 나오는 장면이었다는. 안에 들어가기 싫은데 자꾸 현장경험도 별로 없는 지휘관이 들어가라고 시켰는데. 정말 죽다 살아났다는. 나와서 공기호흡기 가는데 손이 덜덜덜 떨리더라는

2017-01-20 14:25:52

고층 아파트에 살 때 유리창에 기댄 상태로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이 덜커덩 열려서 정말 떨어져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2017-01-20 15:56:50

스페인 여행가서 밤늦게 돌아다니다 납치당할 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아저씨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계속 차에 타라고했는데, 거부하고 가도 계속 따라온 걸로 봐서는 단순 호의는 아닌것 같더군요.
더 섬뜩한건 그때 다른 팀(?)으로 추정되는 두명도 절 납치하기 위해 따라왔다는거죠.
어찌보면 먼저 말 건 그 아저씨 때문에 무사했던 걸지도.....

2017-01-21 02:40:53

바퀴는커녕 개미새끼 하나 없는 집에서 살았었는데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데 뭐가 맨다리에 날아와 붙었습니다

그것은 곱등이었습니다 갸아악 어디서 들어왔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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