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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추천) 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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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8 21:50:44

신년이기도 하고 늦었지만 방학시즌이니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

저와 같은 취미를 갖고 계시는 분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현재 권투를 약 4년간 하고 있으면서 가끔 지방 생체대회에서 우승해본 경험이 있습니다선수 수준의 이야기는 제가 밟아보지 못한 경지라 논하기 곤란하지만 생활체육, 취미 수준은 제가 논할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권투를 한다고 하면 처음 받는 질문은 실전이야기입니다

태어나서 주먹이 들어간 싸움은 고사하고 말싸움도 몇번 해본적이 없는 저로써는 싸움에 유용하냐 마냐를 떠나서 과연 싸움을 할 일이 생기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 먼저 들기는 합니다만은 그래도 상상으로 답해 보자면 호신술로 배우기에는 효율적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스파링을 하다보면 헤드기어 12온즈 글러브를 꼈음에도 이마를 잘 못 때리는경우 주먹이 다치는 경우가 꽤 자주 있습니다 근데 맨손으로 사람을 때린다? 복싱선수가 글러브를 끼는것은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본인의 주먹 보호의 목적이 크다고 봅니다

물론 안배운것보다 낫겠지만 호신술이 목적이시면 다른 운동을 추천 드립니다


둘째로 다이어트가 확실한가 생각하면 사실 살빼는건 식단 조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체육관을 처음 다닐때 80으로 들어가서 1년만에 69를 찍고 지금은 다시 80입니다 당연히 운동만 열심히 하고 식단 조절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키가 168이니 bmi수치로는 비만입니다 물론 체형은 처음과는 많이 다르지만요 운동이 부족해서 그런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체육관에서 저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몇분 안계시다고 생각합니다만은 실상 몸무게를 빼는것에는 식단 조절이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쓰다보니 이거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의문이 가는 내용이 되버렸지만 스파링까지 올라가는 시간만 인내 하신다면 재미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스탭만 세달 이런식으로 하지 않기때문에 열심히 다니신다면 두 세달이면 링에 올라 가실수 있습니다

권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티비중계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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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18 22:33:08

반갑습니다!! 아직 말하기 부끄러운 경력?이지만.. 복싱을 1년반정도 하고 있어요. 복싱 진짜 재밌는 운동이죠. 정말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WR
2017-01-19 06:04:37
그러니까요
2017-01-19 00:27:57

저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약 2년 반정도 하고 생체대회까지 나가봤는데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운동입니다.


싸움? 실전? 에 관한 문제는 성인이 그런걸 따지자면 우습지만 복싱을 배워서 실전에 유용하단 소리는 제 

생각엔 아마 비교적 맞는데 익숙해진다는 점. 그리고 한대를 쳐도 제대로 친다는 점에서 나온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제가 체육관을 다니기 시작한 이유도 어렸을 때여서 그랬겠지만

아주 순하고 착하고 귀여운 복싱다니는 친구가 남을 욕보이기 좋아하는 일진을 아주 완전히 박살냈고

그것에 감명을 받아서였거든요.
WR
2017-01-19 06:06:08

아무래도 아무것도 안배운것보다는 낫긴하죠

그러나 저로서는 맨손으로 사람을 때린다고 생각하면 일단 제 주먹부터 걱정이 되는지라

2017-01-19 02:43:49

스트레스해소에는 권투가 어떤가요? 저도 권투랑 주짓수중 고민중이거든요

WR
1
2017-01-19 06:07:26

일단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주짓수나 복싱이나 전부요

다만 무엇인가를 원초적으로 때리는 운동이라는 점에서는 스트레스 해소목적에는 복싱이 조금더 낫지 않을까요

2017-01-19 11:48:06

조언 감사합니다 복싱쪽으로 가닥을 잡아야겠네요 ^^

1
2017-01-19 11:09:12

주짓수를 해본 경험은 없지만

복싱만 한정해놓고 하면 스트레스 해소 효과는 좋은 것 같습니다.
샌드백 막 두들기다 보면 확실히 개운해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승부욕이 강한 분들의 경우 스파링을 하기 시작하면 되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요.
관장님, 코치님이나 오랜 숙련자 분들과 링 위에서 하면 나는 제대로 한 대 맞추기도 어려운데
상대방은 너무 가볍게 날 요리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 순간에 배우는 느낌으로 내가 좀 더 잘해져야 겠다 하면 괜찮은데,
아 맞기만 하니까 화나네... 하면서 멘탈 유지 못하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군요.
2017-01-19 11:47:43

제가 그 승부욕 강한사람중에 한명인대 35이되면서 무슨일이든 배운다는 개념으로 승부욕을 조금 내려놓으니 지는것도 경험치가 되겠지
싶어서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디테일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

2017-01-19 02:56:46

안경쓰는것도 그렇고 헬스하는거보다 돈도 많이 든다고 해서.... 해보고는 싶은데 항상 마음을 접네요

WR
2017-01-19 06:09:22

사실 복싱장 관비는 지도비가 들어가 있어서 가격이 좀 있긴 하죠 안경쓰시는 것은 의외로 저희 회원중에도 눈 안좋으신 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것 같아요

2017-01-19 11:14:56

스파링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경 쓰신 채 운동하셔도 무방합니다.

이 경우엔 안경으로 인해 불편한 정도는 다른 운동에서도 느끼는 수준인거 같구요.
스파링 할 경우에, 고도근시 정도인 분들은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마주 서서 하게 되다보니
약간 흐릿하면 흐릿한대로 할만합니다.

체육관 등록비의 경우에는 헬스에 비해서는 많이 들긴 하는데,,,
달달이 등록하고 지도를 받는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때는 비슷한 수준이지 않나 싶습니다.
헬스도 사실 등록비는 시설이용료 수준이고 실제 강습이라 할만한 PT 쪽은 엄청 비싸죠.
2017-01-19 06:27:33

저도 2년 6개월 정도 했습니다

재미있어요 짜릿하고... 

글러브끼고 링 위에 올라가기 직전의 긴장감과 링에서 하나 피하고 하나 꼳을때의 쾌감은...
2년 6개월 동안 저는 잘 맞는 법 배웠습니다 ^^
Updated at 2017-01-19 07:02:13

싸움을 얘기하자면 정말 인자강 스타일에 인간이 아니라면 잠깐이라도 제대로 배운놈 못이깁니다 ..

2017-01-19 08:46:28

배우고 싶습니다 살도 많이쪗고 90키로.. 27살에 태어나서 권투 처음해보는데 문제 없을까요?

2017-01-19 11:19:00

저희 체육관에 처음 오시는 40대 분들도 계신데 잘 적응하시고 다니시더라구요.

계속 뛰게 되긴 하는데 축구, 농구처럼 전력질주나 높게 뛰고 착지하는게 아니라
가볍고 잔잔하게, 대신 쉴새 없이 뛰는거라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 가는 느낌도 없는 편이구요.
2017-01-19 11:37:17

호신술로 별로 효과가 없나요? 굉장히 의외네요...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 몸 하나 보호하기 위해 배워보려고했는데

Updated at 2017-01-19 19:20:30

복싱 몇년했는데 복싱한참하다 잠시라도 안하면 몸이 근질거리듯이 나도 모르게 쉐도우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만큼 복싱 하다보면 쓰던근육들이 있어서 몸은 스텝밟고 있고 손은 허공에다 대고 툭툭 원투 훅 어퍼 치고 있어서 어느샌가 체육관을 향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동작들은 역시나 체육관에서 하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미트잡아줄 사람도 있고 샌드백도 있고 스텝밟으면서 맘놓고 쉐도우할수도 있고 스파링도 할수있고 다 좋은데요. 역시나 복싱은 동작하나하나 무릎에 영향이 가서 농구,축구 하다가 혹은 주짓수 하다가 무릎부상당하면서 복싱도 할수없게 된게 너무 힘드네요. 복싱의 호신술이나 실전에 대해서는 그럴일이 없어서 속단할수가 없지만 안배운것 보단 낫지 않을까싶네요. 그런일이 있다고 해도 일을 만드는것 보다는피하고 보는 타입이어서 그런것보다는 운동용 혹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터인지라..   가끔 스포츠채널을 보면 복싱중계하는데 가끔 보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골로프킨 상대가 정해졌다고 들었는데 언제 시합하는지 모르지만 빨리 기다려지네요. 골로프킨같은 저돌적인 스타일을 선호하고 닮아가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Updated at 2017-01-20 02:16:24

전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가 완치됐는데 복싱은 어릴때부터 해보고싶었는데 엄두가 안나네요
복싱하면 줄넘기부터 생각나기도 하고 스텝 밟아야 하는거같은데 줄넘기나 콩콩 뛰는게 허리건강에 아주 쥐약이거든요 무릎도 다친적은 없지만 별로 안좋고... 농구는 할수있게 됐지만 그것도 엄청 조심해서 보호대 다 차고 돌파같은건 거의 안하는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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