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관련해서 문의좀 드리고 싶어요..
토요일에 사고가 났습니다
정차중에 갑자기 앞차가 훅 후진을 하더니 그대로 제 차를 받았구요
범퍼 찌그러지고 오른쪽 라이트 두개 다 깨지고 휀다까지 먹었네요..윽
근데 당시엔 몸이 아무렇지 않기도 했고 상대방 차주분이 아들이랑 같이 있었는데 너무 죄송하다고 그러길래
많이 놀라지 않으셨냐고 몸은 괜찬은 것 같다고 대물만 접수하고 그냥 보내드렸어요.
근데 담날 편두통처럼 머리가 계속 지끈거리더니 헛구역질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특별하게 외상이 없어서 그냥 왜이러지 하고 넘어갔네요..
월요일부터는 허리가 아프고 앉으면 왼쪽 엉덩이쪽부터 아래로 살살 저리길래
상대방 보험사에 전화해서 상태가 이러하니 검사한번 받아보고싶으니 대인 접수해달라고 했구요
한참뒤에 보험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상대방이 제 전화번호를 알고싶다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려줬죠 뭐 정말 아파서 그런거고 왜 전화번호 알려달라고했는지 궁금하기도해서요
근데 전화가 와서는 왜 사람이 그렇게 살려고 하냐 살짝 부딫혔고 솔직히 다칠만한 그런거 아니지 않냐고
니가 접촉사고 가해자가 됬을때를 생각해봐라 상대방이 아무렇지 않은거 뻔히 아는데 드러누울려고 하면 어이없지 않겠냐면서 대인접수 거부하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블랙박스 영상 있으니까 경찰서에 신고하고 들고가겠다고 말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또 전화해서는 사람이 그렇게 살지말라고 그렇게 몇푼 받고싶냐고 젊은사람이 벌써부터 그렇게 살면 나중에 벌받는다고 계속 그냥 기분이 너무 나쁘고 마치 제가 가해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몰아세우더라구요..
암튼 계속 차분하게 내가 진짜 딴맘 먹었으면 그때 그냥 목잡고 나와서 접수하고 응급실가지 않았겠냐고 말을해도 이미 그사람은 저를 한탕 해먹으려는 사람으로밖에 생각을 안하는 느낌.
그리곤 본인 과실이 분명하니까 대인접수는 해주더라구요.
이런 상황인데 솔직히 열이 받아서 뭐 검사만 받아보겠다는 생각은 아예 싹 사라졌구요.
진짜 그사람이 생각하는대로 입원하고 통원치료 받아보려구요.
그냥 아무 병원에 가서 사고나서 입원하고싶다고 말하면 입원을 시켜주는건가요 아니면 입원이 되는 병원이 따로 있는건가요
이전에도 뒤에서 받혓을때 경미해서 보험처리 안하고 그냥 공업사가서 고친 수가만 받고 끝냈었던지라 여기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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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교통사고가 나서 많이 놀라셨겠네요. 대개 사고 난 당시에는 증상이 경미하다가 하루이틀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고 검사해도 영상 검사 상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검사 상에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대개 영상 검사 상 이상이 없으면 전치 2주의 진단이 나갈 것이고 병원에서 물리치료 및 소염제 근이완제 등의 처방을 받게 될 겁니다. 약 드시고 물리치료도 충분히 받으시고 그래도 계속 아프면 나중에 정밀검사도 해보시구요.
예전에는 교통사고 나면 큰 이상 없어도 입원시켜주는 곳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경우 보험회사로부터 찍히는(?) 경우도 있고 분명 교통사고 후 secondary gain을 보려고 하는 진상들도 있어 아예 눌러 앉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입원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한번 입원했다가 퇴원하면 다른 병원에 재입원이 안되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고 충분히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