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욕을 먹었습니다
16
3620
2017-01-17 16:41:23
여자친구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있는 건물의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울먹거리면서 전화가 오더군요. 욕먹었다고 무섭다고.
왜그러냐고 하니까 오늘 박사모 100여명이 jtbc 제재 시켜달라고 시위하러 왔답니다.
물론 경찰이 미리 와서 대치중이라 들어오진 못했는데 아저씨 한분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연히 제 여친을 발견하고 여기 위원장 어딨냐고 묻더니
저는 거기 소속이 아니라서 잘 모른다고 하니까 지금 위원장 숨기냐고, 시위도 마음대로 못하냐고 하면서 격해져서 말을 하길래 거기서 최대한 화 안 돋구고 차분하게 시위하러 올 수는 있는데 저는 진짜 모른다고 이렇게 대처 했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시XX 개XX 죽XX 막 이러면서 차마 입에 담기도 험한 말들을 막 퍼부으면서 밖에 사람들 깔려있다고 도망 못간다고 막 협박을 하더랍니다.
후에 여자친구가 휴게실로 도망와서 떨고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위원장 그 사람은 시위 올거 알고 미리 퇴근했다고 합니다. 최대한 진정시키고 끊었는데 화가 많이 나네요 정말로.
여친이 평상시에도 겁이 굉장히 많아 밤에 불도 켜고 자고 무서운 꿈 꿀때마다 깨서 대성통곡 하는 정도인데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정치적 성향이 어찌됐건 죄 없는 사람에게 그렇게 욕하는 몰상식한 아저씨에게도 화가나고 위원장으로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참 화가 나네요.
14
Comments
글쓰기 |
진짜 그런놈들은 앞에 샤크나 케인 이런사람 앞에서도 욕할수있나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