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격보다 크게 가격이 높다면 다른 루트로 구매를 하셔도 가맹본사에서 강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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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16:47:18
흠 아래에도 제가 질문을 했다만 점장이시라 답변을 다 못 해주셔서 다시 한번 도전해 봅니다.
1. 투자금은 크게 보증금과 인테리어 & 설비라고 볼 때, 보증금이야 나중에 돌려받는다고 쳐서 빼고, 설비 인테리어 같은 것들은 리스크를 줄이게 렌탈이나 중고 매매의 방법도 있는지요? 꼭 소모성으로 매입해야만 하는지...
2. 100평이라고 할 때 투자금 총액은 대략 얼마정도가 되려는지요?
3. 100평을 운영할 때 통상적인 유동인구가 있고 목도 좋은 곳의 매출은 얼마정도이며, 원가는 얼마정도 들며, 수도광열비 및 전기세는 얼마정도며, 알바생 급여, 내 급여 기타 세금등을 뺀 순이익은 얼마가 나오나요? 이 순이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얼마정도 걸리며(감가상각비 포함), 그래서 보통 잘 되는 커피 플랜차이즈가 이익을 실현하려면 몇년 정도 걸리나요? 만일 이게 실현이 안 된다면 이 사업을 왜 하며, 다른 EXIT 플랜들이 업계에 있는지?
4. 일반적으로 다른 제조업 같은 사업의 경우 BEP(손익분기점)까지 견디는 게 어렵고 BEP를 돌파하면 이익이 나서 재미있는 시절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길거리 상점 장사는 대략 오픈 후 얼마정도의 시간 안에 사업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판별할 수 있나요? 이러한 것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업계 지표가 있는지요? 예를 들면, 역세권에 유동인구가 하루에 몇명이니 이러 이러한 브랜드면 하루에 몇명은 반드시 온다더라.. 라는...
5. 현업에 계시는 입장에서 생존 전략이나 향후 진입하려는 사람들에게 냉정한 조언을 말씀해주신다면?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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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6 21:21:13
1. 리스크가 있는 권리금+시설비용은 최대한 줄일 수록 좋은것이 당연한데요. 말씀해주신 중고매매도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해요. 그리고 주류업체에서 업체의 주류만 사용해야하는 규약으로 일부 무이자 대출을 해주기도 해요. 단, 그렇게 되면 주류의 단가가 높게 받을 수 밖에 없구요. 렌탈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포스기계에 국한될 듯 하네요.
앞서 말씀드린 내용은 사실 큰 금액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일찍 사업을 정리한 사업장을 낮은 권리금 또는 무권리로 인수해서 리모델링으로 진행하는 것이 큰 금액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나의 업종과 가장 흡수한 매장을 찾기 !!)
2.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마다 기준이 다르고 공사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평당 230만원 ~ 280만원 정도 되는 듯 합니다. 물론 카페같이 인테리어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더 들겠죠. 그렇게만 계산해도 100평이면 어마어마하네요
3. 매출을 말씀드리는게 가장 어려운 이야기인데요.. 같은 상권에서도 매출이 크게차이 있기 때문이죠.. 통상적으로 월세 100만원에 매출 1000만원정도 생각하시면 성공적으로 영업하셨다고 생각이 되네요.
매출대비 월세가 10% 원가 35% 인건비 20%(본인도 직원으로 포함) 공과금 5% 세금및기타 5% 를 제외한 순이익 25% 정도면 안전한 편이에요. (가끔 1억매출에 월세가 300만원인 창업자들이 혹하는 자료가 많지만 이런 경우는 대한민국 극소수이므로 여기에 내가 포함될꺼라는 희망은 내려놓고 시작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겠어요.)
장사를 10년 20년 하면 너무 좋겠지만, 사실 한 자리에서 10년 20년 유지되는것이 쉽지가 않아요. 세상이 바뀌는 만큼 손님의 입맛도 니즈도 많이 변하거든요. 그래서 목표를 1년 내에 권리금+시설비를 투자비로 보시고 1년 이내에 투자비를 뽑아내고 5년 이상 영업을 하시고 권리금 받고 판다면.. 아마 성공한 사업을 하셨다고 판단하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새로운 메뉴를 고민한다던지 인테리어를 소소하게 바꾼다던데 하는 변화가 있어야 영업기간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장사한지 3년 정도 되는데 이부분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4. 저는 장사가 롱런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해요. 유명 프랜차이즈는 초반에 브랜드빨로 초반에는 장사가 분명히 잘될꺼에요. 반대로 개인창업의 경우는 처음에는 지지부진하겠지만 맛에 자신감이있고 서비스에 충실하다면 상승곡선이 만들어져야겠죠. 그래서 프랜차이즈는 1년 내에 승패를 가늠해볼 수 있고 개인창업은 손해보지 않는다면 2년정도는 꾸준히 유지해봐야 할꺼같아요. 저희 가맹점 중에 한 매장은 이제 딱 2년이 되었는데, 지난 1년과 이번 1년의 매출을 비교해보면 거의 2배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더욱 상승한 것이지요. (이 브랜드가 10개 밖에 안되는 소소한 브랜드라 이름빨이 없어서 맛으로만 오다보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ㅠㅠ)
5. 현재 영업중이시라면 냉정하고 철저하게 분석해보세요. 당장 옆가게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과연 나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인지, 가격은 적절한지, 소비자는 만족하고 돌아가는지, 지금 신고 있는 내 슬리퍼가 손님에게 불쾌감을 주는건 아닌지..
현재 직장에 대한 회의감으로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아마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몇배를 이겨낼 각오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자영업은 말그대로 스스로하는겁니다. 손님도 내편이 아니며 심지어 직원도 내편이 아닙니다. 철저히 혼자서 이겨낼 수 있을 때 시작하셔야 합니다. 혹시 창업을 생각하신다면 지금 받는 월급의 2배를 벌어야만 합니다. 자영업자에게는 퇴직금이 없습니다. 오직 부가세와 종합소득세만 있죠.
글 솜씨가 없어서 도움이 되셨을 지 모르겠어요. 또 궁금한 점 있으면 편하게 글 올려주세요
음....
1년후 생존률이 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