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잘해야 '잘한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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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11:48:09
펀게에 우성이 형이 또 자신의 잘생김을 인정하셨네요
저는 그렇게 사실대로 말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잘생겼다', '예쁘다'는 칭찬에
"아이고 아니에요. 전 개성이 있어요"
같은 대답을 하는 배우들이나
농구하러 갔는데 잘하는 분께서
"아니에요. 저 잘 못해요"라든가
헬스장에서 몸 좋은 사람이
"난 몸 좋은 것도 아니야"라고 말해버리면 그보다 못하는 사람들은 대체 뭐가 되는 건지
제 개인적으로 그런 무례한? 겸손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누군가 제게 칭찬을 하면 그냥 "감사합니다"라고 받고
어떤 것에서 상위 30% 정도 되면 저 스스로도 '잘한다'라고 말하는데
경험상 저의 이런 기준은 남들보다 관대한 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어
제가 재작년에 자전거를 시작했는데 친구가 저에게 잘 타냐고 묻길래
처음보다 평속이 10킬로미터 이상 올랐고 자전거 도로에서 타다 보면 저보다 빠른 사람들이 별로 없길래
"이제 좀 잘 타는 것 같아"라고 했더니
그 정도면 동호회에서 중간도 못 간다
내 아는 사람은 저 언덕 몇 분에 올라간다
내 아는 사람은 평속이 40 넘더라 등등
그냥 런닝머신에서 유산소운동하기 지루해서 재미로 자전거 타는 저에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며 기죽이더라구요
정작 지는 저보다 느리면서 말이죠..
아무튼 제 경험상
보통 한 상위 10%에는 들어야 잘한다고들 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느 정도 돼야
본인이 잘한다고 느끼고 그렇다고 말도 하시나요?
생각은 하더라도 절대로 스스로 잘한다고 말은 안 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긴 하네요
두 가지 투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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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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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겠지만 보통 스스로 '잘한다'고 말하려면 상위 10%보다는 기준이 더 높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