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운영하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직원 구하기가 힘들고 구했다 하면 금방 그만두고 또 힘들게 구하기를 반복하다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했답니다
업주 입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좋아하진 않는대요. 소통 문제도 있지만 급여가 덜 들어가는 대신 숙식제공을 해줘야 하니 나가는 돈은 비슷해서 우리나라 사람이 훨씬 좋답니다
어쨌든 외국인 노동자들이 온 후로 한 2년 정도는 맘 편히 일했다고 합니다
사람 구하느라 신경 안 써도 되고 갑자기 출근 안 하고 연락 두절되는 일도 없이 열심히 출근해주니까요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외노자 몇 명을 잡아갔습니다
외노자 몇이 부탁하여 체류 기간 이후에도 일할 수 있게 해줬는데 그들이 돈을 모을 만큼 모으고 집에 돌아가려다 비행기 티켓값이 아까워서 스스로를 불법체류자로 신고해서 본국으로 강제추방 당한 거였습니다
강제추방은 비행기 공짜로 타니까요
덕분에 벌금 맞고 갑자기 일손 부족해서 급여 조건 좋게 공고해도 우리나라 사람은 안 오고 친척에게까지 부탁해서 자리 메꾸고 지인 부부는 납기일 맞추려고 날 새가며 일하다 쓰러져서 119 실려가고 일어나서 다시 일하러 나오고 그랬다고 하네요
다른 얘기 하나 더 하자면
얘기 들려주신 어머님이 힘들 때 열악한 다세대 주택에서 사셨는데 옆집이 부부싸움을 그렇게 많이 했대요
어느 날도 싸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그런가 보다 하면서 설거지를 하는데
갑자기 싱크대 쪽 벽에서 주먹이 '퍽'하고 튀어나왔대요
옆집 아저씨가 화가 나서 벽을 주먹으로 쳤는데 벽이 워낙 부실해서 뚫고 나와버린..
두 부부께서 다사다난하게 사신 분들이라 흥미로운 이야기 많이 들었네요
2017-01-15 11:55:2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7-01-15 12:42:46
외국인 노동자들의 경우 자기들끼리 똘똘뭉쳐서 단체로 일을 안 하려고 하는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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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비행기 티켓을 노린 강제추방꼼수..
대단하네요 손봐야할 문제인 것 같아요
생각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