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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 옛날 힙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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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5 15:45:35

한 때 말랑말랑한 힙합들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나스와 우탱을 좋아하던 우리들은 그들을 욕했었지만
클럽에 가서는 이런 노래들에 몸을 흔들고 신나했었지요.

그 때의 그 위선, 붐뱁만인 전부인 척 엠피쓰리플레이어로는 우탱과 나스, 맙딥을 들으면서
정작 금요일 밤에는 주구장창 자룰의 올웨이즈 온 타임을 외쳐댔던 우리의 위선.
그 위선은 욕먹을만 합니다.

아무튼 이럴 때가 있었어요. 남자는 랩하고 여자는 노래를 하고
뮤직비디오에서는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고.

1. Ja Rule - Always on Time
https://youtu.be/0tcDXJfAFVw
솔직히 듣기 좋은건 인정해야합니다.
이런 류의 노래들 중 대표격.

2. 이효리 - Hey Girl
https://youtu.be/PHljMtiBnGg
딱 뮤직비디오 보자마자 자룰의 암리얼이 생각났었습니다.
라이머가 자룰이고 이효리씨는 제이로.
이 노래 좀 괜찮았어요.

3. Thalia - I Want You
https://youtu.be/WSnzTXkxRrc
팻죠의 따알~리아 발음.
흥겹습니다.

4. Nelly - Dilemma
https://youtu.be/8WYHDfJDPDc
넬리의 최전성기(이자 유일한 전성기).
저 이거 미팅갔다가 노래방 가서 부른 적도 있음.
난 넬리, 그녀는 켈리.
워낙에 멜로디가 좋아서 많이 사랑받았었습니다.

5. J.Lo -All I Have
https://youtu.be/yeSJ2YdhG5k
제이로 누님과 쿨제이형님의 주고받기.
굉장히 촌스럽지만 멋져요.

6. 렉시 - Let Me Dance
https://youtu.be/k-D1k-Pkt8E
국내판 주고받기.
"우리 사랑은 말이야. 김중배의 빛나는 다이아..."
테디 세상에서 제일 멋졌어요. 유치하지만 멋졌어요.
"너의 모든 아픔을 내가 덜어줄게. 덜어주기 보단 내가 대신 아파줄게."
크~ 지렸다.

7. Fabolous - Into You
https://youtu.be/HGcchU4lfIU
그랜트힐형 부인님의 음색이 돋보이는 노래.
패볼러스도 은근히 랩을 잘하는데 요즘 꼬라지 보면 안타깝습니다 ㅠㅠ

8. LL Cool J - Paradise
https://youtu.be/uSeygKgXElo
김동률을 그리도 좋아하던 옛날 여자친구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힙합곡
사랑꾼 레이디러브쿨제임스 형님.
역시 이 리스트에서 2번 등장합니다.
뮤직비디오가 시원해서 좋아요.

9. Busta Rhymes - I Know What You Want
https://youtu.be/WDaNJW_jEBo
이 노래는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도 자주 듣습니다.
버스타 형님과 돌고래 누나의 콜라보는 정말 완벽합니다.
베이비이퓨기뷧투미, 알기뷧투유.아노웟츄원유노아가랏(버스타형님)
베이비이브기비트미,아기비트유.아노웟츄원유느으그릇(돌고래누님)
돌고래누님 발음 흘리는거 너무 멋진거.

10. Ariana Grande - The Way
https://youtu.be/_sV0S8qWSy0
아직도 이런 류의 노래가 통할 수 있구나 깨닫게 된 노래.
약빤 듯한 맥밀러의 플로우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호탕한 보컬이 잘 어울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힙합을 처음 듣는 분께 켄드릭 라마의 백시트프리스타일을 추천했다가는...
그 분은 힙합을 영영 안듣게 될 수도 있어요. 아린낑낑, 아린낑낑만 머리 속에 맴돌겠죠.
요런 말랑말랑한 노래들로 시작해서 아릉낑낑을 듣는다면 그 충격이 덜하지 않을까시포요.

https://youtu.be/EZW7et3tPuQ
근데 이노래는 정말 쩌네요. 천 번정도 들은 것 같은데 들을 때마다 쩔어요.
마린 해드 어 드림. 켄드릭 해브 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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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05 15:44:15

저도 켄드릭 해버 드림. . .은 정말 많이 들은 것 같네요.
좋은 추천 감사드립니다. ^^

WR
2017-01-05 15:49:45

감사합니다.

2017-01-05 15:48:05

넬리 노래중에 '안들레 안들레 머메 이야 이야 오오~~'
하는 후렴구가 있었는데 제목이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어마어마하게 혼자 많이 따라 불렀던 기억이 있네요

WR
1
2017-01-05 15:50:23

후렴구 그대로 제목이 이아이입니다.

Nelly - E.I.
1
2017-01-05 15:51:06
2017-01-05 15:56:53

감사합니다
오늘 퇴근하고 오랜만에 신나게 들어야겠네요.
인간실격님 덕분에 고딩때 듣던 음악들 신나게 정주행하겠습니다.

2017-01-05 15:50:35

추억이 새록새록~ 넬리 딜레마 엄청 들었는데 말이죠

2017-01-05 16:02:04

어렷을때 아웃캐스트 노래도 조금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2017-01-05 16:28:06

예전에 써던 힙합이 그런 의미에서 많이 무시당했었는데 요즘 위상을보면 격세지감이죠 ㅎㅎ

마틴해브어드림! 을 보니 생각난건데 미드 프렌즈에서 챈들러가 조이한테 'I have a dream'을 이용해서 조크한거 듣고 와 천재다 했었어요
Updated at 2017-01-05 16:31:08

난 왜 흑인으로 태어나지 않았을까?라며 태생을 원망하고
어린 시절 커다란 힙합바지 입고, 헤드폰 쓰고 음악 듣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2017-01-05 16:33:18

여태 백스트릿인줄 알았네요

2017-01-05 17:06:59

우탱 나스를 들으면서
밤에는 올웨이스 온타임 크크크크

제 또래신거 같은데 오랫만에 옛날 생각나고 좋네요. 제가 딱 그랫거든요

여기있는 노래들은 지금 들어도 좋아요~

추억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1-05 17:55:34

테디도 랩 참 간지나게 했었죠.

2017-01-05 20:03:04

저는 저보다 빨리 나온 노래들을 아직도 듣고있는데 투팍 비기는 기본이고 나스 스눕 자룰 에미넴 우탱 디엠엑스 엠오피 등 옛날 mc들은 다 찾아서 들은거 같네요

2017-01-05 20:03:06

넬리는 이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하얗게 불태워버렸죠.

Updated at 2017-01-05 21:42:06

2천년대 초반 한창 클럽 들락거릴 떄 열심히도 들었던 노래들이네요 추억에 잡깁니다 한 때는 홍대 엔비하면 정통 힙합이었는데 이제는 클럽들은 죄다 하우스 일렉으로 바뀌어버렸네요 슬픕니다ㅠ 언급하신 여자가수들이 퓨처링한 노래 좀 더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이제 제목도 다 잊어버려서 예전 노래들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2017-01-05 22:24:52

라이머 랩 못한다고 까이고, 헤이걸에서도 다된 밥에 라이머 빠트린 격이라며 까이고, 저 역시 객관적으로 잘하는 래퍼는 ㅇㅏ니라 생각하는데

저 곡에서 라이머 목소리와 분위기를 유독 좋아합니다.

물론 유승균 버전을 더 좋아합니다만.

결론은 헤이걸은 수작이다.

2017-01-05 22:28:48

저들과는 색체가 좀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 루다크리스와 캠론을 좋아했어요.

근데 저 역시 큐비씨 빠돌이, 비트는 무조건 팻비트, 프리모 핏롹 노아뒤 커먼 atcq 맙딥 인퍼머스맙 짱짱 이랬습죠...

2017-01-06 00:25:02

투팍빼고 훅에 노래나오면 진정한 힙합아니다 부심 시절 음악이네요.
뒤로는 핸드폰에 넬리 딜레마 밸소리 만들어 넣었습니다.

2017-01-06 02:25:39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좋은 노래 듣고가네요.

넬리, 자룰, 부스타 라임즈 다 제가 좋아했던 노래들인데 저하고 취향이 비슷한 것같습니다. 멋도 모르고 힙합들을때는 진짜 우탱, 비기, krs-one 이런 래퍼들이 진짜배기라고 생각하며 뭐라고 씨부리지도 모르겠던 랩을 억지로 듣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뭐 결국 억지로 듣다모니 다 좋아지긴 했지만 넬리같은 래퍼들도 겉으론 진짜배기가 아니다 부정하면서 머리속에서는 계속 노랫말이 맴돌았던 것 같습니다.

넬리는 얼마전엔 방한해서 미군부대에서 공연하고 갔다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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