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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최근 본 영화 세편 간략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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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2 23:33:39

노 스포입니다. 그저 간략한 느낌 정도입니다.

여기 프리톡에서도 얘기가 오갔던 영화 두 편인 라라랜드와 너의 이름은 그리고 나 다니엘 블레이크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본 영화들입니다.

라라랜드

여기서나 평론가들에게도 평이 좋아 기대를 많이 하고 들어갔습니다. 특히 음악이 좋은 영화에 제가 맘을 쉽게 뺏기기도 하거든요.
근데 약간 첫 넘버부터 감정이입이 안 되더라구요. 미국인들에게 LA라는 도시가 가지는 의미를 제가 잘 몰라서인지 몰라도 LA로 출근길에서의 그 장면에서부터 좀 이질감이 느껴지면서, 영화 자체에 대해서도 약간 거리감이...
뒤로 가면서 오히려 몰입이 되서 전반적으로는 그럭저럭 괜찮기도 했는데, 초중반 약간의 실망감이 좀 더 길게 가네요.


너의 이름은

중후반 이후에 약간 끈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기는 했지만, 설정도, 주인공들의 교차되는 감정도, 그림도 좋았습니다. 약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도 없잖아 있긴 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임을 감안하고 귀엽게 넘어갈 만 ^^
그나저나 10대 후반 남자 관객들이 엄청 많더군요. 와이프 왈 "왠 덕후들이 이렇게 많아"


나, 다니엘 블레이크

아 이것 참.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근데 또 뭐라도 얘기하고 싶기도 하고...
아주 담백해서 비정하고, 그래서 또 무기력하고... 영화 끝나고 담담히 크레딧 올라가는 데 일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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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02 23:37:29

 라라랜드 출근길 장면 이질감은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 한국만 그런게 아니라 심지어 미국에서도 그런가 보더라구요.


 감독은 그 출근길 뮤지컬 장면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어요. 

 "이거 완전 뮤지컬 영화다. 그걸 처음에 강조하고 싶었다. 뮤지컬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나가주세요 라는 생각으로 넣었다"
2017-01-02 23:51:36

보고 나서 감독이 저런 의도로 만든거라 생각했는데 맞군요

Updated at 2017-01-02 23:53:52

오프닝..영상적으로는 그야말로 미친 창의력과 행동력의 결과물인데 반응이 뜨뜨미지근해서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저 길을 어찌섭외하고 투자자와 배역들한테는 어찌 설명하고 디오피는 무슨 정신세계관을 가졌길래 저걸 찍어낸건지 다들 약 거하게 몇사발은 들이킨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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