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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왜 배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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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21:48:28

얼마전 인터넷 서핑하던중에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역사를 굳이 필수로 배울 필요가 있느냐. 선택과목으로 기회만 열어두고 원하는 사람만 들으면 되는데" "설현 지민씨가 역사에 대해 조금 무지하다고 비난받을게 아니다. 그들은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또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선택과 집중을 하는게 더 좋다는 취지의 글이었는데요, 저는 동의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일리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역사를 필수로 배워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니라면 왜 필요하지 않은지 매니아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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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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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21:56:20

기본상식 +

내 나라가 어찌 만들어졌는지 내 나라의 아픔과 기쁨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알아야죠
그게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애국심을 만들게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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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21:57:22

역사교육 없이는 사회적인 가치와 중요성을 알기힘들겠죠. 따지고 보면 수학과 철학, 언어도 역사입니다.

WR
2017-01-02 22:07:58

한국사로 범위를 한정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7-01-03 00:06:15

우리나라에서 일군 사회적 가치에 대해 알게 되겠죠.

2
2017-01-02 21:57:23

여러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로 생각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역사의 인문학적 가치를 그 이유로 들고 싶네요.

헌데 그렇다 한들 역사를 배우지 않았다고 비난을 받는 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택과 집중의 문제를 떠나서 누군가가 어떤 지식을 배우지 않았다고 비난을 받아선 안되죠.
오히려 비난하는 그 사람들이 역사를 잘못 배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로부터 시작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순간도 모두 역사라 할 수 있는데
그 역사를 제대로 배운 사람이라면 그렇게 쉽게 입을 놀릴 수 있진 않을텐데 말 입니다.
WR
2017-01-02 22:24:11

역사의 인문학적 가치를 이유로 드셨는데 간단하게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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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2 21:58:48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요. 역사는 반복되니까요. 
2017-01-02 22:59:08

이게 참 단순한 논리지만 진리인 것 같습니다.
설마 그런일이 있겠어하고 방치하면 충분히 반복될 수 있다고 봐요

WR
2017-01-02 23:00:47

지금도 많이 반복되는중이죠..

2017-01-02 22:01:54

설현 지민이 역사를 잘 알았다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겠죠. 결국 그것으로 인해 탑 수준이었던 AoA는 상당히 레벨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앨범마저 망한다면 단숨에 해체 위기까지 몰리겠죠.

2017-01-03 03:37:54

음 근데 aoa는 예전 탑수준의 레벨은 아닌데 해외에서도 나름 잘나가서 해체될일은 없습니다. Fnc도 가수쪽으로는 ft를 거의 방치하다시피한 상황에서 씨엔블루 외에 aoa가 가장 돈벌이로도 인지도로도 좋거든요.

2017-01-02 22:02:35

전 개인적으로 의무라고 생각하는데요.

달달외울정도로 하는 건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지민이나 설현이나 아니면 몇몇 대표적인 의사 분들이 무얼 하셨는지도 모른건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시대를 살고있는 자국민들은 이 나라가 누구때문에 유지되었는지 피를 흘려주었는지를 후대에 전해주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분들 덕에 지금 세대가 여기에 있으니까요.

2017-01-02 22:08:15

일단 많은 댓글이 달릴것 같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좋든 싫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한다면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의 역사는 어떠한지는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우리 엄마,아빠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언제 결혼을 하셨고 에 대해서 궁금해하는건 우리가 엄마,아빠의 자식이기때문이라 생각하는데요. 적어도 대한민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떠나서 가치관을 가지기 위해서 반드시 교육되어야한다고 봅니다.
단, 그야말로 전국민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고 판단하는 인물이나 사건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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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2 22:09:08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상당히 공감하는 말입니다. (신채호 선생님이 하신 말로 알고 있습니다)


비단 수백, 수쳔년전만의 역사만이 역사는 아닙니다. 자신에게도 역사가 있을것이며, 그러한 실패-성공으로부터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고 수정하면서 앞을 더 나아갈 수 있게 만든다고 봅니다. 
2
2017-01-02 22:10:10

역사를 통해 현재를 본다는 말은 뻔하지만 진실을 관통하죠.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의 특정 역사를 아는지의 여부가 개인의 행복과 크게 연관있어 보이지 않더라도 과거 시점의 그 역사를 직접 살아내야 했던 사람은 그 시점의 역사가 곧 자신에게 주어진 가능성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요인이었을 겁니다.
역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암울한 전반적인 상황은 국민들 개개인에게 매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미래의 사람들에게 있어선 자신들이 살아가는 현재에서 동떨어진 일개 역사일 뿐이겠죠.
이렇게 시간적으로 동떨어져 있고 상관없어 보이면서도 끊임없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의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이 역사이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삶의 연속이기에 역사는 반복된다 혹은 역사 속에서 해답을 구한다 같은 말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2017-01-02 22:13:21

이건 우리나라역사의 특수성도 조금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른다고 비판 받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 역사를읽어주는 설민석같은 역사를 접할 다양한 컨텐츠들이 많은데 시험공부가 아니라 가볍게 역사를 즐기듯 접하면 좋을거 같아요
어쩌다어른에서 설민석님 강의하는거 봤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1
Updated at 2017-01-02 22:21:59

역사를 모르면 과거를 모르는 것이고,

과거를 모르는 사람은 기억 상실증 혹은 치매라고 하죠.

남편이 아내에게 '누구세요?' 하듯, 역사교육 안 되어 있으면 '김또깡 아니에요?' 하는 것이죠.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이 사람이 어떻게 생활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죠?
3
Updated at 2017-01-02 22:28:08
E.H.카 라는 학자가 했던 아주 유명한 말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결국 사람으로 치면 역사는 과거의 경험이에요. 
사람들이 과거의 실패, 성공 등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현재에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살아가고있듯이
우리나라가 더 발전하려면 국민들이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를 반드시 배우고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7-01-02 23:18:54

공감 합니다 더 보태자면 우리 인간은 아무리 오래 살아봐야 100년 뿐이지만 역사는 수천년을 걸어 왔죠 그안에서 배우는 지혜야 말로 진정한 교육의 이유같습니다 가까운 예로 우리가 일본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음에도 똑같이 되지않게 노력하기는 커녕 답답하게도 계속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2017-01-02 22:31:31

저는 근현대사만 배우면 아무렴 상관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건 상식이라기보다 모르면 본인 손해라서요...

WR
2017-01-02 22:40:30

근현대사를 모르면 어떤 손해가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Updated at 2017-01-03 00:18:30

정치가 근현대사라는 놈과 뗄 수가 없죠. 근현대사를 모름으로써 나타나는 손해는 당장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손해가 발생했을 때조차 그게 본인의 무지 탓인지도 모르기도 하죠.

제 주장은 "역사가 필수다"는 아닙니다. 저는 상식이라는 단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모르면 개인(그리고 전체)에게 손해가 될 수 있으니까 알아두라는 것이지요.

WR
2017-01-02 23:37:35

느리게걷자님의 말씀은 실패사례가 있습니다. 20c초 미국이 교육의 사회적 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사회경제사와 현대사를 강조한 교육을 실시했었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그 실패를 인정하게 됨으로써 다시 '역사'가 중심이 된 초·중등 사회과 교육과정, 또는 사회과로부터 역사의 독립 등이 주장되면서 역사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시도했을 만큼 일리있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7-01-02 23:45:39

좋은 사례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생각이 좁은 식견과 시야에서 나온 이상이기만 할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그 실패가 어떤 관점에서의 실패였는지 궁금하네요.

WR
2017-01-02 22:37:09

감사합니다 여러번 읽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1. 자국민으로서의 주체성을 형성하고
2. 과거와의 소통을 통해 현재를 더 지혜롭게 바라볼 수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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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22:52:19

결국 사회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잖아요. 전서구를 날리던 때나 카톡을 날리는 때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신기할 정도로 비슷합니다. 배우자의 불륜에 가슴 아파하고, 인정받을 때 즐겁고, 누군가의 밑에 있기보단 위에 있고 싶고... 지금까지 살아 있던 수많은 사람들의 행동이 그대로 녹아든 게 역사죠. 누군가는 역사를 하나의 거대한 서사와 같은 것으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저는 오히려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답안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삼국지를 세번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이유와 비슷하달까요.

WR
2017-01-02 23:09:42

역사를 특정상황에서의 행동양식을 파악하는 용도로 쓸수도있겠군요.. 말씀대로 인간의 본성은 비슷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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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22:51:31

저도 역사는 필수로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전부다요.

앞서 코버님께서 써주신 의견에도 공감하구요.
제 생각은 현 시국이 이모양이라 되게 회의감이 들긴합니다만
역사를 배우지 않고서야 이나라에 어떤 소속감을 느낄수있는지 모르겠고 소속감으로 비롯된 애국심이나 국가에 대한 자긍심, 자부심들을 가지고 느낄수 있는지 모르겟습니다.
우리는 국민으로 권리와 의무를 누리고 이행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역사가 결여되면 우리는 순전히 60억인구중 운으로 여기 태어낫기에 지금 이나라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한다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순전히 운으로 얻은 권리와 의무이기에 의무에는 더욱더 회의적이고 소홀해지기 쉽구요. 
더 나아가서는 더 좋은 권리와 의무를 누릴수있는 나라로 떠나기도 하겟죠. 
왜냐면 운으로 여기 태어났으니까요. 
그러니까 내가 태어난 이나라가 어떻게 이뤄졋고 나의 조상들이 어떤 역사를 보냇는지에 대해서 안다는 것이 저는 애국심을 만들고 이나라의 국민으로써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안다는 건 상식이 있고없고의 문제보다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현 시국의 이나라에 회의감이 드는 것 또한 제가 역사에 무지햇다면 알게 뭘까요. 어쩌다 태어난 이나라 떠나버리면 그만이죠. 
1
2017-01-02 22:56:46

맥락을 이해해야 제대로 알 수 있기때문입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일은 단순히 그 시점만 파악한다고 온전히 알 수 있는것이 아니죠.
현재 일어나고 있는일, 혹은 미래에 일어날 일은 모두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는 맥락 속에 인과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역사를 알아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미래를 예측,대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 사례에 비춰 옳고 그름까지도 판별할 능력이 길러진다고 생각합니다.
WR
2017-01-02 23:05:4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감이 많이 되네요

2017-01-02 23:00:53

고등학생한테 물어본다면 이럴 거 같네요.


" 시험 보려구요 "

솔직히 말해서 역사 모른다손 쳐도 인생사는데 있어서 큰 영향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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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8 02:34:54

.

WR
2017-01-02 23:17:02

지금의 교육은 시험을 위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무도 학생들에게 왜 이 과목을 배워야하는지 말해주지않고 성적과 대학에만 집중하는게 원인이죠
역사만 하더라도 첫시간에 왜 역사를 배워야하는지 목적만 잘 말해줘도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7-01-02 23:08:45

약간 선문답같지만

수학문제 풀다가 도저히 못풀겠는 문제가 있으면 해답을 볼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럴때 그 해답을 이용할 수 있는 이유가 누군가가 먼저 그 해답을 구해낸 "역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요

2017-01-02 23:13:35

솔직히 요즘 시대에 민족성 국가 정체성 형성한다는 목적에서 역사를 배운다는데엔 동의하기 어렵구요.. 개인적으로 역사를 배우면 한마디로 똑똑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의 효과는 위에 자세히 설명들 해주셨네요.

Updated at 2017-01-02 23:19:32

위에서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요. 역사는 되풀이 된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제대로 모르면 과거에 당했던 일을 똑같은 방법으로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배우고 대비를 하는 것이죠. 보통 우리가 이런 말을 합니다. 처음에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라구요. 그런데 두번 속으면 속은 놈이 멍청한 놈이라고 합니다. 역사에도 있지만 고구려 살수대첩은 수나라군을 물리친 대첩입니다. 그런데 50년후 당나라 군이 같은 강에서 똑같이 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연개소문의 사수대첩입니다. 물론 살수와 사수가 같은 강을 말하냐? 그렇지 않냐는 논란은 있지만 같은 강이라고 했을때 당나라 군들이 50년전 일만 제대로 기억했더라도 전멸은 면했을 것입니다. 많이들 아실껀데 온고지신이라고 논어에 나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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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23:34:23

저는 흐름 정도는 필수로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수능에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도 그정도 선에서 나오고요. 1년 내내 공부 안 하고 1등급 유지했습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역사책을 많이 읽어온 탓도 있겠지만 역사 조금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실 거에요. 시험이 정말 쉽다는 걸요. 그런데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6등급, 7등급 받는 친구들이 수두룩했습니다. 그거 보니 정말 필수로 해야겠다고 생각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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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2 23:38:22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역사를 모르는 것이 나쁜지를 알 수 없습니다.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역사를 반복시키는 얼간이들을 보며 혈압이 올라 죽는다는 우스개도 있지요. 노파심에 말씀 드립니다만, 저 역시 그 얼간이들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고 인지하고 있으니 모욕으로 받아 들이는 분이 안 계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역사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소위 자유를 추구한다는 현대 사회에서 왜 어떤 부분은 자유를 통제하는지 (이 부분은 진보/보수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이니 여기서 더 설명하기는 곤란합니다), 현명한 독재자가 오랫동안 효율적으로 다스리는 나라가 장기적으로 보면 우매한 대중들에 의한 비효율적인 민주주의로 굴러가는 나라보다 왜 위험한지 역사를 모르면 알 길이 없습니다. 국민 하나 하나의 주체적 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현대 사회에서 현재의 정체와 기타 제도가 어떻게 그리고 왜 마련되었고 거기 대해 본인이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 없이 한 표를 행사하여 정치에 참여한다면 그것은 타인에 대한 폭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사 재미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옛날 이야기 책이잖습니까?
1
2017-01-02 23:39:22

역사는 왜 배워야 할까?

이 문제에 대해 저보다 훨씬 좋은 의견과 좋은 글을 써주 실 분들이 매니아 내에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역사와 관련된 인문학 책들을 보거나 역사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 더 쉽고 자세하고 명확한 좋은 의견들을 들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이 물음을 보고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고 넘어갈 수도 없다고 생각해서 저도 제 부족한 소견을 잠깐 적어보자 합니다.

총 세 가지 질문을 주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역사를 굳이 필수로 배울 필요가 있는가? 선택과목으로 기회만 열어두고 원하는 사람만 들으면 되는데.’ 라는 것 입니다. 이 질문은 수능과 관련된 질문으로 좁혀서 생각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필수와 선택과목을 언급하신 것이 최근에 수능에서 한국사가 선택에서 필수과목으로 변경된 지점을 이야기 한다고 추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수학능력과 관련된 부분에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된 것은 어떻게 보면 학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이 핵심이겠지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다른 중요한 과목들(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기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실제로 학창시절 12년 그리고 재수에 삼수를 하면서도 저 과목들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걸 대한민국에서 초, , 고를 다녀본 사람들이면 모두 경험하는 사실입니다.

 국사는 어떨까요? 초등학교 6, 중학교 3,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총 10년을 (요즘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를 다니던 때에는 고1때까지 통합적으로 국사를 배웠습니다.) 국사를 배웁니다. 하지만 국사는 국어, 영어, 수학과 다르게 그 범위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국사 교과서에서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수능에 반영되는 국사영역의 공부시간을 따지자면 6년을 배웁니다. 그리고 국사의 경우 필수로 지정되는 것과 동시에 절대평가로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과목들과 달리 학생들에게 지엽적이거나 쓸데없는 부분을 질문해서 변별력을 가려낼 필요가 없습니다.

 수능은 말 그대로 수학(修學)능력을 검정하는 시험입니다. 한 과목을 6년 동안 배우고 심지어 그 과목에 대한 평가는 다른 과목과 다르게 절대평가로 시행됩니다. 따라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런 과목이 필수로 지정되어서 학생들의 비중이 늘어난다? 수능시험을 치르는 목적을 상기한다면 합리적이지 못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설현 지민씨가 역사에 대해 조금 무지하다고 비난 받을게 아니다. 그들은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또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 라는 질문입니다.

 저는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역사에 대한 무지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그 두 가지가 서로 같은 영역에서 이야기 될 수 있는 것인가요? 이건 공부 잘하는 것과 NBA를 얼마나 잘 아는가를 비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문의 취지를 추정해 보자면 이 질문은 두 가지 의견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역사를 조금 몰라도 저 친구들은 역사를 잘 아는 혹은 역사도 잘 모르는 능력없는 친구들 보다 낫다라는 부분과 하나는 연예인들이 역사 모른다고 욕먹는 것 가혹하다이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부분은 능력제일주의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굳이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연예인이 무엇인가를 좀더 생각해 봐야 됩니다. 연예인은 대중과 팬들의 요구에 가장 민감한 직업입니다. 그래서 대중과 팬들이 원하는 외모, 연기력, 춤실력, 노래실력, 팬에 대한 예의, 표정, 선후배관계, 기본예절, 도덕성 등등의 여러가지 것에 따라 인기가 결정됩니다. ‘역사에 대한 인식은 앞의 것들 것 같은 맥락에서 한국 연예인들에게 대중과 팬들이 요구하는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입니다.

먼저 제 의견을 말하자면 역사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역사는 간단히 말해서 우리보다 먼저 존재한 인간과 사회를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들의 축적이지요.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으며, 나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 그 질문을 알 수 있는 방법은 현실과 나의 전제인 역사를 알아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삶은 유한합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습니다. 그렇기에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를 획득하기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해 내야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도 인생은 초행길입니다. 주어진 시간과 자원이 모두 부족하기에 어떤 선택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단 하나 누군가 먼저 지나간 과거의 발자취를 보고 미래를 유추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다양합니다. 생긴 모습부터 생각까지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조차 서로 다른 생각과 취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 조차도 생각의 차이 때문에 싸웁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이 원하는 가치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가치와 갈등을 빚어내기 마련입니다. 단순히 가치 충돌은 개인을 넘어 조직, 집단, 사회, 국가에 전반적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이 한정적인 만큼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도 유한하고 한정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가치충돌을 해결해 나가야 할까? 앞선 2번의 세계 대전은 전쟁은 절대 해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것은 인간의 가장 밑바닥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날 전쟁을 하지않고 가치충돌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모색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은 역사밖에 없기에 우리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정말 많이 부족한 글이 였습니다.

2017-01-03 00:43:06

마지막 문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2017-01-03 00:35:45

제가 주로 드는 비유는 "드라마"입니다.

역사를 모르는건, 드라마 볼때 중간 화부터 보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 합니다. 내용 파악이 안되죠.

2017-01-03 00:41:30
개인이 역사를 배워야하는 이유는 위에 분들이 잘 설명해주셨고, 반대로 조금 냉소적인 시각에서 국가가 역사를 가르치는 이유를 생각해볼까 합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국민성"을 믿지 않습니다. 한 나라 국민의 유전자가 단체로 일정한 성격을 형성한다는 말에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하지만 역사 교육은 분명히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합니다. 예를들어 "어떤 행동의 선악은 그 결과가 결정한다."라는 명제에 미국인이 동의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여러차례의 분쟁과 전쟁에서 세계최강대국의 위치를 확보하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경찰국가의 포지셔닝을 하게된 역사와 무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폭투하가 태평양전쟁을 조기종전 시켰다는 주장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반대의 예로, 저는 독일의 꽉 막힌 듯한 원칙주의와 매뉴얼에 집착하는 태도가 유대인 학살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민이 인류 최악의 범죄 중 하나에 동조해서 거들었던 역사를 배우면서, 우리 조상들도 집단 광기에 물들었는데, 개인의 판단력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임진왜란을 극복한 원인으로 민중의 게릴라 전투를 꼽습니다. 김덕령 장군, 곽재우 장군, 사명대사 등등의 의병대장의 활약을 크게 조명하고,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도 아녀자들까지 치마폭에 돌맹이를 지고 날랐다고 배웁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공교육화하던 시기가 새마을 운동으로 서민의 희생을 담보로 경제 부흥을 일으키던 시기와 겹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권율장군이 조선 최고의 세도가 출신으로 40대 중반까지 벼슬을 마다하고 놀려다녔던 것, 홍의장군 곽재우는 의령 지방의 유지였다는 점, 실제로 세도가 출신이 아닌 김덕령 장군의 경우에는 실제 기록된 전공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야사로 전해지는 전설들만 무성하다는 점 등등은 우리가 잘 배우지 않습니다. 이러한 역사 교육의 부작용으로 우리나라는 사회 고위층에 대한 불신이 기형적으로 높습니다. (요즘 같아서는 그게 기형적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만) 결국 의병단도 옷 입고 무기 들고 밥 먹어야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의병대장들도 부호들이 많은 게 당연합니다.
이항복 대감의 후손들이 대대로 정승을 지냈고,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적극 후원하다 가산을 모두 소진한 우당 이회영 선생도 포함된다는 사실도 곧잘 잊고 지냅니다.
2017-01-03 00:51:42

지능이 높아서 원숭이와 사람이 다른게 아닙니다. 역사는 문명의 원동력이자 근간입니다. 철학 역사 수학은 제발 시험 과목으로 전락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017-01-03 01:09:44

저도 배웠는데 왜 배워야하는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뭐 현재의 문제의 해답을 찾는데 역사에서 답응 찾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다른방식으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데 이것도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저도 에이오에이가 김또깡 발언한게 한심해보였지만 다시 생각하니까 이게 큰 문젠가 싶더라고요

2017-01-03 04:00:30

민족성 운운 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른다고 비난하고 싶지 않구요. 다만 우리가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이 나라를 목숨 다해 구하고 지켜온 그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나 감사함. 머 그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역사는 반복될 수 있고 잊으면 안되는 이유로 예시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만약 최순실 국정농단의 역사를 잊고 모르게 되면, 훗날 그의 후손이 그와 똑같은 일을 하고 측근들이 그를 돕고 부역하는 자들이 또 나오고 그렇게 반복될 수 있으니까요.

1
2017-01-03 01:48:10

역사는 항상 반복되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은거 같아요.
쓰는 도구는 다르지만 사람들 하는 짓은 수천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죠.

개인적으로는 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 까지 필수과정으로 넣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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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02:11:56

역사교육이 꼭 필요한지 아닌지는 쉽게 말할 수 없지만 교육을 받을지 말지는 개인의 자유이며 역사를 모르고,배우고 싶지않아한다고 비판이나 비난을 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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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3 04:02:43

저는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인문학 교육에 있어서의 실용적 측면에서 찾는데요. 역사를 모르면 아무것도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문학을 한다면, 아큐정전의 주인공이 하는 행동이 뭘 비유하는지 시대적 배경을 모르면 글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그 문학적 절묘함을 알 수가 없죠. 만일 사회학을 한다면,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당시 자본주의의 시대상과 사회시스템의 변천을 모르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리학 인류학 이런 학문들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요. 어떤 분야던간에, 일정수준을 넘어가려면 역사에 대한 통찰은 꼭 필요합니다.

Updated at 2017-01-03 09:52:28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존재하겠죠.
결과는 현재 또는 특정 시점이며, 원인은 그로부터의 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과의 축적물을 역사라고 할 수 있게죠. 이런 축적된 데이터가 오랠수록 풍부한 스펙트럼을 알아낼 수 있고, 이로 말미암아 여러형태의 미래를 예측해 낼 수 있다는 것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창시절 배우는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사회, 문화, 예술, 과학, 기술, 산업 등 모든 것이 얹혀져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만 제대로 배워도 위에 열거한 것의 대부분의 맥락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사회와 문화가 올바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근현대사의 습득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청년들이 미래에 나라를 이끌 중심들일텐데, 이들이 현재 사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과거에 죄지은 자들을 벌하여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역사인식과 근현대사 지식은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사족으로 "설현 지민씨가 역사에 대해 조금 무지하다고 비난받을게 아니다. 그들은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또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에 대해서는 염치없어도 돈만 잘 벌면 장땡이다라고 밖엔 해석이 되질 않네요.

2017-01-03 11:41:44

역사는 배우는게 좋고 권장할만한 일이지만 안배운다고, 모른다고 비난하거나 무시하는것도 잘못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법도 아니도 도덕도 아니니까요

2017-01-03 11:55:33

학교는 인간에게 단순히 학문을 가르치는 곳이 아닌 전체적 교양을 예비하는 곳이라고 봅니다.
국어랑 영어는 대화의 깊이를 더해주고
수학과 과학은 문제를 푸는 그 자체의 능력을 길러주며
사회는 그 사람의 생각의 깊이를 더해준다고 봅니다.
과거의 이데올로기를 보며 옳고 그름을 따지고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 가를 이해하는 것이 그 사람의 다각적인 사고를 훈련시켜준다고 봐요.

대학교 이후의 전문교육기관이라면 모를까 고등학교까진 꼭 배우는게 맞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배움중에 필요 없는 배움은 없다고 봅니다.

2017-01-03 12:44:14

역사라는걸 배워야한다 혹은 필요하다 라기보다는 역사를 아는가 모르는가가 삶의 태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아분들은 농구나 야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리그와 각 팀의 역사도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깊게 공부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인 수준의 역사는 알고 계실겁니다. 역사적인 사건들- 가깝게는 던컨의 은퇴나 르브론의 4번째 우승.. 점점 거슬러 올라가면서 코비의 기록들이라든지.. 르브론의 디시젼이라든지.. 조던의 은퇴와 번복들, 우승들 등등- 관심을 기울일 수록 더 알게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도 합니다.

왜 별거 없어보이는 던컨이 위대한 선수인지, 르브론의 우승이 왜 그런 의미가 있는지, 왜 듀란트가 이적할때 르브론과 비교당했고 르브론은 왜 또 노비츠키나 조던과 비교당했는지.. 커리와 리그 트렌드의 변화가 왜 혁명적이고 바클리는 그런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누가 또 위대한 선수라는 평을 듣게 될 것인가? 왜 장신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를 거는가? 루키를 보고 이 친구는 은퇴할 때 어느정도 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이렇게 관심 있는 분야라면 자연스레 과거를 알고 싶게 되고, 현실의 문제나 평가에 의문을 갖기 되어 과거를 공부해서 그 대답을 찾게 되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역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농구를 예로 들었지만 정치/사회/경제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되고, 역사 공부로까지 이어지게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역사 상식이 너무 없는 사람은 현실에도 너무 관심이 없다는 의미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그에 대해 고민하거나 깊이 성찰해보지는 않는 사람이 되는 거구요 (사실 저는 이걸 관심 없는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조던이 누구에요 했다가 욕듣고 조던 찾아보는게 사실 깊은 성찰이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여기에는 역사교육을 비판하고 싶은 심정도 담겨있습니다. 저라도 이제 막 농구에 관심갖고 있는데 제 1장 ABA와 NBA의 시작과 통합.. 뭐 이런식으로 가르쳐 주면 재미가 없겠지요. 그래서 학생들이 역사에 관심이 없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사회 생활을 시작한 성인이- 기본적인 역사 상식이 없다는 것은 조금 비판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미 성인이 된 우리는 늦었지만 다음 세대들은 그렇게 재미있는 역사 교육을 시켜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농구를 접할 때 레전드부터 접하는게 아니라 당대 수퍼스타.. 지금은 커리 하든 웨스트브룩정도 되려나요-으로 시작하는 것 처럼 말이죠.

Updated at 2017-01-03 13:24:15

전 교과과정이 석기시대부터 시작해서 당대의 문명수준을 공부하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중학교부터 중세 돌입! 고등학교부터 근대 돌입!

2017-01-03 18:34:29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저는 좀더 직설적이고 저급한 이유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초/중/고 시절까지 배우는 모든 과목은 딱 그정도 수준까지만 완벽히 알아도 어떤 분야, 어떤 주제에 관해서도 웬만큼 얘기도 통하고, 지적이고 교양있어 보일 수 있고, 스스로도 더 빨리/깊게/넓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사를 잘 알면 사극 하나를 보더라도 더 재밌게 보면서 함께 보는 사람들에게 시시콜콜 알려줄 수 있고,
세계사/세계지리를 잘 알면 유명 여행지에 가서 조금이라도 더 관심있게 유적지도 둘러보고 그 나라 문화에 대해서도 더 공감할 수 있죠.
음악/미술에 대해 잘 알면 클래식 공연이나 미술 전시를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고,
하다못해 체육 교과서만 달달 외워도 웬만한 종목은 지루하지 않게 시청/관람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설명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좀 우스갯소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빡센 수학(또는 산수) 공부 덕에 최소한 사칙연산에는 도가 터서 해외 나가서 계산기 두드리는 캐셔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돈계산을 해냄으로써 주위에서 우러러 보는 시선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저급해보이는 이유들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고등학교 수준까지 지식만 일정 수준이상으로 습득하게 되면 세상 자체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더 즐기면서 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교양인으로 포장시킬 수 있는 건 덤이고 말이죠. 
2017-01-03 22:05:43

간단합니다. 한국의 윗분(?)들은 아랫것들이 그런거 알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특히 현대사요.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역사에 관심이 없으면 그분들은 참 흡족해 하시죠.
2017-01-04 16:23:43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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