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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가 명령조로 얘기하는 게 너무 싫은게 문제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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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27 20:05:38
어찌 보면 제가 너무 예민하거나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제가 도저히 그냥 넘기기엔 제 자

신이 허락하질 않네요. 부모님이나 웃어른이 제게 명령조로 한다면, 뭐 기분이 좋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데 또래가 명령조로 제게 뭐해라 이런 식으로 한다면 저를 좀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건 짚고 넘어가

야겠단 생각을 늘 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쌍둥이 형제와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는데, 얼마 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

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매니아분들은 나이가 같은 친구분이 명령조로 제게 뭐해라 식으로 말을 할때 어떤 반응

을 보이시나요? 제 쌍둥이 형제는 부모님이 그렇게 하는거랑 내가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는 식으로 제가 뭘 문제

를 삼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내가 상대가 기분 나빠해야 할 것들도 신경써야하냐, 왜 사소한 것에 화를 내냐고

저보고 분노조절장애있냐고 까지 하더군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단 이러한 부분에 좀 예민한 건 저도 느끼지만, 이

게 분노조절장애 있냐고 소리들을 정도인가요? 그리고 제게 사소한 일이 아니라면, 그건 사소한 일이 아닌 것 아

닌가요? 진심으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과하다면 고칠 마음도 충분히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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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2-27 20:11:53

그게 분노조절장애 있냐는 소리 들을 정도의 일인가요...
저도 웃어른이 명령조로 하시면 별말 안하고 따르는데 친구나 또래 사람들이 명령조로 말하면 진짜 기분이 팍 상하던데요.

WR
2016-12-27 20:14:38
제 마음을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큰 문제는 제가 무엇 때문에 짚고 넘어가는지 모르는 거라서 방법이 없네요. 제가 이러이러해서 욱했다 하면 근데 니가 뭔데 내한테 이러냐고 하면 저는 정말 말하기 싫어집니다.
2016-12-27 20:13:39

명령조라는게 대충 어떤 상황을 말하는 건가요?

구체적으로 잘 떠오르지 않아서....
WR
2016-12-27 20:17:03

예를 들어, 무엇을 사와야 할 게 있다면 '야 이것 좀 사와' 또는 무엇이 필요할 때 '야 이것 좀 들고 와봐' 이런 식이요.

2016-12-27 20:21:16

그건 누가 들어도 짜증나죠

상상만 해도 어휴 그냥
그건 진짜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겁니다
2016-12-27 20:27:24

저 같으면 "야 뭐뭐 좀 사와" 소리들으면 "니가 사" 하고 말듯요.

WR
2016-12-27 20:40:48

그런 경우라면 저도 그러겠지만 다른 상황에서 명령조면 대응하기가 곤란해져요...

2016-12-27 20:42:22

다른 상황이라면 너나 잘해

2016-12-27 20:28:08

엄청 싫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본인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는 사람들도 꽤나 많아서 기분이 참;

WR
2016-12-27 20:42:26
자기가 사소하게 느낀다고 저에게도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참 싫더군요. 상대방 마음까지 신경써서 말해야하나는 말 듣고 한동안 충격 좀 받았습니다.
2016-12-27 20:30:49

혐오합니다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가차없이 욕할겁니다

WR
2016-12-27 20:43:30

그렇죠. 좋아하는 사람이 그래도 정 떨어질 것 같아요. 근데 제 경우는 남이 아니라 형제 사이라 그러기도 좀 곤란하네요.

2016-12-27 20:43:10

친한사이아니면 누구나빡칠만하죠 저한테 그렇게말하면 니가해 xx놈아 이럴듯

WR
2016-12-27 20:44:55

친한 사람이 하면 바로 실망할 것 같아요. 가까운 관계에서도 서로에 대한 존중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2016-12-27 20:47:47

저희는뭐 어릴때부터 욕하고 지낸사이라 어릴땐 욕좀하고 싸워야친하다는 이야기를많이들어서 큰꺼리낌은없네요

그래도 힘들거나기쁠때 감정공유하고 서로의지해주는게 좋은친구가 아니겠습니까 껄껄

Updated at 2016-12-27 21:02:31

그거도 끝에 말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리더군요. 저는 경상도 친구가 명령조로 툭툭 던지니 어지간히 짜증납디다. 간단한 (명령조)부탁에 '싫어'라고 말하면서도 쫌생이 된 기분에 더 별로입니다.
참고로 저는 말투에 따라서 연장자가 해도 기분 안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2016-12-27 20:58:39

기분상하시죠 네 기분나쁩니다 말투나 어감에서 오는 불쾌감에 대해 모두가 진지하게 성찰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또래친구가 명령조로 말하는걸 듣고있다면 열불이 솟구친달까요

2016-12-27 22:07:34

경남친구들끼리는 이리와라, 가져와라 그렇게 하는데..

이게 기분 나쁘다고는 전혀 생각 안하거든요
친구끼리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아예 없죠.
얘가 나를 무시하나 라는 생각조차 안들거든요..
그냥 편하게 대하는건데 얼마전에 제 자취방에서 경북친구와 함께 있었는데 외출하는김에 쓰레기 버리러 "야 분리수거 하러가자. 그거 들고나온나" 
라고 했는데 나중에 술먹으면서 아까 왜 하대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게 아닌데 말이죠.
그 이후로 그 친구도 저와 제 친구들의 전화통화를 많이 들으면서 이해를 하는데 그전에는 오해가 있더라구요 

2016-12-27 22:16:27

저는 뭐 제 동생도 저한테 그렇게 해서...

2016-12-27 22:22:39

저도 이거때문에 스트레스받습니다. 무시하는거랑 아닌거랑의 그 미묘한차이를 아직 잘 캐치못하겠더라구요. 사회생활을 더하다보면 나아질련지...님도 힘내세요

2016-12-27 22:23:02

전 딱히 신경 안쓰는 것 같네요..

저에게 명령/부탁이든 명령조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곧 절 하대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진 않기도 하고,

그러나 행동과 그외의 어조 모두가 하대하는 식이라면 저도 화가 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전 또 간사한 사람이라, 사람에 따라서 또 다르게 반응하겠죠.

2016-12-27 22:26:27

나이보다는 명령조로 말하는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저 사람이 나를 존중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죠. 나와 친하고 나를 존중하는 동생이면 '형 XX좀 해' 라고 해도 별 상관안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도 명령조가 기분 나쁘죠. 



Updated at 2016-12-27 22:34:00

저는 제가 어린사람한테 명령조로 말하면 나이 좀 많다고 머리위에 앉을라그러나?하고 불쾌해할거같아서 오히려 어린사람한테 더 조심하게되는것같아요

친구나 형제분도 크게 의식을 안하고 말이 나오는걸수도 있으니 진짜로 얼토당토않은걸 시키는게 아니라면 한번 더 생각해보고 조금 부드럽게 대처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2016-12-27 23:45:47

제 생각으로는 어조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그 말속에 상대방을 존중하는지 하대하는지 그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속마음은 넓고 따뜻한 형제인데 말투만 그런식으로 나온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겠죠? 그런데 말 속에 그런 안좋은 기분이 정말 내포되있다 하면 그건 정말 문제이겠구요.

스스로 잘 생각해보시고 리얼로 형제가 날 무시한다 하대한다. 하면 진지하게 말해서 고쳐야할것이고
그냥 단순히 말투만 그렇다 하면 사실 형제가 지적한다고 고칠것도 아니고 그냥 내비두시는편이 속편하실겁니다. 불필요한 심부름은 당연히 안하시는게 맞을것이구요.
WR
2016-12-28 01:19:19

댓글 작성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직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하나하나 다 읽어보면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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