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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감상후기(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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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17:27:58

 이 영화의 원래 광고 카피는 잘 아시다시피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 였는데요, 개봉하기도 전에 역대급을 논할 키친 캐비닛 게이트가 터지는 바람에 황급히 카피를 평범한걸로 바꿔버려야 했던 웃지 못할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오늘 개봉일이었는데, 관객은 한시 반 영화임에도 불구,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이병헌-강동원-김우빈 3두마차 캐스팅이 성공적이었는지, 수많은 여성관객들이 객석을 꽉꽉 채웠고 말이죠. 영화를 보다가 조금 놀랬던 것은, 모델 출신 연기자들인 강동원과 김우빈의 기럭지를 익히 알면서도 같은 화면에 잡히는것을 주저하지 않은 이병헌의 살신성인이라 하겠습니다. 

 하기사 연기력으로 압도하는데 기럭지가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치만 수트를 입은 강동원이 화면을 채울때 여성관객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것은 어쩔수 없더군요. 



(영화에서는 이렇게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비슷한 싸이즈로 나오는 씬 따위 없고 그저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캐스팅 외에도 귀에 착착 감기는 대사들이라던지, 예상치 못한데서 텨트려주는 유머등이 있겠습니다. 그외의 부분은 이런 류의 영화에서 기대할만한 것들을 보여주고, 크게 흠잡을데 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볼만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단점이라면, 뭔가 해외로케도 포함해서 스케일 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알겠는데 감독의 욕심이 과해서인지, 괜찮은 장면들도 있지만 중반 이후 전개가 늘어지면서 약간의 피곤함을 유발합니다. 더도 말고 딱 30분만 잘라내고 편집을 조금 스피디하게 했더라면 훨씬 몰입도 높았을듯 합니다.

 쿠키가 두개인데, 그냥 퇴장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퇴장하다가 쿠키영상을 발견하고 멈춰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영화 스토리상의 중요한 쿠키는 아니지만 팬 서비스로 생각하시면 되고, 바쁘신 분들은 패스하셔도 무방합니다. 

 이제 올해 마지막으로 볼 영화는 스타워즈:로그 원이 되겠군요. 아이맥스 예매가 열리자마자 첫날 첫회 사수할 생각입니다. 감상후에 후기로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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