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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다 물건을 도둑맞았네요

 
6
  4009
2016-12-19 23:08:42

지난 토요일 이사를 하려고

옷가지와 가전제품을 박스에 담았다가

곧있어 용달이 올시간이길래 하나씩 1층 길에 내려놨었는데

내려놓는 사이에 그게 싹 사라졌더군요

놀라서 주변을 뛰어다녔는데 결국 찾을 수 없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들이 오늘 씨씨티비를 확인하고

왠 늙은이가 제 옷박스들을 리어카에 실어 도망간 걸 발견해 이틀만에 잡았는데요

이미 옷가지 중 대부분은 버리거나 팔아치우고
전자제품은 싹다 고물상에 넘겼습니다

노트북, 정장 2벌, 코트,패딩 몇벌해서 개인적으로 한 200쯤 손실난거 같네요

근데 이 늙은이가 뻔뻔하게 버려진 물건 처분한거다해서

절도죄로 고소하려니까 경찰이 자꾸 합의보라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합의해봐야 합의금도 못받을텐데

그대로 고소해서 벌이라도 받게하고 싶습니다

도대체 물건은 어떻게된건지도 모르겠고

하..

진짜 까놓고 빵에 보내고 싶은 맘인데

방법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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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6-12-19 23:14:44

'늙은이'라...

WR
25
2016-12-20 00:00:56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 어르신이 아닙니다

물건 훔쳐가고 딱잡아떼고 오히려 소리지르는데

주먹날아갈뻔 봤습니다

1
2016-12-20 00:41:05

그 노인분 옹호하려는게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글쓴이분의 분노에 일말의 공감도 갑니다. 딱 잡아떼고 마치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그 기분, 황당함, 답답함, 분노 똑같진 않아도 만만찮은 경우들 겪어봤습니다. 진짜 답없는 경우인것도 알고 백번 공감합니다.
다만 그 분노를 '말'로 다 풀어내려하고 여과없이 과격한 단어들 쏟아내는 모습은...글쎄요. 흥분하신건 알지만 지금 보이시는 모습...주먹을 날리니와 같은 것들도 어린 세대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성인은 아닐듯 합니다. 저 역시도 한참 모자른 인간이고 지금 글쓴이님과 같은 모습 보여봤지만...결국 내 얼굴에 침뱉기였습니다.
노인분에 대한 처분은 어차피 결정권이 글쓴님께 있는 부분이니, 원하시는대로 처벌하시는게 당연합니다. 금전적 손해도 적지않은데, 정작 잘못한 사람은 안하무인이니 오히려 저도 최대한의 처벌이 갔으면 좋겠네요.
평소 그냥 뒤로가기 누르고 지나가는 일이 대부분인데, 괜히 못참고 끄적여서 안그래도 화니신 분 긁어댄 꼴이라 죄송합니다. 최근 매니아에서 분노가 섞여 필터링 없이 나오는 단어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하필 지금 터졌나봅니다. 사과드립니다.

18
2016-12-20 01:31:34

근데 도둑질당한상황에서 늙은이정도면 많이 순화한거아닌가요? 그게아니면 늙은도둑놈이 더 나을라나요 도둑놈한테 늙은이는 별로 심한 용어는 아닌것같아서요

1
2016-12-20 08:58:45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도 더한 상황도 겪어봤고 속으로 더 심한 생각 더 심한 말도 읊어봤기에 글쓴분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같은 상황이면 저 노인분께 더 차갑고 냉정하게 처분을 내리겠다고 하는 인간이 저일수도 있구요. 다만 이 공간이 저같은 30대를 넘어 10대부터 많게는 60대 회원분들까지 계신걸로 알고 있고 제가 이런 글을 쓰기전에 최대한으로 고민하는건 10대 분들이나 20대 초반의 아직은 조금 덜 성숙한 분들에게 끼칠 영향입니다. 아직 30대 밖에 안된 새파란 놈이 무슨 오지랖이 그리 심하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의 언행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본 적 있는 저로써는 노파심이 들어 쓸데없는 사족을 단 꼴이 되었네요. 선비 코스프레할 생각도 없고 저 역시 심정적으로 큰 분노를 경험하시는 글쓴분께 성숙하지 못한 지적을 했다는 점 백번 인정합니다. 그리고 반성하겠습니다.
아마 저런 상황에서도 '죄는 죄고 넌 네가 지킬 선을 넘지 말아라.'는 말을 늘 듣고 자란 제 환경탓도 있나봅니다.
괜한 노파심과 인내심 부족으로 여러분들께 불쾌감 끼쳐드린 것 같아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6
2016-12-20 07:38:37

너무 가신듯 싶으네요..

Updated at 2016-12-20 08:42:33

알겠습니다. 인정합니다.

2016-12-20 09:32:23

글쓴 분은 자기 물건 200만원 어치를 도둑 맞았습니다.

분노가 얼마나 심할까요? 당연히 이 정도 표현은 이해해야죠.

1
2016-12-19 23:15:03

손실난거 그대로 물어주는거 아니면 저같으면 고소 진행할꺼 같네요. 인생쓴맛 알게 해 줘야죠.

2016-12-19 23:16:16

버려진 물건이라고 주장해봤자 점유물이탈횡령죄로 적용될 겁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고 남한테 피해주면서 살아도 된다는 면죄부가 되는 건 아니죠.


합의를 안해도 민사통해서 손해배상청구하시면 됩니다. 그 과정이 귀찮아서 그렇지 2백가량이면 적은 돈도 아니고요.

WR
Updated at 2016-12-20 00:04:10

문제는 파지줍고 사는 양반이라 돈없으니 그냥 배째라 하더군요. 경찰도 어차피 빵에 보내봐야 뭣하냐면서 선처해달라고 하고요. 민사가도 난 돈없으니 그냥 죽이든 살리든 해라 이런 심뽀인데 답이 없습니다

1
2016-12-20 03:15:25

그런 인간일수록 끝장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다? 죽이던 살리던 해라? 그럼 감옥에 보내야죠 간단하네요

2016-12-20 07:54:54

그 사람 사정따위는 다랑쉬님이 고려할 바 아니시구요
경찰들도 지들이 번거로워지니까 합의하라고 하는겁니다
형사고소 하시고 민사도 준비하십시요

좋은 분들도 많지만, 다랑쉬님이 만난 경찰들은 경찰놈이라고 불러도 아까운 놈들이네요

2016-12-20 08:06:56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셔도 나쁘지않을것 같네요. 그나저나 경찰들 뭔가요? 남일이라고 막말하네요ㅡㅡ

1
2016-12-19 23:16:36

형법 제329조 (절도)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6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개정 1995.12.29>

절대로 합의하지 마시고 절도죄로 고소하시면 초범이라도 100~200정도 벌금 나오게 하세요.

11
2016-12-19 23:19:13

경찰이 이상하네요.

안면이 있나 귀찮아서 그러나 합의를 자꾸 종용하는 게 더 신기하군요.
1
2016-12-19 23:24:55

경찰은 왜 자꾸 합의보라는거죠...
그냥 고소하는게 맞을거같습니다

2016-12-19 23:31:50

허허... 몰상식한 분이네요.

2016-12-19 23:51:53

최근에 지인이 경찰조사에 휘말린 적 있었는데 경찰관께서 당사자들 간의 합의에 관여하는 건 안된다고 알아서 합의보시고 결과를 알려달라고만 했다고 하던데...약간 이상하네요.

2
2016-12-19 23:55:51

다른건 몰라도 노트북은 그냥 잃어버렸다고 넘어갈 물건이 아니지 않나요?

공인인증서를 비롯해 업무나 프라이버시 관련한 정보가 잔뜩일텐데 꼭 돌려받으셨으면 좋겠네요.

1
2016-12-20 00:05:08

와... 생각만해도 빡치네요 이건...
저게 사람인가?? 저라면 절대 가만안둡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힘들게 만들어줘야죠

5
2016-12-20 00:12:50

경찰이 합의 종용하는건 무시하시고 고소하세요


인정 때문인지 혹은 지인이라서 인지는 모르지만 합의유도는 경찰업무가 아닌거 같습니다.

일처리가 지지부진 하시다면 청문감사관실에 민원접수도 하시구요
2016-12-20 00:13:06

200이면...초범 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벌금형일 겁니다.

합의 안하시면 형사사건으로 송치되시니까 그때 부턴 아마 검사 보셔야할거고...

근데 아마도 왠만해서 변호사 찾아가셔도 합의하라 할거에요... 저런게 피해보상액수가 그리 크지 않더군요... 왜 그런질 모르겠지만..

2016-12-20 00:21:51

합의없이 형사 민사 통해서 손해 보신 부분 다 받아내시길 기원합니다.


합의 한다고 해도 제대로 피해액을 물어주지 않을 듯요.
2016-12-20 00:55:51

동감합니다. 피해금액 전부 받을수있으면 합의 아니면 그대로 진행하시면 될거같습니다. 경찰이 액수 조정해서 합의 권하는거 그냥 무시하세요. 어차피 땡전 한푼 나올거같지도 않다만

2016-12-20 01:14:41

저런 게 나와서 돌아다니면 곤란하지요. 격리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가능하다면 형사 처벌 받게 해 주시는 게 옳지 않을까요?

2016-12-20 07:12:36

우리나라에선 대개 노인과 관련되어있다면 관대해지는 편이죠 아마 끝까지 가겠다고 해도 별로 유쾌한 일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2016-12-20 08:52:45

노인 분인 걸 떠나서 분쟁 상황이다보니 제3자 입장에선 양쪽 모두 의견을 자세히 듣고 참작해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겠죠. 그저 일이 바른 쪽으로 결정나길 바랍니다.

2016-12-20 09:07:07

저 노인이 잘못하고 벌받아 마땅한 점. 글쓴이님이 분노하시는 것 백 번 동감하고 그 사람에 대한 단호한 처벌에 찬성합니다. 괜한 오지랖에 불쾌감 드린점 너무 죄송하구요. 불난데 기름을 들이부어버린 꼴이라 후회스럽기도하고 민망키도 하네요. 다만 단순히 글쓴님을 질책하기위한 답이 아니라 분노에 잡아먹혔던 저의 그 순간이 참 잊혀지지않아 스스로 한 번쯤 환기해보시길 바랬던 것인데, 인터넷 텍스트라는 한계가 이 걸 그저 눈치없는 참견, 성질긁기 정도로 보여버렸다는 변명 뻔뻔하지만 드리고 싶네요...
부디 속 후련해지는 결과 얻으실 수 있길 바라며 물러가겠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사과 받으시고 조금이라도 기분 푸시길..

WR
4
2016-12-20 09:32:45

감사합니다

아침되니 화가 좀 더 사그라드네요. 다만 잃어버린 품목 중 돌아가신 아버지 명패와 유품들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화가납니다.

다시 돌려달라니까 명패는 길거리에 버렸다던데 솔직히 늙은이도 되게 순화한거고

처음 얘기들었을땐 그 늙은이 목을 꺾어버리고 싶었습니다.

2016-12-20 10:27:54

와 욕나오네요..

Updated at 2016-12-20 10:50:23

와..다른사람일인데,
읽기만해도 진짜 욕나오고 딥팍침이 전해지네요...
죄송하다고 싹싹빌어도 모자랄판에 저딴늙은이 태도는 정말 때려주고 싶을정도네요.
경찰들의 태도는 어이 그자체네요..
어짜피 200에가까운 금액 보상 못받을거, 번거로우시겠지만 늙은이에게 범죄가 뭐고 법이뭔지 보여주세요. 그리고 민사소송도 거셔서 못받겠지만 더 고생과 고통주시구요.
혹 자식들이 알게되어 보상을 받을수도 있는거구요.

30대중반을 향해가는 아직은 어린나이지만, 정말 나이많다고 벼슬인냥,다 누리고 이해받고 인정받으려는 노인네들보면 치가떨립니다.

2016-12-21 19:54:31

번거롭더라도 인실좆 시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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