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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주워 파출소에 갖다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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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01:53:31

야진 끝나고 힘든 몸을 끌고 헬스장으로 가서 깨작깨작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는데
엘리베이터 문 앞에 만원짜리 한장이 떡하니 떨어져 있네요.(헬스장 있는 건물)
cctv가 있는 곳이라 걍 냅둘까 하다가 날아가려 하길래...반사적으로 일단 줍고. 고민이 시작됩니다.

결국 집으로 와서 펜이랑 테이프랑 주섬주섬 챙겨서 헬스장 건물로 다시 와서(걸어서 2분정도 거리)
엘리베이터 옆에다가 'oo파출소'에 맡겨놓으니 찾아가라고 써 붙여놓고 파출소에 갖다주고 왔네요.
다음날 오프라서 마음의 여유가 좀 있었나 봅니다.(+cctv의 압박)
새벽12시 넘어서 뭐하는 짓인지 참 ㅎㅎ
만원짜리 들고 털래털래 파출소에 갖다주니 경찰들도 난감해 하시더군요.
처음엔 그냥 가져가시라고 하시다가, 습득물 신고로 처리해주겠다고 해서 이름 주민번호 폰번호 적고 왔네요. 굳이 적어야 하나, 괜히 귀찮은짓 했다가 일이 점점 커지네 싶더군요. 
다음부턴 돈 떨어져 있으면 그냥 쌩까고 와야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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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2-08 09:01:01

저는 교통사고 목격자로  1회, 성추행 목격자로 1회 신고햇더니 엄청 피곤하더라구요.. 물론 정의감에 불타는게 있어서 앞으로 쌩까진 않을것이지만 쌩깔까?라는 생각이 쪼금은 들었습니다.

의로운 일 하신 패스파인더님 "칭찬해" 
2016-12-08 10:46:43

굿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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