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마이애미 중심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이한 축제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다운타운에 접해있는 리틀 하바나(Little Havana)는 마이애미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지역입니다. 쿠바에서 망명 온 사람들이 마이애미에 정착해 리틀 하바나 지역을 이루게 되었고, 이 때문에 그 지역은 미국 안의 쿠바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 리틀 하바나의 7만 명이 넘는 주민 대부분이 히스패닉입니다. 리틀 하바나에서는 쿠바 음식을 비롯해 세계 곳곳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기 때문에 세계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리틀 하바나는 카리브 해 특유의 밝고 경쾌한 리듬의 음악, 번화한 거리, 그리고 화려하고 상큼한 음식으로 각국의 방문객을 환대합니다.
어제부터 리틀 하바나는 50여년 동안 쌓였던 응어리 때문인지 환호와 축제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막과 애도의 분위기만이 감도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와는 정 반대의 모습입니다.
2016-11-27 11:44:30
좀 다른 이야기지만 지금 시기면 쿠바 아바나 여행하기 딱 좋은데.. 쿠바 야구선수들의 대우(물론 잘하는 사람들 이야기)는 그닥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아니 야구영웅대접받고 있으니 좋은 거라고 봐야죠. 연금 잘나오는 고위직 공무원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그런데 미국가면 1년에 몇백만 달러가 보장됩니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먹고 살만하고 연금 잘 나오는 것 정도로 만족할 선수는 별로 없죠. 당연히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스포츠맨으로써의 욕망도 있구요. 쿠바에 있어봐야 기껏 쿠바내 야구경기나 가끔있는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는게 전부인 것과 비교하면 말입니다.
우리는 공산권 국가하면 북한의 아오지탄광 그리고 굶어 죽을 위험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생각하는데 쿠바는 그런 것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Updated at 2016-11-27 12:05:40
쿠바내에서는 추모분위기, 미국의 쿠바에서는 축제분위기.. 왜 반응이 대조적인가요? 궁금하네요.
쿠바사람들은 다들 피델 카스트로나 체게바라 영웅으로 취급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이것만 보셔도 카스트로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갈리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2415883
Updated at 2016-11-27 13:47:19
카스트로 혹은 쿠바가 다른 중남미 독재자들과 다른 점은 다른 중남미 국가들은 자국에서 민주주의 혹은 사회주의 바람이 불며 국민들이 전면에 부각되려는 찰나 미국의 공작으로 미국 입맛에 맞는 독재자가 권력을 쥐며 모든 것을 꺾어버렸는데 쿠바는 이 흐름에서 계속 벗어나 있었다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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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우리나라에서도 평이 확 갈리더라구요. 역사카페에서 한분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는데, 댓글 중 상당수가 "흔한 독재자 한명 죽은 것뿐"이라는 식으로 달아서 댓글들끼리 살짝 긴장감이 돌더군요. 저는 부정적인 쪽에 가깝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