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천재의 인생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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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4 18: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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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영화중에 「무한대를 본 남자(The man who knew infinity)」가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개봉 첫 주말에 이 영화를 보고 와서 제게 설명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 영화에 대해 몰랐고 극장에서 개봉된 것도 몰랐습니다.
아들이 영화를 설명하는 도중 내가 그 스토리를 거의 알고 있으며 이해 못했던 영화 속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도 술술 설명해주자 아들은 “역시!”라고 말하며 ‘아빠는 이 영화 볼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관객들의 평은 좋은데 국내 흥행에는 크게 실패했습니다.
오늘 낮에 학생에게 그 영화를 봤냐고 물었더니 국내에서 개봉하기 한달 전에 영화의 고화질 파일이 인터넷에 풀려서 볼만한 사람은 다 봤다고 대답하네요. 그제야 왜 이 영화가 개봉당시 그렇게 관객이 적었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비롯해 영화를 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구동성으로 좋았다고 했습니다.
이 영화는 라마누잔의 일생에 대한 것입니다. 주인공 라마누잔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데브 파텔이 맡았고, 이 역으로 국제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았답니다. 라마누잔의 멘토 하디 역을 맡은 배우는 관록의 제레미 아이언스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매니아님들께 추천합니다. 굳이 극장에서 보시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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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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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의 제작진이 만든, 또 다른 수학과 관련된 영화라 반가웠습니다. 아직 기회가 없어서 못 봤으나 튜링 머신의 앨런 튜링 만큼이나 흥미로운 인물인 라마누잔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 들었고요. 영화를 곧 접할 예정인데 기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