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차일드 현재까지의 사건 정리
블레이드 앤 소울의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작가가 만든 데스티니 차일드라는 게임을 한 열흘정도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이 게임 안드로이드에서는 18세 게임입니다.
김형태 작가의 그림체를 아시는분이라면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선정성때문에 18금 딱지를 달았죠.
근데 이 게임. 나오고 3일만에 ios, 안드로이드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찍었습니다.
대단한거죠. 일러스트가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괜찮은 평이 얼마 유지되지도 못한채 일러스트레이터중 한명이 메x 논란이 터졌습니다.
그 일러스트레이터는 레진 사건과 비슷하게 SNS에 '맘에 안들면 내 일러스트 쓰지말던가'라는식의 글을 올렸고, 운영진측은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바로 일러스트를 게임상에서 내리고 간단한 슬라임으로 대체한 후 사과문 발표와 함께 논란이 된 일러스트레이터를 해고했죠.
사람들은 여기까지는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컨텐츠가 조금 모자라고, 가챠게임인데 가챠확률이 조금 낮아서 답답한 부분은 있었지만 매우 빠른 피드백에 맘에 드는 일러스트까지 금상첨화였던거죠.
여기서 사건이 터집니다.
서버에서 가장 과금을 많이했다고 알려진 한 유저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글을 올립니다.
오픈할때 발표했던 확률과는 조금 달랐던겁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유명 카카오게임 세븐나이츠, 몬스터 길들이기처럼 ☆의 갯수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5성 캐릭터의 가챠 확률이 제작진의 발표에서는 1.44퍼센트라고 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그거에 반토막정도밖에 안되는거였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공식카페와 갤러리에서 설문조사를 시작했고, 대략 현재 5성 캐릭터의 등장확률이 0.8퍼센트를 조금 넘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5성 캐릭터도 다 같은 성능이 아닌지라, 성능이 좋은 캐릭터는 덜 나오고, 성능이 안좋은 캐릭터는 더 나오는 그런 상황이었던겁니다.
하지만 이는 클로즈베타까지는 실제로 게임에 존재하던 시스템이었고, 제작진 측에서는 오픈하면서 같은 등급 내에서의 등장확률을 다르게 하지 않겠다고 공지했었습니다.
이런 의문점이 생기고 통계를 내보니 실제로 드러나기 시작하자 유저들은 제작진측에 이러한 결과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고 방금 2시쯤에 공식카페에 해명글이 올라왔습니다.
1. 5성확률은 1.44퍼센트가 맞다.다만 뽑기를 하면 할수록 쌓이는 마일리지에서 받을수있는 5성 확정권을 포함한 확률이다. 확정권을 제외한 확률은 0.9퍼센트 정도이다.
2. 5성 내에서 상/중/하로 캐릭터별 등급이 나누어져 있으며, 등급에따라 등장확률이 다르다.
이 두가지 사실을 인정하고 제작진 측에서는 '미리 공지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라는 사과글만 남겼는데요.
이에 대한 보상으로 현재까지 뽑기에 사용한 재화(캐시같은것)를 전액 돌려준다는 말을 하고있네요.
글쎄요. 꽤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씨의 게임이고, 나름 뽑기로 뽑은 애들에게 정이가는 상황이라 좀 할듯 싶었지만 대놓고 확률조작에 이건 오픈부터 사기친 수준이라..허허
과연 어떻게 해결이 날지 궁금하네요. 현재까지는 대규모 환불사태가 일어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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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받은 김에 쓰고보니 글이 좀 기네요.
요약하자면
1. 메x논란까지는 빠른 피드백 좋았다
2. 덕분에 모바일 양대마켓 매출 1위
3. 뽑기확률이 뭔가 이상해서 유저들이 해명요구
4. 확률 공지 제대로 안했던것을 인정 후 멍청한듯한 보상안 제시
5. 열받은 유저들이 환불전화 하려고 대기중
정도로 정리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