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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차일드 현재까지의 사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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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03:12:31

블레이드 앤 소울의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작가가 만든 데스티니 차일드라는 게임을 한 열흘정도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이 게임 안드로이드에서는 18세 게임입니다.

김형태 작가의 그림체를 아시는분이라면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선정성때문에 18금 딱지를 달았죠.

근데 이 게임. 나오고 3일만에 ios, 안드로이드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찍었습니다.
대단한거죠. 일러스트가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괜찮은 평이 얼마 유지되지도 못한채 일러스트레이터중 한명이 메x 논란이 터졌습니다.

그 일러스트레이터는 레진 사건과 비슷하게 SNS에 '맘에 안들면 내 일러스트 쓰지말던가'라는식의 글을 올렸고, 운영진측은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바로 일러스트를 게임상에서 내리고 간단한 슬라임으로 대체한 후 사과문 발표와 함께 논란이 된 일러스트레이터를 해고했죠.

사람들은 여기까지는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컨텐츠가 조금 모자라고, 가챠게임인데 가챠확률이 조금 낮아서 답답한 부분은 있었지만 매우 빠른 피드백에 맘에 드는 일러스트까지 금상첨화였던거죠.
여기서 사건이 터집니다.

서버에서 가장 과금을 많이했다고 알려진 한 유저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글을 올립니다.
오픈할때 발표했던 확률과는 조금 달랐던겁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유명 카카오게임 세븐나이츠, 몬스터 길들이기처럼 ☆의 갯수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5성 캐릭터의 가챠 확률이 제작진의 발표에서는 1.44퍼센트라고 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그거에 반토막정도밖에 안되는거였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공식카페와 갤러리에서 설문조사를 시작했고, 대략 현재 5성 캐릭터의 등장확률이 0.8퍼센트를 조금 넘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5성 캐릭터도 다 같은 성능이 아닌지라, 성능이 좋은 캐릭터는 덜 나오고, 성능이 안좋은 캐릭터는 더 나오는 그런 상황이었던겁니다.

하지만 이는 클로즈베타까지는 실제로 게임에 존재하던 시스템이었고, 제작진 측에서는 오픈하면서 같은 등급 내에서의 등장확률을 다르게 하지 않겠다고 공지했었습니다.

이런 의문점이 생기고 통계를 내보니 실제로 드러나기 시작하자 유저들은 제작진측에 이러한 결과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고 방금 2시쯤에 공식카페에 해명글이 올라왔습니다.

1. 5성확률은 1.44퍼센트가 맞다.다만 뽑기를 하면 할수록 쌓이는 마일리지에서 받을수있는 5성 확정권을 포함한 확률이다. 확정권을 제외한 확률은 0.9퍼센트 정도이다.

2. 5성 내에서 상/중/하로 캐릭터별 등급이 나누어져 있으며, 등급에따라 등장확률이 다르다.

이 두가지 사실을 인정하고 제작진 측에서는 '미리 공지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라는 사과글만 남겼는데요.

이에 대한 보상으로 현재까지 뽑기에 사용한 재화(캐시같은것)를 전액 돌려준다는 말을 하고있네요.

글쎄요. 꽤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씨의 게임이고, 나름 뽑기로 뽑은 애들에게 정이가는 상황이라 좀 할듯 싶었지만 대놓고 확률조작에 이건 오픈부터 사기친 수준이라..허허

과연 어떻게 해결이 날지 궁금하네요. 현재까지는 대규모 환불사태가 일어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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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16-11-09 03:21:34

아..열받은 김에 쓰고보니 글이 좀 기네요.
요약하자면
1. 메x논란까지는 빠른 피드백 좋았다
2. 덕분에 모바일 양대마켓 매출 1위
3. 뽑기확률이 뭔가 이상해서 유저들이 해명요구
4. 확률 공지 제대로 안했던것을 인정 후 멍청한듯한 보상안 제시
5. 열받은 유저들이 환불전화 하려고 대기중

정도로 정리 할 수 있겠네요!

2016-11-09 04:25:02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은 확률 갖고 장난치는 꼴을 한 두 번 보는 게 아니네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롱런할 잠재력을 지닌 게임을(컨텐츠만 잘 보강하면 좋을) 잘 만들어놓고도
개떡같은 운영과 확률 장난질로 말아먹는 걸 한 두 번 보는 게 아니라 
이제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더라구요.
WR
2016-11-09 05:03:23

맞아요..전투 UI도 좀 정신없긴 하지만 신선했고 일러스트 이쁘고..애초에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은 스토리는 기대도 안하니 꽤 오래갈만 했는데..그랑블루 같은 꼴이 나게 생겼죠 지금. 게임업계 종사가 장래희망인 제겐 좀 암담하네요 현실이

2016-11-09 08:10:51

한데 모바일 게임은 특성상 롱런은 잘 안 되지 않나요?

유저 입장에서도 좀 하다보면 금방 질리더라구요.
게임회사들도 그걸 알고, 롱런작 만들어서 장기간 유지할 생각보다는
빠르게 유저 끌어모아서 한 탕 확 떙기고 빠지는 전략(?)을 쓰는 듯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확률장난도 너무 비일비재하고해서
저는 그냥 모바일게임은 라이트하게 즐기는 편입니다.
과금 없이 즐기다가, 좀 질리거나 무과금러의 한계에 봉착하거나 하면 
그냥 접고 다른 게임으로 갈아타거나 합니다.
그게 제일 현명한 것 같아요.
애정 갖고, 과금 질러주면서 충성도 높은 유저가 되어봐야 좋은 꼴 보는 일이 드무니 원....
WR
2016-11-09 08:12:21

본문에 언급한 세븐나이츠나 몬스터 길들이기등은 굉장히 롱런중이죠. 물론 그렇게 무과금으로 게임하는게 가장 마음 편하기는 합니다^^

2016-11-09 04:26:19

사실상 사기 아닌가 싶네요.

WR
2016-11-09 05:05:26

사기 맞습니다..애초에 오픈할때부터 저렇게 말을하면 안됬었던거죠.
덕분에 환불절차는 쉬워질것 같고, 저걸 커버칠만큼의 컨텐츠를 추가하지 않는이상 회생은 힘들어 보이네요

2016-11-09 04:39:15

결투장 1등 유저가 과금한 금액이 오천만원 이라던데요.

WR
2016-11-09 05:06:13

5000+@라는 썰이 돌고있죠.
웃자고 하는 얘기겠지만 서버비의 반절정도 내주고있다는..

2016-11-09 21:57:27

뭐하는 양반이길래 롱런할 확률도 떨어지는, 좀 심하게 말하면 언제 사라질지도 모를 게임에 5천만원이나 오픈하자마자 지르는 겁니까

Updated at 2016-11-09 07:08:15

진짜 한국 모바일게임은 창렬이죠. goty받은 위쳐 모든컨텐츠 다 즐기는게 5만원이던가...

WR
2016-11-09 07:22:21

전 문명5를 여름세일때 컴플리트 에디션으로 만2천원 주고 샀죠..그런거보면 창렬은 창렬입니다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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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07:17:49

역시 국내에 더이상 게임회사는 없어요
도박회사만 즐비하지
심지어 사기도박

WR
2016-11-09 07:22:48

가챠는 도박성이 짙기는 하지요.

2016-11-09 09:10:52

뭐 가챠뿐만 아니라 mmo들도 상태가 이미 도박게임이죠

아이템들이 사냥으로 얻는게 아니라 죄다 랜덤박스에 확률조작..
2016-11-09 07:25:44

가챠에 너무 질려서 기존 게임들 싹 다 지우고 그냥 유료게임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스퀘닉스게임이 조금 비싸긴한데 예전게임이 한글로 나오니 신세계입니다.

WR
2016-11-09 07:27:48

전 드라스틱 받아서 포켓몬을..
마녀의샘이라는 국산 유료게임도 괜찮습니다.
시즌1이 3천원 시즌2가 4천원인데 둘다 평이 아주 좋아요.

2016-11-09 07:56:48

블소를 즐겨했어서 데스티니차일드 일러에 만족하면서 게임하고 있는데

역시 뽑기운빨게임은 안맞네요.
데차는 그냥 일러감상용으로 놔두고 하던 게임이나 계속 해야겠어요.
WR
2016-11-09 08:10:14

일러감상용으로도 훌륭합니다. 무과금으로도 즐길만해요

1
Updated at 2016-11-09 08:03:00
완전 사기 맞네요. 게다가 대응이 참...
5성을 1.44로 원래 자기들이 말했던 것처럼 올리고 
동일 등급에서 캐릭터 나올 확률을 상/중/하 없이 똑같이 한다라고 해도 어처구니 없을 판에...

요약하면

응. 1.44라고 말하긴 했는데 사실 니들 말대로 0.9가 맞아.
들켰으니 뭐 이제부턴 솔직히 0.9로 나온다고 말할게.
특별히 그 동안 쓴 캐쉬는 돌려주긴 할게.
쳇...그리고 니들 동일 등급 캐릭터 나올 확률도 같다고 했는데 이것도 다른거 알아챘구나.
뭐 이것도 동일하다고 내가 옛날에 말은 했지만 용케도 알아냈네.
그냥 이제부턴 안 동일한걸로 알면 되는거 아니겠니?
캐쉬도 돌려주니까 앞으로도 계속 겜을 즐겨줘 개돼지들아^^

이거네요.

WR
2016-11-09 08:11:01

그런셈이죠.뭐 덕분에 겨우 11000원 과금했지만 맘편히 환불받을수 있을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2016-11-09 08:01:32

모바일뿐이던가요
모든 국내게임사가 다 저모양저꼴이죠뭐..
자기들을 악으로몰지말라면서
악한짓은 다하고다님..어휴..

WR
2016-11-09 08:13:01

껄껄 요즘 국내 게임이..참 씁쓸할정도로 저렇게 변했죠

2016-11-09 08:28:33

한국게임은 무과금으로 1~2주 즐기다가 질리면 지우는게 상책이더군요

2016-11-09 09:10:34

확률조작하니까 예전 메이플 팔락주문서 생각나네요 메이플 8주년으로 잠깐 이벤트성 장비강화 주문서였는데 그 당시 공격력or마력을 8씩 올려주던 애였습니다. 확률은20%이고요. 근데 과금유저들이 팔락주문서로 강화를 계속 쭉쭉했는데 도저히 20%의 확률이 아닌거 같아서 어느 한 용자분께서 게임 자체를 뜯어버리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팔락주문서의 확률을 살펴보았는데, 20%센트가 아니였던 겁니다. 

지금은 메이플 손떼서 모르겠다만 그당시 좋은무기들은 업그레이드 사용회수가 8이였습니다. 이 8짜리 무기에 팔락작 주문서를 강화 성공시킨 후 다시 팔락주문서로 강화를 시도하면 확률이 2%씩 줄어들었던 겁니다. 여기에 분개한 유저들은 그동안 메이플 운영체재에 불만을 갖고 팔락주문서와 엮어서 운영진측에 항의를 했고, 여름방학 업데이트때 기획실장이 직접찾아와 "조작 된 것이 아니다."라는 인터뷰를 했으나 결국엔 바뀐게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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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09:26:51

게임자체는 무료로하지만
일정수준이 넘으려거나 본격적으로 하기위해서는 과금을 하게 만들죠.

여기에 확률을 부여해버리니...
이 정도면 합법적인 도박인거죠.

위댓글중에 GOTY인 위쳐도 5만원이면 시즌패스포함 평생즐긴다는 말이 와닿네요.

2016-11-09 09:33:54

이래서 국산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은 손도 안대고 있습니다.


그냥 운영이 개막장이에요.

패키지 게임이 짱인거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던파하면서 썼던 돈 생각하면...어휴.

개인적으로 이런 가챠같은걸 좋아해서 일부러 더 손도 안대는거 같아요.

2016-11-09 09:42:19

하얀고양이랑 퍼즐앤드래곤 하는데, 하얀고양이는 과금안해도 충분히 즐길만하고 퍼즐앤드래곤은 라이트과금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습니다. 국산게임은 별이되어라 좀 하다가 실망만 너무 해서 더이상은 안하는걸로... 프랜즈사천성만 가끔 합니다.

3
2016-11-09 09:47:08

제목만 보고 비욘세가 있던 Destiny's Child 인줄....
해체한지가 언젠데 옛날 사건에 대한건가? 하고 클릭했네요 ㅎㅎ

2016-11-09 09:56:07

저 역시 패키지게임+모바일게임은 반다이남코에서 만든 드래곤볼만 꾸준히 하고 있네요.

국산게임은 다시는 손 댈 생각 없구요

2016-11-09 10:04:00

저도 가챠겜은 일본산 퍼드만 합니다.... 큰 과금 없이도 노력만 하면 좋은 덱 짤 수 있고 게다가 여기는 유저와의 소통이 너무 좋아서....

2016-11-09 10:07:52

김형태를 보고 그림을 시작했던지라
일러스트레이터 출신 개발자를 믿어보자
하는 마음에 처음 과금을 했지만
참담하네요 진짜

2016-11-09 10:20:01

국산 가챠게는 안하는게 역시 정답이군요

2016-11-09 10:28:28

무과금인데 5성 3개 뽑은 저는 신의 손이었어요

2016-11-09 10:43:09

진짜 운 좋으신겁니다. 글 읽어보면 난리도 아니에요

Updated at 2016-11-09 10:32:16

일러가 취향이라 월정액 결재 한번 했는데, 앞으로 무과금으로 일러나 모아야 겠어요.

2016-11-09 10:44:32

딱봐도 과금할 게임은 아니다 싶어서 과금하기 직전 정도 까지만 즐겨주고 있습니다.

이번 가챠 확률 사건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보통 아침에 오토 돌리면서 출근 준비하는데 다이아가 엄청나게 (약 3만개 가량)이 우편으로 와 있길래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이런 사건이 있었네요. 

사실 같은 별 내에서도 상중하 나놔 놓는건 아니라고 우길수도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캐릭터 게시판만 들어가봐도 같은게 너무 많이 뽑혀나온다는 불평불만이 너무 많던데. 저도 3만개 가량 쓰면서 4성 같은 캐릭터 (헤르모드 인가요?)만 4개인가 5개가 나오는걸 보고, 아 이거 별 내에서도 등급 놔눠놨구나 했네요. 당장 아침에온 3만으로 11연속 계속 뽑아봤는데, 실마리스인가요? 이 3성 캐릭만 8~9개가 나오고 헤르모드가 세개 나오고요 

딱봐도 걸리면 사과하고 아니면 뽑아먹자는 마인드가 보이죠. 사실 저 같은 라이트 유저들은 다이아 돌려주면 얼씨구나 하겠지만, 윗 티어에서 과금하고 노시는 분들은 모두가 더 하이스펙으로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더 앞서나가려고 하면 엄청난 추가결제를 넣어야할 겁니다. 결론은 당장은 손해일지라도 결국은 손해를 보지 않는 이상한 구조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2016-11-09 11:37:23

뭐 속은 알수 없지만 김형태는 애초에 등급 시스템 없애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러 골라서 키우며 즐기수있는 게임 만드려고 했는데 다른 개발자가 등급제 억지로 집어넣어서 이사단 난거라는데.. 게임은 참 재밌는데 아쉽네요 

2016-11-09 12:16:44

몬스터길들이기였나... 강화율 100%인데 실패하기도 했습죠

2016-11-14 22:38:51

저도 하고 있긴한데 . 그냥저냥 할만하네요. 무과금으로 즐기는 정도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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