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가장 참기 힘들었던 것

인성도 참 바른 선수죠. 멋집니다...

제가 음대나와서 이런 분위기 익숙한데 국내외 콩쿨 상타고 이미 대학시절부터 연주자생활하는 선배들은 바빠서 후배들 만날 기회도 없습니다. 오히려 실력없는 선배들이 괜히 잘하는 후배 기죽이고 혼내는건 수두룩하게 봤습니다. 정작 뛰어난 선배는 좀 혼나더라도 배우고 싶은데 학교에 잘 안나타나서...심한 경우는 교수가 학생에게 실력적으로 열등감 느끼는거도 봤습니다. 또 학교끼리도 어디음대인지 안따지고 같이 만나면 함께 연주하고 아무 상관없는데 꼭 실력없는 분들이 남는건 학교이름이랑 교수이름 뿐이라 우리학교가 최고다 우리교수가 최고다 니네교수 이런게 문제다 이러더군요. 심지어 학부출신 아니라고 대학원생들 차별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반대로 웃기는 케이스는 타대출신 대학원생이 무려 '내가 음악계에서는 선배다'라면서 후배들한테 심부름을 시키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떤 과는 과방에 대학원생출입금지 이래놓기도 하던군요.. 참 할말이 많습니다. 예전에 여기서 성적인 얘기로 성악과를 비하하신 분을 지적하고 사과받은 적이 있는데 대다수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얘기였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맞아서 괜히 그분께 죄송해지더군요. 제 와이프도 음악을 하는데 나중에 우리아이가 음악한다 그러면 어떡하냐고 매일 회의합니다..

사회전반적으로 없어져야할 문화죠.

학연,지연,혈연 그리고 선후배문화...

박지성 선수가 잘못말했네요

잘못해서 맞는거라면 100대라도 기분좋게 맞을수 있다니요

어떤 이유에서건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전 선생들한테 맞은것도 화납니다. 그때는 나중에 크면 고맙게 생각할 날이 있을거다 뭐 이런 식으로 합리화했던거 같은데, 고맙긴 개뿔 다시 찾아가서 패주진 못해도 시원하게 욕이라도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