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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친구 결혼식에서 재밌는일을 겪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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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9 13:58:44

여자친구 친구가 교인이라 교회에서 하는 결혼식이었는데 주례사할 때 오랜만에 보는 동생을 만났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동생이라 반가워서 얘기를 좀 나누는데 옆에서 한 중년 남자분이 주례사하시는데 좀 조용히하시죠 손도 주머니에서 좀 빼시고. 라고 하더군요. 주례사 때 시끄럽게 한건 잘못한거니까 죄송하다고 하긴 했는데 굳이 손을? 난 교인도 아닌데? 싶어서 손은 안빼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들리는 한마디 "손 빼라고 임마"

허허허 순간 울컥해서 목까지 말이 나왔는데 결혼식에서 소란 일으키면 안되니까 꾹 참고 그냥 나왔네요. 재밌는 경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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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6-10-29 14:00:31

대인배시네요
그게 참아지시다니
그나저나 참 어이없는 상황 겪으셨군요

WR
1
2016-10-29 14:03:49

얼굴이 벌개져서 나왔네요 허허

2016-10-29 14:01:48

저 중년 남자분의 방식은 영 몰상식한 행동입니다만...

예식장에서 사진기사님들이 사진도 찍고, 영상 촬영 하실 수도 있을텐데
혹시라도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 모습이 찍히면 썩 좋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WR
2016-10-29 14:03:11

맨뒤에서 서 있었던 상황이라 저희를 찍을일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16-10-29 14:02:39

오 참을성이 대단하십니다

WR
2016-10-29 14:16:35

결혼식이고 교회니까 참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제 지인 결혼식도 아니구요

1
2016-10-29 14:04:33
역시 이번년도는 병신년 (丙申年)이네요
결혼식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WR
2016-10-29 14:31:16

나중에 물어보니 제가 만난 그 동생은 무릎으로 허벅지를 맞았다네요

2016-10-29 14:05:24

잘 참으셨습니다. 좋은 날인데 참고 넘기셔야죠

1
2016-10-29 14:08:21

나참 어이가 없네요

21
2016-10-29 14:13:29

"니가뭔데 임마"

2016-10-29 15:26:08
5
Updated at 2016-10-29 14:52:24

그분 또라이 같은 넘이네요. 어디나 꼰대가 문제죠. 

2016-10-29 15:21:38

와.. 저였으면 임마? 나아세요 임마? 그대로받아칠텐데 어떻게참으셨어요

2016-10-29 15:28:07

저도 교회에 한번 놀러갔다가 비슷한 일을 당한적이있는데 더 심한 행동을 하면서 비아냥거리다 나온적이있네요

그때는 어려서 패기가 넘쳤죠

4
Updated at 2016-10-29 15:42:16

주머니에서 손 좀 빼시지 그러셨어요. 가운데 손가락도 함께.

2016-10-29 15:51:46

똑같이 대응하면 수준이 같은걸 증명하는 셈이니

무조건 매너있게 대처하면 승자가 됩니다.
1
2016-10-29 16:03:39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결혼식장에 안면만 있으면 아무나 다 오는 분위기다 보니까 평소에는 보기힘든 온갖 군상의 인간들이 다 모이죠. 주로 먼 친척이나 부모님의 그다지는 친하지 않은 친구쪽에서 핵폭탄이 터지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2016-10-29 16:05:43

임마? 저 아세요?
이러면 바로 '젊은 사람이 말이야' 이러면서 말 흐릴 듯

Updated at 2016-10-29 16:46:07

근데 주머니에 손 넣고 이야기를 해서 앞에서 볼때는 많이 거슬리는 상황이었나봐요. 웬만하면 그런데서는 매너를 지키는게 좋죠. 작은것에서 다툼이 일어나니까요.

WR
1
2016-10-29 17:11:20

그 아저씨랑 얘기할 때 손을 집어넣고 있다고 뭐라고 한게 아니라 주례사 듣는데 주머니에 손 넣고 있다고 뭐라 한거라서요. 경건한 마음으로 두손 모아 듣기를 바랬나봐요 허허

2016-10-29 17:14:02

알겠어 손 뺄게

4
2016-10-29 17:29:57

포인트가 이상한데요 교인인거랑은 상관없는거 같은데

WR
1
2016-10-29 18:16:39

제 지인 결혼식도 아니고 교회 믿는 사람도 아닌데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들어야할 필요가 있나요? 전 그런 마음에서 한 말이었습니다만

1
2016-10-29 19:58:32

저거로 지적하시는 저 아저씨 개인의 문제 인거 같아요

2016-10-29 20:03:37

그거랑 교인은 상관없는듯해요


누가 앞에서 말하고 있는데 뒤에서 잡담하거나 손넣고 있으면 별로겠죠. 예를 들어 선생님들이 수업하고 있는데 뒤에서 떠들거나 주머니에 손넣고 있으면 당연히 보기 좋진 않은것처럼요. 

어쩌면 꼰대같이 보일수도 있긴한데..^^; 
WR
2
2016-10-29 22:37:56

저도 애들 가르치는 입장이긴 한데 솔직히 조금 이해가 안갔습니다. 결혼식장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자세를 강요받으니..

2016-10-29 23:12:22

장소가 교회라서 그랬을 수도 있지요.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지적을 같은 성격의 장소에서 당해 본 일이 있어서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016-10-29 18:42:56

그래도 기왕이면 주머니에 손넣고 있는 모습은.. 식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좋게 보지는 않을 것 같네요.

WR
2016-10-30 02:31:08

좋게 안보실 수 있지만 저렇게 하실까요?

2016-10-30 09:49:49

그건 아니지만 앞으로는 먼저 생각하시고 조심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의미입니다.

9
2016-10-29 19:12:49

글쓴분께 죄송하지만 주례시에 옆사람에게 들릴 정도의 잡담은 사실 상식을 심하게 어긋난 것입니다.
상대도 아마 그런 이유로 공격적으로 나온것 같습니다.

WR
2
2016-10-29 22:33:21

그건 저도 당연히 알고 있죠 그래서 사과도 드렸구요 사과드리고 나서는 당연히 잡담은 멈췄습니다. 근데 결혼식장에서 주머니에 손 넣고 있었다고 해서 임마 소리 듣는게 당연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2016-10-29 20:09:50

저희 세대는 몰라도 부모님뻘 되는 세대로 올라가면 주머니에 손넣고 있는 것에 대해 예의에 굉장히 어긋난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죠. 윗분 말씀처럼 주례 등의 공식적인 스피커가 말하고 있는 중의 사담도 마찬가지이구요.
물론 그 중년남성께서 공격적으로 나오신건 잘못입니다.
그리고 저도 젊은 세대이지만 윗 세대가 아래 세대가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어지간하면 윗 세대의 스텐다드한 예법에 맞춰드리는게 갈등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세대 분들의 스텐다드와 현 시대의 스텐다드가 다르다면 양 쪽 모두에 대한 이해를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을 현 시대가 조금 양보하는게 편하거든요.
또 어느정도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다면 서로 강요해서는 안되겠죠. 예법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은 문제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사회상의 변화와 문화의 변화로 구 세대와 현 세대 간의 간극이 커서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만큼 윗 세대와 아래 세대 간의 예의, 예법의 스텐다드가 차이가 나는 케이스를 찾기가 어렵다고 보기에 저는 상당한 갈등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WR
2
2016-10-29 22:34:59

저도 잡담한건 죄송하게 생각하는데 제 자세까지 지적하는건 솔직히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덧붙여 공격적인 어투까지요

3
2016-10-29 21:10:17

남의 결혼식장까지 가서 잠깐이라도 말을 아끼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놓는게 그리 힘든 일인가요?

WR
3
2016-10-29 22:36:17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구요 그 뒤로는 잡담은 안했습니다. 근데 자세까지 지적받아야하나요? 제가 어디 가서 둥글둥글하다는 말 많이 듣는 성격인데 자세 가지고 임마 소리까지 들었는데 제가 잘못했다는 뉘앙스의 댓글을 받으니 솔직히 좀 억울하네요

1
2016-10-29 23:06:11

와 대단하네요 그걸 참으시다니...

2016-10-29 23:53:21

종교때문에 그렇게 된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인성의 소유자인지, 혹은 둘다인건지 몰라도
그냥 바닥이네요.

1
2016-10-30 00:38:18

잘 참으셨습니다.

미친놈은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요즘 사설 총을 만드는 놈이 있질 않나 칼로 엄한 사람 쑤시는 놈이 있질 않나 분노가 만연한 사회입니다.

진짜 그따위로 살면 농담 안하고 제명에 못죽고 길거리에서 칼빵 맞을 사회에요. 오늘 님이 응징하지 않았어도 그런 놈은 길거리에서 댓가 치를 날이 곧 오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괜히 시비 걸려서 주먹이라도 나갔다가는 나만 크게 손해보는 사회입니다. 그냥 참는게 상책입니다.

WR
1
2016-10-30 02:29:40

솔직히 조금 충격이네요. 제가 시끄럽게 했던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사과를 드렸습니다. 근데 제가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주례사 듣는데 방해를 하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단지 자기 보기 거슬린다는 이유로 거기에 대해 뭐라고 하는게 당연한건가요? 무슨권리로요?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2016-10-30 08:25:42

결혼식장에서 저딴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랐는데 되려 댓글에도 많이 놀라게 되네요. 사람마다 정말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른 건지, 종교적 관점(목사의 권위)이 겹쳐서 그리 되는 건가 싶습니다. 욕 보셨습니다.

Updated at 2016-10-30 08:47:10

저 역시 제가 남긴 글에 저와는 다른 생각의 댓글 들이 달린 것에 대해...

세상에는 참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걸 다시 한 번 느꼈었어요.
획일화 된 관점보다는 다양한 관점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다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면 재미 없잖아요. 
2016-10-30 12:29:15

개인적으론 로마에서 로미법에 따라야한다는 게 어느정도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글만 보고만 판단하는 것이지만 느끼기엔 손을 굳이 안뺄필요가 없는데 굳이 반항심에 안 뺀걸로 보이네요. 두손 모아서 들으라고 한것도 아니고 단지 손빼라였으니 다음 행동에 대한 지시는 작성자분께서 추측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임마라고 한건 잘못이지만 그것대로 그곳에 갔으니 그곳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꼭 예를 들면 망치는 법인데, 그럼에도 예를들면, 수업들을때 열심히 듣더라도 책상에 다리올리고 호주머니에 손 집어넣어서 들으몀 안된다라는 입장이기도 하고요.

WR
2016-10-30 13:26:18

드신 예를 토대로 말씀드리면 수업을 듣는건 제가 아니었으니 참관수업 정도로 볼 수 있었겠네요. 뭐 가장 베스트는 말씀대로 그냥 손 빼는거였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에 안했다가 험한말 들은 것 같네요

7
2016-10-30 07:56:46

댓글들이 더 충격적이네요

2016-10-30 09:34:41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교회에 양복 안입고 오는 같은 교인들을 뒤에서 험담하는 분이 있는데

그 험담하는 분을 칭찬하는거 보고 놀랬었죠. 축복받은 것처럼 말씀들을 하시더라는;;;;
엉뚱한것으로 신념을 갖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2016-10-31 01:48:20

잘 참으셨네요.
쌍팔년도 중고등학교에서나 교장선생님 훈화말씀하실때 듣던 소리를 듣고 참으시다니요.

2016-10-31 02:58:16

진짜 댓글들이 더 충격적이네요
손을 빼고있으라니..

2016-11-01 01:28:18

왜 반말인지..........................


이상한 사람 많네요

나이 많으면 무조건 반말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2016-11-01 03:33:59

상당히 이상한 댓글들이 많군요. 주례사 도중에 주머니에 손꼽고 듣는게 생면부지의 옆 사람에게 욕먹을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Updated at 2016-11-01 04:20:29

진짜 충격적인 댓글 많네요...
주장증명책임의 원칙에 따라 손을 안뺄 이유를 작성자님이 대야 하는게 아니라 손을 빼라고 요구하는 측에서 빼야 하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얘기해야 하는겁니다. 예외적으로 손을 빼야하는 널리 인정된 규범이 적용되는 상황이었다면(예를들어 어른과 대화중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다는 규범) 주장증명책임이 작성자님에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결혼식 주례사 중에 주머니에 손을 넣어선 안된다는 규범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주장증명책임은 여전히 손을 빼라고 요구하는 아저씨에게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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