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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초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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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6
2016-10-22 15:57:33

외롭던차에 아는 누나가 소개팅을 해준다고 해서..덥썩 물었습니다.

둘 다 학생인데다 왕복 4~5시간 정도의 꽤 장거리지만, 일단 워낙 미인이시고 공부를 워낙 잘하셔서 너무 만나보고 싶더라구요. (수능 100등 정도 되더라구요.) 워낙 제가 뇌섹녀를 좋아해서..

제가 소개팅 자체를 처음해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읽은 거에 의하면 보통은 소개팅 날짜, 장소만 정하고 신비감을 유지하려고 보통 그렇게 많은 대화를 안 한다고 들었는데, 여자분께서 직접 전화도 해주셔서..뭔가 의아했지만 좋더라구요.

그런데, 전화 통화를 3일간 총 6시간 정도 했는데...초반에는 적당히 잘 맞았는데, 더 이상 얼굴 보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서 안 맞더라구요.. 그래서 만나지도 못하고 끝났네요..
여튼 연애 진입문도 통과하지 못했네요.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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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10-22 16:07:35

닉네임 부터가 범상치 않으시네요.

2
2016-10-22 16:09:46

첫 댓글이나 글쓴이 닉네임이나 아주 그냥 

2016-10-22 16:17:56

닉글일치....ㅠㅠ

6
2016-10-22 16:29:18

개인적으로 소개팅전에 연락은 최소화하는게 낫더군요.

매너있게 약속시간, 장소를 잡는 정도만 의사소통하면서 불필요한 슛시도는 배제하는 제이슨 키드st의 깔끔한 운영의 묘를 보여주시고(특히 아침인사, 맛점봇은 최악)

만나는 당일만큼은 웨스트브룩의 폭발력으로 몰아쳐서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구요.

이후 연락은 상대에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카톡과 연락을 좋아하면 어느정도 맞춰주시고 그래도 연락 남발은 마시구요, 상대의 간을 보는 상대라면 연락의 절대적 양보다 질을 따져서 센스있게 툭툭 던져주는 고효율의 플레이를 펼쳐주십니다.

만남-연락-만남-연락 그렇게 약간의 인터벌이 있는 만남을 두어번 반복하면 상대가 이 오빠는 괜찮긴한데 참 알쏭달쏭하단 말이야 or 뭐지 이 근자감터지는 병신은? 이정도 감정이 올라옵니다.

이때쯤 만남에서 훅 들어가면 오빠는 만날때는 정말 재밌고 좋은데 연락이 잘 없어서 나한테 관심이 없는줄 알았다. 아니야 무슨소리야 블라블라 투닥투닥하면서 어느새 솔로탈출!

이상 게임플랜만큼은 포포비치급인 1인이었습니다.....

WR
2016-10-22 16:35:13

그렇네요. 뭔가 일반적으론 이게 맞는거 같은데, 하지 말라는 거는 다 한 거 같네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2016-10-22 17:58:56

한번 만나시고 연락 저렇게 하신 줄 알았습니다
거리도 넘멀고 가까이서 좋은 사람 만날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2016-10-22 20:47:42

수능 100등...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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