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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따뜻한 사람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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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1 18:31:40

헬조선이라고들 하죠. 전 아직도 도대체 헬한국이라 안하고 '조선'이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뉴스에서도 쓸 정도니 이제는 고유명사화 된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는 이러이러하다는데 우리나라는 노력해도 안된다, 어느 나라는 저렇게 선진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서로 배려안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만 가득하다~라는 비관적인 의견을 보는데요.
기부라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다른나라에도 기부문화가 정착되어있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는 정착되어있지 않은건 아니거든요.
글쎄요, 구체적인 금액수나 흔히 말하는 '부자'들의 사회공헌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는 체감은 확실히 훌륭합니다.

이번에 저희 보육원에서 내년 가을쯤 제주도 여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비행기 처음 타볼것 같아 신나는건 안비밀)
그동안은 우리끼리의 돈을 가지고 돈을 충당해서 가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각자 직원(원장부터 저희 사회복지사까지)에게 후원금 할당을 지시(?)받았습니다.
저는 10명에게 10개월간 1만원씩, 즉 100만원을 모아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순간 막막해가지고 어떻게 하지 생각했는데요. 하루만에 해결되었습니다.
부모님과 동생에게 이야기했더니 바로 얼마를 해버리겠다고 하고, 친구녀석도 이제 취업한 애라 돈도 없는데 해준답니다.

어제 방송된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현희씨의 사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리셨고 많은 후원금이 빠르게 쌓인걸 확인했습니다. 죄송하게도 전 방송을 보지 못했고 후원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사람이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당연할만한 방송이었다고 하지만, 다들 살기 바쁜 이와중에 남을 돕고자하는 마음을 가진다는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따뜻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전 성악설을 믿어요. 사람들은 살면서 착하게 살아야한다는 사명하에 살아갈 뿐이라고 믿죠.
하지만 살아가면서 악이라는 것도 사라질 수 있음 역시 믿고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따뜻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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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6-10-21 18:35:43

말씀처럼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때때로 느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자들의 사회공헌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민망한 수준입니다.

/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2414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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